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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147762
우선 재조사를 할지 안 할지 모르겠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성격상 그냥 넘어갈 것 같기도 하고요..... 저는 이재명 후보를 대통령 후보로 밀었는데, 천안함사건 재조사를 해 줄 성격을 갖고 있다고 생각해서였습니다.
재조사를 하게 되면, 어뢰 폭발 재연 실험을 반드시 해야만 합니다. 그래야 백색물질의 정체도 규명될 것이고, 폭발로 인해서 배가 어떤 식으로 영향을 받게 되는지 비교하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지진파도 검출해야 하고, 공중음파도 확인해야죠.
가능하면 합조단 애들과 어뢰교 광신도 애들을 실험용 배에 같이 태워서 귀고막이 터지나 안 터지나, 충격으로 사람이 다치나 안 다치나도 같이 확인해 보면 좋을 듯한데, 이건 아마 안 하려고 하겠죠? ^ ^
어뢰추진체 잔해는 국방부가 이미 고물을 만들어 놨을 거라고 짐작합니다... 얘들이 증거 보존에 무슨 관심이 있겠습니까?
인천 앞바다는 북한의 앞마당이다.
김일성이 6.25전쟁 때 가장 천추의 한으로 생각하는 것 중의 하나가 인천상륙작전을 허용한 것이었다.
사실 인천 바다지형과 해류만 꿰고 있어도 5만 병력이 아니라 50만이 달라붙어도 방어하기 쉬웠을 것이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북한은 거의 유일한 해로 봉쇄를 못하고 상륙을 허용했다.
이후 북한은 상륙작전의 중요성을 새삼 느끼게 됐다.
북한은 한국보다 수십 년 먼저 잠수함을 운용했다.
한국은 그나마 제대로 된 잠수함이라고 가져본 것이 1991년 장보고급 잠수함이었다.
그 이전까지 해주 바로 코앞인 인천 앞바다는 북한 잠수함의 앞마당이자 놀이터였다.
하지만 한국엔 수십 년 동안 이를 제지할 능력이 없었다.
잠수함 부대 출신들에게 들은 바로는 쩍하면 한국 앞바다 내려와 지형 숙지하고 해도 만드는 것이 일이었다고 한다.
이 때문에 지금도 인천 바다속 지형과 해류는 솔직히 한국보다 북한이 더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런 이유 때문에 지금은 우리의 감시능력도 커져서 상당히 어렵긴 하지만, 그럼에도 북한이 앞으로도 또 우리도 모르는 통로를 타고 귀신도 모르게 은밀하게 들어와 작전을 하고 도망갈 수 있을 것이라 본다.
PS: 끝으로 북한의 천안함 공격설을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지금까지 숱한 증거를 안 믿은 사람이 과연 내 말이라고 믿을까.
안 믿는 것은 자유이고,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을 수 있다는 것도 나는 인정한다.
하지만 비꼬고 예의없이 행동하는 사람들은 바로 아웃시킨다.
지금 페친 신청 1000명 넘어도 못 받아주어 안타까운 데, 다름을 인정할줄 모르는 사람들까지 친구로 간주할 이유는 없기 때문이다.
PS: 김영철의 방북 논란에 대해 추가로 붙인다면, 어쨌든 그는 현재 북한의 대남 최고 실세다. 김영남이나 김여정하고는 달리, 그는 북한의 대남 실무 협상의 최고 책임자다.
누구니까 인정 못 한다 이런 것 가지고 우리끼리 너무 분열되면, 또 아무 것도 못하고 시간이 속절없이 흘러간다.
김영철 방남 반대 시위하는 사람들이 잘못하고 있다는 것도 아니다. 민주주의 사회에서 자기의 소신대로 당연히 할 수 있다.
그리고 더 큰 그림을 위해 김영철을 받아들인 정부 입장도 이해할 필요가 있다.
어느 분의 말처럼 과거 그 어느 때보다 남북간 정보 비대칭성이 심각하다.
북한도 바빠 맞았지만, 이대로 가면 우리 역시 저들의 속셈을 몰라 점점 불리해지는 것은 사실이다.
한국을 향해 수백 배 더 많은 범죄를 저지른 김정일하고도 악수했는데, 김영철 따위가 대체 뭐라고...어차피 좀 지나면 김정은이 알아서 숙청해줄 가능성이 높다.
만나서 저들의 견적서를 보고, 이게 안 되면 뭘 생각하고 있는지 알아내는 건 우리에게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지금 미국도, 북한도 그렇고 상황이 너무 숨가쁘게 빨리 돌아가고 있다.
김영철이 누구니 하고 따질 여유 없다.
요즘 다시 일고 있는 천안함 피침에 대한 음모론(陰謀論)을 보며 그 당시 한 일간지가 보도(報道)한 내용을 반추(反芻)해 본다
미디어오늘의 모 논설실장이 천안함 피격사건 당시 서해상에서 우리 해군과 합동 훈련 중이던 미군의 이지스 구축함이 북한의 잠수정을 탐지하지 못하였다며, 이지스 시스템의 제조사인 록히드 마틴의 레이더 부문 담당자에게 공개 질의서(質疑書)를 보낸 일이 있다.
표면적(表面的)인 내용은 '190km 이상 떨어진 목표도 탐지(探知)할 수 있다는 이지스 레이더로 고작 90km 떨어진 잠수함을 못 잡아냈으니 불량(不良)이 아닌지 제작사의 입장을 듣고 싶다'는 것이지만, 실제 의도(意圖)는 '잠수함이 쏜 어뢰(魚雷)에 의한 격침(擊沈)이 사실이라면 그 강력(强力)하다는 이지스함이 그 잠수함을 발견해야 했지 않는가 하는 나름대로 의문을 제시(提示)함.
...문제는 일개 필부(匹夫)도 아닌 어엿한 언론기관이 레이더와 소나, 하늘과 물속도 구분도 못 했다는 것.
이지스 시스템이 자랑하는 핵심장비(核心裝備)는 SPY-1 레이더로 이 장비가 아무리 강력해 봐야, 레이더는 전파를 이용한 장비이므로 당연히 물속은 탐지(探知)할 수 없다. 실제 수상함(水上艦)이 잠수함 등 수중 물체를 탐지(探知)할 때 쓰는 장비는 전파 대신 음파를 사용하는 소나이다. 그런데 미디어 오늘은 물속에 있는 잠수함을 못 잡아냈다고 뜬금없이 소나도 아닌 레이더의 성능을 문제 삼은 것이다!
물론 당시 서해에 있었던 알레이 버크급 이지스함은 현재도 미 해군의 절대다수를 차지한 주력 전투함인 만큼 대잠 전투능력 역시 매우 우수하지만, 아무리 우수한 음파탐지기(소나)라고 해도 무려 90km나 떨어진 잠수함을 찾아내는 건 불가능(不可能)에 가까운 일이다
요약(要約)하자면, 논설실장이란 사람이 군사 관련 칼럼을 쓰면서 대단한 전문지식도 아닌 사실조차 제대로 몰랐다는 것이다. 이건 마치 통신기기 관련 기사를 쓰는 기자가 해저 관광용 잠수함 속에서 핸드폰이 안 터진다고 통신사 욕을 하는 것과 비슷한 수준이며, 언론으로서의 기본은 되어 있는지조차 의심되는 한심하기 짝이 없는 기사이다.
사실이 이런데도 미디어오늘은 이에 대해 8년이 지난 오늘날까지도 어떠한 해명(解明)이나 정정 보도(訂正 報道)를 할 마음이 없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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