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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한 단어는 제가 필터링했습니다. 이런 제목만 보면 일베같은 사이트로 보이지만, 한 대학교의 커뮤니티 사이트의 반응입니다. 이용자의 절대 다수가 20대이고 일부 30대 졸업생이 이용하는 사이트죠. 이 사이트에서는 특정 글에 대해 회원들이 추천 혹은 비추천을 할 수 있는데, 추천의 절대수가 많으면 저렇게 최다추천글 모음에 올라가게 됩니다. 그리고, 지난 일요일 기준으로 가장 추천수가 많았던 글 제목 리스트가 위와 같습니다.

물론, 저 글 중에서 추천수가 많은 만큼 비추천이 많은 글도 꽤 있습니다. 2, 5번 글의 경우에는 욕설이 섞인 제목에 대한 반감 때문에 비추천 수가 추천수와 비슷할 정도로 상당히 많았습니다. 다만, 그 외 글들은 추천수에 비해 비추천 수가 매우 적은 글들이었죠. 제 기억으로는 1/10 정도? 대략 그 정도 비율이었습니다.

저도 처음에 보고 놀랐습니다. 2~30대 연령에서 평창올림픽과 관련된 문제에 대해 반감이 크다는 기사를 읽은 적은 있지만 이 정도로 반응이 격할 줄은 몰랐거든요. 물론 이 사이트가 지난 대선 때부터 안철수 지지자들이 문재인 지지자들보다 많은 등 (지금은 아니지만) 전반적인 성향이 우측에 가까운 중도 성향이었고, 이 사이트의 반응이 이 학교 구성원 전체의 반응이라고 할 수는 없겠지만, 젊은 연령대에서 이에 대한 반발이 큰 부류는 확실히 있고, 적진 않다는 것이 보였습니다. 아직까지는 폭발할 수준은 아니지만, 반감을 가지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그 감정이 쌓이고 있다는 그런 느낌 말이죠. 그리고, 아직 올림픽이 시작하지도 않은 상황에서, 앞으로 이와 같은 반감이 커질 가능성은 높아도 수그러들 가능성은 높아보이지 않습니다, 평창올림픽 전날 군 열병식을 한다는 북한을 보면, 믿을만한 상대가 아니니 말이죠.



P.S 중립적인 코멘트를 추가하자면, 이 커뮤니티에 저 글과 반대되는 성향의 글도 꾸준히 올라오고 있고, 저 위의 최다추천글들 중 몇개는 치열하게 키배가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저 반응만 보고 '이 학교 전반적으로 이런 반응이다' 라고 말하기 어렵다는 말을 한 것도 그런 이유에서였고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