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크로에서 닝구분들이랑 가장 많이 부딪쳤던 회원을 꼽으라면 아마 제가 아닐까 합니다. 적어도 세 손가락 안에는 들겠죠.
 저하고 티격태격했던 회원들 몇몇을 당장 떠오르는데로 꼽아보자면, '흐강' '진보승리', '몬테로사', '듀공', '개밥바라기' , 'shunjs' 등등 여러 분들이 있습니다. (그러고 보니 '유인구'님과도 몇 번 부딪쳤었죠 ^^;)

 이들 회원들과 부딪치면서도 도대체 저 사람들을 이해할 수 없다, 벽을 대고 이야기하는 기분이다라는 생각을 이따금씩 하곤 했는데, 이제는 왜 그런 기분이 들었는지 그 답을 조금은 알 것 같습니다.

 개밥바라기님이 오늘 올린 글을 봅시다.
 
 한명숙,문재인,이해찬,문성근을 욕하고 손가락질 해봐봐야 답이 없어요..

그건

박지원,정동영,김희철과 같은 호구중의 상 호구들이 있기 때문이고요..

타 지역보다 묵고 살기 바쁜 호남사람들한테 생계던 뭐던 다 때려치고 오로지 호남만이 노빠들을 척결해야 하는데

보이는 노빠들에 대한 지지도가 호남이가장 많으니 호남호구라는 용어를 수구꼴통들이 호남에 빨갱이란 용어를
사용하는만큼 아무 거리낌없이 당당히 사용하고 자빠진 자칭 반노,비노들의 뻘짓이 있기 때문입니다.

 
 요컨대 이 분들은 아크로를 일종의 정치운동을 펼치는 장으로 간주하고 있는 겁니다.
 다음이니 트위터 등을 장악한 사악한 노-유빠들에게 대항하기 위한 닝구들의 전진기지 정도랄까?

  반면 전 아크로를 (정치 이야기를 포함해) 이런 저런 화제에 관해 이야기를 하거나 관심사-정보 및 재미를 서로 공유하러 오는 정도의 공간으로 간주하고 있죠.
  이러니 서로 죽이 맞을래야 맞을 수가 없죠. 이렇게 놓고 보니 shunjs님이 왜 '두더지들'이란 글을 썼는지도 납득이 갑니다. 제 입장에서 보면 아크로는 이야기를 나누거나 관심사 및 정보를 공유하러 오는 공간이니 누군가(예컨대 피노키오님이)가 화제를 제기하면 '시시콜콜' 따지는 게 지극히 당연한 겁니다. 그러나 아크로를 '정치활동의 장'으로 이해하는 사람에게는 이런 짓이 참 한가롭기 짝이 없는 씰데없는 짓으로 보일 수 밖에 없겠죠.

  물론 아크로를 이해하는 면에서 이런 어긋남이 상호충돌을 남김없이 온전하게 해명하는 것은 아닙니다. 이 밖에도 여러가지가 있겠죠. 그러나 적어도 부분적으로는 해명이 되는 것 같습니다.

 내가 왜 지금껏 이 명백한 것을 뻔히 눈으로 보고도 전혀 깨닫지 못했는지, 좀 어처구니가 없달까.

 하여간 저도 참..., 어지간히 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