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의원 참여 낮고 굵직한 인물 없고..민평당 순항할까
2400여명 발기인 명단에 광역단체장 후보급 없어
"중량감 있는 인물 부족..파급력 갖기 힘들어"
- 이왕지사 각자의 길을 가겠다고 했으면 어제의 동지였던 그들 역시 잘 되기를 바라지만, 제 정무적 판단으로 봐선 그들의 앞길이 결코 밝지 않을 것 같습니다.
순전히 박지원 의원의 '자신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통합을 추진하는' 안철수 대표 개인에 대한 사적 감정으로 시작되고 여기까지 주도되어 왔던 이번 분당 사태. 처음 박의원은 '착한 안철수'라면 자칭타칭 '상왕'인 자신의 말을 듣고 통합을 즉시 중단할 것이라는, 곧 통합 대세 그 판을 뒤집을 수 있다고 쉽게 생각하며 시작했고, '천하의 정치9단' 박지원이 시작한 것이니 당연히 판을 쉽게 뒤집고 성공할 것은 물론 곁가지로 당의 권력까지도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 천정배 정동영 의원을 비롯한 일부 호남의원들도 엉겹결에 가세한 것입니다.

아마 안철수 대표의 통합 의지가 이토록 확고하고, 정치인 안철수가 이만큼 버티어내는 맷집과 내공을 지녔음을 그때 그 당시 알았더라면 정무적 감각이 뛰어난 박천정이 이런 어리석은 훼방놀음을 시작하지도 않았을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생물학적 한계는 어쩔 수 없음을 이번 박지원 의원의 행보에서 절절히 실감했습니다. 한순간의 판단착오가 박의원만이 아니라 그를 믿고 따랐던 천정배 정동영을 비롯한 일부 호남 세력을 이 추운 겨울 거친 황야로 스스로 몰아낸 것입니다.

이 추운 겨울, 그들은 어디로 갈 것인가. 이러고저러고 간에 그들은 '정치적 구걸'을 해야 생존할 수밖에 없는 딱한 처지입니다. 이 추운 겨울, 거리를 오가며 이 집 저 집 문을 두드릴 모습이 그려지는데..어느 광고의 '집 나가면 개고생'이라는 카피가 생각나는 계절입니다.

엇보다 어느 누구보다 오래 전부터 유승민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주장했었고, 그러기에 이런 분당 사태를 결코 원치 않고 그들 모두가 가능한 통합열차에 동승하기를 진심으로 바랬던 제 자신이기에, 이런 결과에 대해 그 누구보다 아쉽고 안타깝고 가슴 아프기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