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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가 없는 것이 외노자와 불법체류자만의 잘못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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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일자리, 괜찮은 일자리가 없는 것이 타당하다. 그래서 그런 곳으로 20대 30대, 지금 40대 초반대까지는 그런 일자리에 취직 안하려 하는 것이다. 해당 중소기업, 영세업체들은 그래서 외국인들을 부득이 데려오는 것이다.
양질의 일자리가 없다 하는데, 여기서 한가지 문제점이 나타난다. 분명 월급도 턱없이 적고, 적당한 대가나 쉬는시간, 처우가 약한 일자리들이 있다. 그런 일자리들은 전부 없애야 하는가???
그럼 생계가 아쉬워서, 자식이 딸려서 그 질낮은 일자리라도 해야 되는 절박한 사람들은 어떻게 해야 되나? 딱히 기술도 없고, 집안이나 주변도 무지몽매한 그런 환경에서, 받은 것 없이, 맨손으로 살아온 사람들... 그런 돈이라도 벌어야 되는 사람들은 어떻게 해야 되는가?
처우가 열악한 일자리라도 아쉬운 사람들이 분명 어딘가에는 있습니다. 청년실업 문제를 조명함에 있어서, 그런 사람들의 입장은 거의 고려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한가지 추가적으로 생각해볼 점이 있다면, 일하기 싫은 사람들은 일하지 않더라도, 평생 백수로 살더라도 자기 여건, 여유 된다면 비난받을 이유가 없다고 봅니다. 백수들에 대한 과도한 오지랖, 비난, 나는 고생하는데... 이런 것이 사라졌으면 좋겠습니다.
누군가 20년을 백수로 살든, 30년을 백수로 살든 나한테 직접 피해를 끼치지 않는다면, 나는 그 사람을 비판해야 될 이유가 있는가?
여기서 한국사회의 한가지 편견이란, 무조건 취직을 하고 직업을 가져야 한다 는 것입니다.
왜 무조건 취직을 해야되고, 왜 직업이 있어야 될까요???
분명 직장생활이나 인간관계가 체질적으로 맞지 않는 사람들, 일하기가 싫은 사람들도 있습니다. 직장생활이나 인간관계가 체질적으로 맞지 않는 사람들, 일하기 싫어하는 사람들을 억지로 직장생활을 시키려니까, 그런 것 때문에 발생하는 직장 문제들도 생각보다 많은 것 같습니다. 노동이 체질적으로 안 맞는 사람들은 그냥 최소한의 생계 지원받해주든, 아니든 그냥 알아서 살게 놔두는게 답이 아닐까 싶은데...
직장생활이나 인간관계가 체질적으로 맞지 않는 사람들, 일하기 싫어하는 사람들 을 직장에서 알아서 나가게 놔두더라도, 직장내 각종 문제들, 일이나 직무, 능력 외의 문제 요인들이 어느정도는 사라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2018.01.19 19:23:56

일이 하기 싫은 사람들, 노동이 체질적으로 안 맞는 사람들을 도덕적으로 질타, 훈계해가면서까지 억지로 직업을 갖게 할 이유는 있는가?
분명 적은 돈이든 큰 돈이든, 누군가에게만 큰 돈이든 그런 것 안 받고, 일하기 싫은 사람들, 일하고 싶지 않은 사람들도 그전부터 꽤 오래전부터 존재했었던 것 같습니다. 직접 그 사람들에게 물어보지는 않았고, 그 사람들도 그런 것을 대놓고 말했다가는 온갖 도덕적 질타를 감수해야 하는 위험한 상황이었으니까 말을 하지 않는게 좋았을 것 같고...
1. 일이 하기 싫은 사람들, 노동이 체질적으로 안 맞는 사람들을 억지로 취직하게 하고, 억지로 일터로 내몰아야 되는가?
2. 어떤 일도 적성에 맞지 않는 사람들도 있다는 것! 그리고 그들의 나름 의견도 존중받아야 된다는 것.
한국은 노동문제를 논하는 자들은 많았지만, 이런 것에 대한 논의는 이상하게도 여태 없었던 것 같습니다.
2018.01.20 00:40:35
(추천:
1 / 0)
일하기 싫으면 노숙자로 살면서 구걸하지 말고 굶어 죽으면 됩니다. 부모 등골 빼먹고 세금 빼먹고 하니 욕먹는거죠. 아무 피해 안주면 욕 안먹습니다.
2018.01.20 11:45:14
일하기싫다. 노동이 체질적으로 안맞다
이런이유만으로 질타하는 일도 있기야 하겠지만 주변보면 단지 그것만으로 질타하는게 아니라...
일하기싫고 회사생활이 안맞다고 집에서 놀면서 흔히말하는 <부모 등골 빼먹는> 사람들이 주로 질타를 받는것같은데요
2018.01.20 12:21:00
익명28호님/본문 대신에 "노동의 굴레 벗어나 게으를 수 있는 자유 필요" 제하의 강연 소개한 기사 하나를 소개해 드립니다. 본문은 나중에 흥이나면 쓸께요. (전문은 여기를 클릭)
이런 주장이 그냥 있는게 아니라............... 기억은 잘 안나는데 '구조론'에서 출발할겁니다.
제가 종종 '게으를 자유를 누리고 싶다'라고 했습니다. 솔까말, 주변의 시선만 아니면............ 저 역시 직장생활을 하지 않았을겁니다. 딱히, 출세할 생각도 없었고 남보다 더 높은 지위에 올라갈 생각도 없었던 반면.......... 나름 먹고살만큼은 있었으니까요.(물론, 제가 번돈입니다만 ^^)
2018.01.20 17:16:45
인간의 문명은 인간을 조장합니다. 인간의 문명은 사람들이 그렇게 사고하도록 조장하고, 사람들이 그렇게 행동하도록 조장합니다. 조장을 따라서 살면 그 문명 내에서는 잘 사는 것처럼 느껴지겠지만, 그 문명을 벗어나서 생각해 보면, 잘 사는 것인지 잘못 사는 것인지에 대한 판단이 다를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왕조시대의 충신은 목숨을 바쳐서라도 직언하는 게 아주 멋지고 가치 있는 일처럼 느껴졌겠지만, 민주주의시대의 사람들이 보기에는 충신이란 웃기는 짬뽕에 지나지 않습니다. 지 목숨과 안녕을 가벼이 여기고, 헛된 명예를 추구한 셈이니까요.
고대 중국의 철학자인 列子열자는 이런 문명의 조장을 무시하고, 자연스럽게 생겨나는 가치를 중시했던 것 같습니다. 제 아이디가 lietz인데, 바로 열자를 뜻하는 아이디이죠. ^ ^ 인간의 문명은 직업에 금칠을 하지만, 열자학파가 보기에는 해도 되고 안 해도 되는 것에 불과합니다. 더 나가서, [빠빠라기]라는 책에 보면, 투이아비 추장이 직업이라는 것을 아주 혐오하는 것도 볼 수 있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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