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전쟁가능상태'에 익숙해진 주변국들의 심리상태를 잘 이용해야 한다.

전쟁가능상태란 전쟁발발 가능성이 상존하면서도 평화로운, 불안정한 평형상태 정도 되겠다

6자회담 각국이 이 불안정한 평형상태에서 각자 최대 이익지점을 가지고 있다. 정치든 혹은 경제적으로 자기유익만을 보고 있는 것이다.

6명중에 누구라도 자기유익을 벗어나 전체 유익을 도모하는 자가 소그룹의 리더쉽을 선점할 수 있다. 각자의 자기유익은 달콤하기도 하지만 족쇄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고통은 극복하면되지만 달콤함은 헤어나와야하는 문제라 더 어려운 것이다.

즉, 자기유익을 전체유익으로 바꿔내는 리더쉽이란, 결국 구성원 각자의 헤어나기 힘든 내부문제의 해결을 도모하는 일이기도 한 것이다.

아무래도 그 리더쉽은 우리 몫이다. 가장 목마른 자가 우물 파는 것 아니겠나. 갈증과 열망은 진화의 도구다.

우리는 한반도의 불안정 평형상태를 가지고 양극단의 정치와 기득권 세력이 달콤한 유익을 누렸다. 불안감은 국민을 분열시키고 국민들이 스스로 유익한 것이 무엇인지 모르게 만들어 왔다. 이제 그 달콤한 유익을 포기해야 한다.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를 가능하게 하는 새로운 외교의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리더쉽으로 국미들의 불안감을 걷어내야한다. 그리고 나면 국민들이 자기에게 가장 유익한 지점에서 합의하고 통합하도록 정치력이 발휘되어야 한다.

우리가 그렇게 작은 유익의 집착에서 헤어나와야 한다. 그렇게 스스로 우물을 파내야 시원한 물 한모금 떠 마실 수 있다. 그래야 6자회담의 패싱국 신세에서 벗어난다. 비로소 지혜로운 어른으로서 도덕적 명분적 우위를 가지고 한반도 운명의 주도권을 쥘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