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배나TV>라는 유튜브 방송을 보고있습니다
대부분 탈북자들이 나와서 탈북과정이랑 탈북후 생활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방송입니다 (탈북자만 대상으로 하는 방송은 아닙니다. 뭐 고려인도 나오고 그러더라구요)
이런 컨셉의 방송이야 기존에 케이블에서 하기도 했지만...

이방송은 기존 티비 방송들이 극적인부분을 부각시키던 것보다는 
1시간 이상의 시간동안 비교적 담담하게 한두명의 출연자의 이야기를 계속 들어보는 식입니다
얻을수있는 정보량이 훨씬 많고
이게 상당히 재밌는게 다보지는 못하고 그냥 몇개를 봤을뿐인데도 
기존에 가지고 있던 북한의 현재 상태에 대한 일종의 <상식>이 매우 많이 무너지게 되네요

몇개를 꼽자면

1) 북한은 우리가 생각하는것보다 상당히 자본주의적인 사회로 변모했다
- 집을 사고 판다고 한다
- 개인 능력(장사능력, 진급능력)에 따라 부의 격차가 큰 편이다

2) 가족중 누군가가 탈북한다고 해서 나머지 가족이 반드시 무슨 고초를 겪는건 아니다
- 생각보다 주민관리가 느슨한것같다.
- 동네 주민들이 "저집 아빠가 탈북했대" 라고 수근댄다고 한다. 근데 거기 까지라고 한다 - 우리가 알기로는 그런 사실이 주변에 퍼지면 당에서 나와 잡아가는것 아니었나??
- 관료나 허가받은 장사꾼이 아니더라도 암암리에 중국에서 밀수하려고 넘어갔다가 돌아오고 하는일이 빈번하다

3) 배가 고파 탈북하는 사람보다 한류드라마 때문에... 그리고 그 장사를 맘편히 못해서 탈북하는 사람이 더 많은것 아닌가 싶다.
- 어떤 아주머니의 사연을 들었는데 이분은 거의 <장사의신>급으로 북한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을정도로 장사를 잘해서 부를 쌓았던 사람인데 어찌어찌해서 남한으로 넘어와서 남한에서 무일푼상태에서 그 타고난 장사수완을 다시 발휘해서 역시 이곳에서도 상당한 부를 쌓은모양


그외 여러가지가 더 있긴한데
이 방송보다 보니 탈북자들이 이런 이야기를 하는게 좀 인상깊었습니다

북한에서 자기네들이 교육받기로는 남한은 자본주의 사회라서 약육강식에 돈에 미친 놈들 천지라 막 사람 장기 내다 팔고...말도 못하게 잔인한 사회라고 그랬는데...

잔인은 커녕,

- 돈이 얼마가 있어도 필요한 의료서비스를 받을수없는 북한보다는, 돈이 있으면 수준높은 의료서비스를 받을수있고 그마저 의료보험혜택으로 접근 문턱이 낮은 남한이 훨씬 <복지>가 잘된 사회다.
북한에서는 자식새끼 수술하는날 되면 의사,간호사 양반들 수술끝나고 먹을 밥을 자기네들이 준비해가야 한다.
수술에 필요한 약품도 자기네들이 사서 줘야 한다고...

- 길고양이 굶어죽을까봐 밥챙겨주는 남한사람들의 심성이 북한보다 훨씬 인간미 있고 따뜻하다. 북한의 개는 사람보면 도망간다. 잡아먹힐까봐.... 남한은 비둘기놈들도 도망안가고 사람옆에서 구구구 거리데??
곳간에서 인심난다는 말이 틀리지 않은듯?


무료할때 한번씩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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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위에 쓴것처럼, 기존의 상식보다 훨씬 자본주의적인 북한의 모습을 듣다보니...
여기서 더이상 경협을 확대한다고 해도, 김씨일가 독재와 군사적 긴장상태는 완전히 별개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더군요
경제적으로 서로 엮이고 상호 교류가 확대되면... 그다음에는 좋은날 오지 않겠나 하는게 일반적 생각이었지만
탈북자들 말 들어보면 이미 민간에서는 중국과 엮인 정도가 바로 우리가 바라던 그 수준근처 아닌가 싶을정도로 매우 활발한거 같은데... 
지금 중국이랑 정은이는 지 애비 할애비때랑 비교하면 더 사이가 안좋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