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는 바른정당의 일부를 끌어오는 방법을 취했어야 했다. 그리고 그것을 그대로 밀어붙여야 한다.

지금처럼 안철수의 친위대라고 할 만한 사람도 없는 시점에서, 그냥 이대로 있다 보면 또한번 친노 친문 NL들의 들러리나 서고, 밥 밖에는 안 될 것이다. 통합 대의 비판적 지지... 얼마나 신물나는 소리들인가? 끌어오되, 자한당 갈 놈들은 가라 하고, 나머지를 끌어들어야 될 것이다. 박찬종, 권영길, 문국현이 어떻게 되었는지, 그들의 사례를 잊어버려서는 안될 것이다. 거창한 이름 앞에서 희생을 강요당하고 팽당했던 그들의 사례를 말이다.

어차피 한국처럼 개인의 소신이나 정책, 비전 이념을 보지 않고 누구 아들, 누구 딸이라서 한표 찍어주고, 누구 선배, 후배, 동네사람, 학교 동문 동기동창이라서 찍어주는 그런 사회라면 어설프게 깨끗한척 하기 보다는 술책을 부리는 편이 더 낫다. 도덕 정의 이전에 내가 살아남아야지, 내가 죽어가면서까지 명분에 집착할 필요는 없다.

자기 친위대를 만들고 거기서 보스 노릇을 하면서 계파정치를 하지 않는다면, 한국 정치판에서는 도저히 살아남을 수가 없다. 해방 정국부터 지금까지 계속되었고, 하나의 룰처럼 된 상태에서 그것을 깨겠다??? 혼자 뭘로?

명분에 집착말라! 어차피 정치란 한편의 쇼다. 더이상 왕조 봉건시대의 미덕이며, 현대 민주주의 사회에서는 다윈상이나 받아 마땅한 사람들을 숭배하는 유교탈레반의 국가가 아님을 안철수는 명심해야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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