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하사탕님께서 뉴스게시판에 올리신 "도람푸의 변태적 취향"(전문은 여기를 클릭)의 글을 읽고 몇 자 적습니다.


1. mainline과 American Ethnicity

지난 2002년 대선 당시, 당시 한나라당 대선후보인 이회창이 서울과 부산을 잇는 경부선을 언급하면서 mainstream이라는 발언을 하며 '영남이 한국의 주류다'라는 참으로 천박한 지역감정을 일으키는 발언을 했는데요....... 참조로 대선에서 이회창만큼 노골적으로 지역감정을 부추킨 인간이 없죠. 지난 1997년 대선에서는 일부 호남네티즌들이 이회창을 맹비난하면서 '전두환에게 표를 줄 망정 교활한 이회창에게 표를 줄 일은 없다'라고 주장하기까지 했으니까요.


그런데 이회창이 주장한 mainstream과 같은 개념으로 미국에서는 mainline이라는 말이 있는데요.... 이회창의 mainstream이 경부선을 따라 '서울과 영남을 잇는 선이 한국의 주류'라는 개념에서 주장되어진 것이라면 mainline은 같은 맥락에서 미국의 펜실바니아 주에 설치된 철도선을 이야기하는겁니다.


그런데 펜실바니아 주는 미국 독립운동의 핵심지역으로 과거 미국의 수도였던 필라델피아가 위치한 주이죠. 그리고 이 mainline은 'American Ethnicity'라는 표현과 맞물려 인종주의적 주장을 타당케 하는(?) 근거가 되죠. American Ethnicity란 미국의 독립운동 당시 미국에 거주했던 백인을 일컬은 것으로 오늘날 미국을 만든 것은 이 American Ethnicity이라는 것입니다.


2. 미국 CIA의 2001년 'Long-Term Global Demographic Trends : Reshaping the Geopolitical Landscape' 보고서

미국에서 백인들이 사회적 위치나 인구 비율 양쪽에서 주류인 시절에는 mainline이나 American Ethnicity는 특별히 인종주의를 바탕으로 하는 표현이라고는 볼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미국 CIA가 2001년 'Long-Term Global Demographic Trends : Reshaping the Geopolitical Landscape'라는 제하의 보고서를 내면서 미국 백인 사회가 발칵 뒤짚힙니다.


최근에는 흔한 보도가 된 '미국의 백인은 가까운 장래에 소수 민족으로 전락할 것이다'라는 것인데요..... (보고서 전문은 여기를 클릭)  그 시점부터 미국의 언론들은 백인의 소수민족 전락 위기를 주기적으로 보도하고 있으면서 mainline과 American Ethnicity가 인종주의를 자극하는 정서의 바탕이 되죠.


3. 인종주의 끝판왕

CIA의 보고서가 보도되자 미국의 한 네티즌은 아래와 같은 댓글을 달았다고 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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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저런 끔찍한 발상을 어떻게 할 수 있는지 의아스럽습니다. 그런데 이 주장이 근거가 없는건 아니고 역사적으로 사실이긴 한데 인류의 문명을 이끈 종이의 발견을 황인종이 했다는 것을 이 네티즌은 잘 모르는 모양입니다.

뭐, 저 말이 사실이기는 하지만 백인이 지구촌의 주류가 아닌 황인족 또는 흑인들이 주류였을 때는 또다른 문명이, 그리고 그 문명이 더 우수했을지도 모르는 그 문명이 지구촌을 지배했을텐데 말입니다. 백인이 만든 저 업적들은 백인의 폭력의 역사를 바탕으로 한 것임을 이 네티즌은 간과하는 모양입니다.


최소한 중국의 경우, 아편전쟁이 없었다면 오늘날 중국은 공산주의 국가가 되지도 않았을 것이고 그렇다면 인류문명은 또 어떻게 전개되었을지도 모르죠. 뭐, 이 것도 인종주의적 주장입니다만 IQ는 황인종 > 백인종 > 흑인종.........인 것이 fact이니까요.


4. 도람프의 변태적 취향

뭐, 도람프야 인종주의적 인물인 것은 다시 언급해봐야 입만 아프고 도람프가 저렇게 군사적 열병이나 하고 처자빠진 것은 mainline과 American Ethnicity이 허물어지는 위기감에서 오는 것으로 봐야겠죠. 그리고 도람프의 이민정책은 미국에서 백인이 소수로 전락하는 것을 막기 위한 몸부림이라고도 해석이 되고요.


솔직히 피곤합니다. 피부 색깔가지고 인간의 우열을 분류하는 인류의 오랜 꼬진 짓거리는 말입니다. 빨리, 백인이 소수민족이 되고 그리고 인류는 황백흑이 합친 피부색깔을 가진 인간이 다수가 되었으면 합니다. 물론, 심리학적으로 차별이라는 것은 생존본능에서 발휘되는 것이니 피부색깔이 아무리 합쳐봐야 그 때는 또다른 인간을 피부색깔로 차별하는 방법을 인류는 반드시 찾아내겠지만 말입니다.

백이숙제는 "以暴易暴"를 남겼고 한그루는 "以"를 남기고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