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956 Fiat 와 Crypto 의 후속입니다.

전자상거래발달에 아마존만큼이나 큰 역할을 한 두 회사: Visa Inc 와 Mastercard Inc. New York Stock Exchange 에 상장된 회사들입니다. 시가총액이 각각 $254B $160B 이니까 두개 합치면 삼성전자보다 훨씬크네요. 보통 사람들은 이 회사들이 돈빌려주는 회사라고 생각하는데요 그게 아니고 신용결제의 법률적 프로토콜이란 지적자산으로 돈을 버는 회사들입니다. 돈은 은행이 빌려주거나 신용대출회사들이 카드 풀을 만들어 금융상품으로 투자자들에게 팔죠. Visa 나 Master 는 신용결제 특허가 그다지 기발하다기 보단 그 대주주들이 막강한 은행이다보니 쉽게 돈을 벌겠죠. 실제로 Visa 는 Bank of America 에서 70년대 개발 되었습니다. 주식하는 친구들에게 물어보면 최근 10년동안 가장 안정적으로 꾸준히 오르는지 주식들이라고 합니다. 하긴 전자상거래의 건수와 액수에 그들의 수익이 비례할테니 그럴 수밖에없겠네요.

편하긴 하지만 카드 사기 안 당해본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

현재 카드결재 프로토콜이 참 애매하죠. 돈을 받는 사람이 돈 내는 사람의 카드정보를 받아서 돈내는 사람의 은행에 돈을 청구합니다. 은행은 돈 받는 사람이 black list 에 올라있지 않은이상 돈을 일단 결제해줍니다. 이런 프로토콜을 Pull 이라고 합니다. 즉 받는 사람이 돈을 뽑아낸다구요. 

만약에 Pull 이 아니고 Push 라면 어떨까요? 즉 돈 내는 사람이 돈 받을 사람의 계좌번호를 받아서 쏘는거요. 돈 내는 사람의 정보가 노출될 이유가 없으니 계좌번호만 가지고 송금은 할 순있지만 인출은 못하니깐 훨씬 안전하죠. 그런데 왜 카드는 Pull 을 할 까요? 잘은 모르겠지만 보통 돈 받는 사람들이 상인이고 내는 사람들이 개인이니깐 개인의 번거러움을 피할수도 있고 은행으로선 상인들과 한달에 한번 결제하니 그것도 편하고 뭐 그런거 아닐까요? 또 Push 를 하려한다면 은행들이 card reader 도 직접관리해야 할테니 일이 쉽진 않았겠네요.

Crypto 의 장점 중 가장 처음 빛을 볼꺼는 바로 Push 프로토콜입니다. 은행과 같은 매개기관을 사용하지 않고 인터넷으로 Crypto 를 직접 쉽게 보낼수있기에 가능한거죠. Block chain 이 card reader 를 대체한거구요. 시중은행이 먼저 Fiat 의 Token 으로 Coin 을 발행합니다. 은행은 Fiat 와 Coin 의 교환을 보장합니다. 망하지 않는 이상 ... 은행이 보유한 Fiat 이상의 Coin 을 발행할 수없게 법을 만들면 되겠죠. 사람들은 그 Coin 으로 결제를 하고 돈이 필요하면 그 Coin 발행한 은행에서 돈으로 바꾸고요. 물론 자동이체도 가능하고요. 변한건 Visa, Master, PayPal, ApplePay 등등이 없어지는 건데요 Visa 가 보통 분기 즉 석달에 $1.7B 을 번다하니깐 그것만 하더라도 빈대가 많이 줄꺼같지않나요? 사실 Coin 을 자체적으로 개발 운영하는게 기술적으로 크게 어렵진 않은게 Ethereum 같은걸 바로 fork 해서 써도 되거든요. 빈대가 줄어드는것도  있지만 제일 매력적인건 카드정보를 노출하지 않아도 된다는거죠. 전화인증같은것도 필요가 없구요. 외국에서 한국 옷 직구도 쉽고요. 상인들은 울며겨자먹기로 카드회사에게 띠어주던 돈도 절약하고요. 우린 카드 안받아요 그런 집들이 늘어나겠죠. 시중은행은 카드사기로부터 벗어나 그에대한 손해배상을 줄이고 고객만족도를 높일수있는 인센티브가있죠.

그렇게되면 카드대신 digital wallet 을 가지고 다니게 될텐데 벌써부터 휴대용 기기들이 시중에 나왔습니다. 또 그러다보면 특별히 중앙은행에서 찍어내는 현찰이 쓸데가 없네요. 그래서 중앙은행과 시중은행도 crypto 를 주고 받겠죠. 얼마전에 Fed, ECB, BoJ 가 모여서 crypto 예기를 하면서 아직은 시기상조라고 말하지만 신중히 고려하고있다고 했다죠.

물론 이런 fiat-back-crypto 들은 Bit 이나 Ether 와는 성격이 많이 다릅니다. 많은 사람들이 Bit 이나 Ether 등이 Fiat 를 대체하느냐 마느냐에 대해 흥분을 하시는데 아직은 해결되지 않은 문제들이 많아서 일종의 과도기라고 보는게 어떨까싶네요. 과도기가 얼마나 지속될지는 모르죠. 지금 현재 제일 관심사는 투자가치일것 같은데요. 버블이 언제 꺼질까요?

버블이 곧 터질것 처럼 떠들어 오던게 무려 십년입니다. 이유야 어쨌건 팔겠다는 사람이 없는데 어떻게 터집니까? 거래소 이외에 Crypto CFD (일종의 선물과 같은 파생상품) 가 여러군데 있습니다. 현물 Crypto 가 없더라도 CFD 를 팔아 Crypto 를 공매도하는 효과를 낼수있는데요 ... CFD 거래소에도 CFD short 하는 사람이 드믈다고하네요. 얼마전 시작한 CME-CBOE Bit 선물도 마찬가지로 일방적으로 매수가 압권이라 시장형성이 매우 힘들다 합니다. 거래소들이 망하는 이유는 해킹당하는 경우도 있지만 시장이 한쪽으로 몰려서 거래소가 신용으로 매도거래를 해주다가 가격이 너무 올라 막대한 손해보는 경우도 많다고 Financial Times 에서 기사를 봤는데요. 미국 subprime mortgage CDO 터질때 Goldman Sachs 등이 막대한 물량을 매도하기 시작하면서 터지기 시작했다고 하던데 지금 Crypto 시장에서 그만큼 공매도할 자신이있는 사람이 있을까요? 


쓰는김에 몇가지 추가합니다.


Crypto 와 Bitcoin

Bitcoin 은 Crypto 중 가장 처음 생겼고 유동성도 제일 크고 시가총액도 제일 큽니다. 많은 Crypto 들은 Crude 처럼 US dollar 로 denomination 하여 거래하는 경우 유동성이 가장 큽니다. 한국에서는 외환관리법 때문에 Bitcoin 으로 다른 Crypto 들을 denomination 하여 거래를 하겠죠. 다른 Crypto 가 Bitcoin 에 종속되었기에 Bitcoin 을 먼저 사야한다는 말은 틀린 말입니다. 실제로 Gdax 나 Kraken 에 들어가시면 하루 거래량을 다 발표하는데 US dollar denomination 이 제일 큽니다.


Crypto 와 Gold

Gold 는 전도가 뛰어나고 녹슬지 않고 반짝거려서 commodity 로서 intrinsic value 가 분명히 있죠. Crypto 는 그런게 없습니다. Cap 으로 인한 희소가치요? Cap 이 없는 Crypto 도 있구요 또 Bitcoin 의 경우 21M 이니까 2.1 x 1000,000,000,000,000 Satoshi 네요. 생각하기 나름인데 희소성이라고 보신 좀 힘든데요. 굳이 없는 intrinsic 을 만들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여름 Financial Times 에서 굉장히 엉뚱한 연구논문을 소개했는데요 JP Morgan 이 출처라하던데 한번 찾아보세요. 논문 내용이 기발합니다. 


Bitcoin Cap 과 Deflation

현재속도로 진행되면 2140년 5월에서 10월 사이에 마지막 mining 늘 하게됩니다. 화폐 발행량에 제한이 있다면 분명히 deflation 이 있겠죠. 하지만 그건 이 세상에 Crypto 가 Bitcoin 하나라는 가정인가요? 거래소에서 거래되는 Crypto 가 1000개가 넘는데요. 그리고 deflation 이 꼭 일방적으로 나쁜건 아니죠. 많은 사람들이 inflation 을 소득의 재분배라고 말하죠. 젊어서 돈벌어 은퇴한 사람들은 말년에 inflation 때문에 생각만큼 풍요롭지는 않다라는 말인데요. 고령화되어가는 사회에서 deflation 이 꼭 나쁘다고 생각할 이유는 없죠. Inflation 이야말로 장기적 Ponzi Scheme 을 이론적으로 가능케하는 도구아닌가요? ㅋㅋㅋ 케인즈 이후 deflation 이 꼭 recession 을 초래하는건 아니라고 주장하는 학자들이 많이있는데요. 


Ponzi Scheme

Charles Ponzi 라는 사기꾼이 20세기초 원금과 이윤을 보장한다고 투자유치하여 모인 돈을 다 써버리고 투자자들에게 돈을 갚기위해 새로운 투자자들에게 새로 더많은 투자유치를 받고 ... 이렇게 반복을 했습니다. 이를 Ponzi Scheme 이라고합니다. Bitcoin 하고 뭐가 같다는 말이죠? Bitcoin 소유자들이 Bitcoin 을 살 사람들에게 투자요청한것도 아니고 이윤은커녕 원금보장한다는 감언이설도 없고 그들이 돈받아 쓴것도 아니고 정작 돈받은사람은 팔고 나간사람인데 뭐가 비슷하죠? 최근에 Ponzi Scheme 을 가장 유사하게 재현한 사람은 Bernie Madoff 란 사람일거라 생각하는데요. 더 비슷한건 미국 Fed 가 2007 Global Financial Crisis 때 계속 dollar 찍어내던거 아닐까요? 덕분에 미국은 미국발 경제위기를 제일 먼저 호황으로 전환시켰죠 


다단계와 Bitcoin

Ponzi Scheme 보다는 유사성이 좀있다고 볼 수도 있겠죠. 먼저 소유한 사람이 나중에 산 사람보다 돈을 많이 벌수있다면요. 하지만 이는 가격이 오른다는 가정하에서만 성립됩니다. Bitcoin 소유자가 가격이 올랐으면 하는 기대는 하겠지만 가격을 담합하여 올리지 않는이상 그걸 범죄로 연결시키는데엔 문제가있죠. Bitcoin 거래는 소위 open end 입니다. 개인의 의사에 따라 사고 파는 시점을 정할수있죠. IPO 하는 주식에 투자하는 private equity fund 나 IPO 를 포장하는 증권사들이 오히려 더 비난을 받아야하겠죠.


Bitcoin Whale

1000 여명이 Bitcoin 의 40%를 가지고 있다는 비난인데요. Google 은 2015년 회사 구조를 바꾸면서 주식의 반은 주주총회 투표권이 없는 주식으로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창업주 두명의 일부 주식들은 투표권 10개로 바꾸었죠. 그로인해 전체적으로 창업주 두사람은 투표권의 50% 이상을 보유하게 됩니다. 그후로도 주가는 계속 오르고요. Facebook 의 Zuckerberg 는 여러번 매도를 하고도 아직 24% 보유하고 있는데요. 


지급보증

은행에 1000원 예금하면 1000원 인출가능하죠. 은행이 망하지 않는한에서요.  $100 예금하면 $100 인출 가능할꺼구요. 시리아 파운드 SYP 2 가 USD 1 정도 할때 SYP 200 예금하고 지금와서 왜 USD 100 안주냐고 따지면 뭐라고 하나요? Bitcoin 1개 digital wallet 에 가지고 있으면 Bitcoin 1개 보증됩니다. digital wallet 이 파손되지 않으면요. 상대적 가치를 보증해주는건 없죠. Bitcoin 의 문제는 지급보증의 문제가 아니고 상대적 가치의 변동성이 큰게문제죠. 


ICO 사기

ICO 사기는 충분히 가능하고 때문에 이를 금지하는 나라들이 많이 있습니다. ICO 에서 발행되는 Crypto 에는 발행주체가 있고 발행주체에 가치가 저장되어 있는건데 발행주체가 먹튀하면 사기가 성립되는거죠. 그래서 ICO 는 조심해야되는데요. Bitcoin 이나 Ethereum 처럼 decentralised ledger 가 아니라 ICO 에서 나온 Crypto 가 central ledger 이기에 먹튀가 가능한겁니다.


Blockchain 과 개인정보

Blockchain 에 모든 거래내역에 기록이 있다고해서 이를 개인정보노출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던데요. 개인정보는 encrypt 되어 노출이 안됩니다. Encryption 방법도 보통 https 에서 하는거보다 훨씬 풀기힘들죠. Bitcoin 같은경우 SHA256 이란 salt hash 를 사용하는데요. 사용자 암호없이 그걸 푸는건 현재 컴 성능으로는 불가능합니다. Mining 작업으로 이루어지는건 거래를 증명하는데 필요한 일종의 충분조건을 만족시켜주는 수학문제를 푸는거지 그 안에 개인정보를 열어보는게 아닙니다. 기술적인면에 관심이 있으시면 salt code 나 hash 등의 개념부터 시작해서 구체적으로 mining 할때 어떤작업을 하는지에 대해서 인터넷에 상세하게 나와있으니 찾아보세요. 기술적으론 hash 에 zero padding 하는일인데 보통 random 하게 trial & error 를 여러번 반복하는 방법이있고요 — 그래서 GPU 같은게 필요하죠 — SHA256 처럼 특정 hash algorithm 에 무작위보다는 조금도 효율적인 algorithm 들도 있는데요 호주에 있는 어떤 회사는 그런것만 전문적으로 개발한다고 합니다.


Crypto 거래

Currency 시장에서 Fiat 끼리 거래하는 거요. 한국화폐는 non-deliverable 이라서 보통 외환 시장에서 거래가 안되고 Singapore 의 NDF 시장에서 USD 와 차익거래만할수 있습니다. On-Shore 에서 허가받은 외환관리 기관이 한화와 USD 를 제한된 범위내에서 교환가능합니다. 그리고 그외 통화는 USD 를 거쳐서 거래하죠. 개인이 환전하는건 Street 환전인데요 사고 파는경우 차액이 크기때문에 환전을 자주하면 손해를 봅니다. 외국도 마찬가지고요. FX 거래하는 친구들에게 들은 얘기로는 Broker 시장에서 환거래할경우 T+3 즉 거래한날 부터 3일 후에 결제가된다고 하네요. 절차도 복잡하고 단위는 USD 25000 이라는데요. 개인이 은행을 통해 환전하는 경우는 은행이 중간에서 3일 동안 신용으로 처리해 마치 게자리에서 체결이 되는것같은데요. 그에 비하면 Crypto 결제는 엄청 빠르죠. 하지만 상거래에서 쓰일려면 중간에 10분 신용결제해 주는 서비스가 있으면 더 좋겠죠.


영어에 mind is like a parachute 란 표현이 있는데요 낙하산 처럼 열려있어야 제대로 작용할수있다는 말입니다. 새로운 문명이 경계와 금지의 대상으로 생각하기보단 그 단점과 장점을 보고 어떻게 보완해서 발전시킬수있을까하는 사고가 필요하다고보는데요 아마도 미국이나 유럽 사람들이 그런 사고방식이 그들의 사회를 발전시킨거 아닐까요. 물론 영국에도 Ned Ludd 같은 부류도 있었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