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요즘 두번째로 즐겨 보는 웹툰입니다. 첫번쨰로 즐겨 보는 웹툰은 무협웹툰 '고수'(여기를 클릭)

무협만화의 신화적인 존재라는 '용비불패'의 콤비 작가가 그린 '고수'는 이미 한번 소개해 드렸으니까 상세는 생략.....이지만 무협만화를 딱히 좋아하지 않는 분들도 볼만한 웹툰입니다.


첫번쨰로 소개해드리는 웹툰은 '야채호빵의 봄방학'(웹툰은 여기를 클릭)


학원폭력을 묘사한 웹툰들이 일진을 깨버리는 영웅들을 묘사하는 등 '폭력은 폭력으로 대응하는 방식'으로 독자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키거나 또는 일진들의 횡포에 대하여 묵인하는 등의 묘사로 독자들의 반감을 불러일으켜 인기를 끄는 방식인 반면 이 웹툰은 '음식물'을 매개로 학원폭력 피해 학생들을 힐링하는 과정을 담담하게 그립니다.


몇 편을 뺴고는 2만명이 넘은 독자들이 매긴 평점이 9.98, 그리고 다수가 9.99라는 것만 보아도 이 웹툰이 얼마나 독자들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키는지를 짐작하실 수 있을겁니다. 함정은? 주인공의 취미가 음식을 만들에 같이 먹는 것을 즐기는건데 뚱뚱해서 주인공 건강이 염려된다는....



두번쨰로 소개해드리는 웹툰은 '스피릿 핑거스'(웹툰은 여기를 클릭)


제가 미술 감각은 거의 없지만, 웹툰 '마술사'의 마력적인 그림체를 보고 감탄을 한 것과는 대비되어 이 작가의 색상 활용 능력을 보고 감탄을 했을 정도로 웹툰에 칠해지는 색상은 거의 천재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웹툰의 내용과는 별개로 이 웹툰 작가의 색상 활용 능력을 감상하는 것은 이 웹툰을 보는 또다른 재미.


울대(?) 다니는 오빠, 전교 1등이 당연시되는 남동생과는 달리 반에서 겨우 5등 정도(?) 밖에 못하는, 그래서 자신의 꿈인 '그림 그리기'를 부모님에게 말도 제대로 못하고 겨우 용기를 내서 말을 해도 혼만 나는 여고생.. 그리고 특히 어머니로부터 받는 마음의 상처를 그림그리기 동아리에서 힐링을 받으면서 자신의 고민과 갈등을 점차 극복하고 정체성을 찾는 여고생의 일상을 담담하게 그린 웹툰입니다.



세번쨰로 소개해 드리는 웹툰은 '그림자 게임'(웹툰은 여기를 클릭) - 완결이지만 무료


베스트 도전에 머물러 정식 연재는 안되었지만 작가가 고백하듯, '아가사 크리스티'의 추리소설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에서 소재와 줄거리를 차용한 웹툰입니다.


뭐, 저야 아가사 크리스티의 광팬이라서 웹툰 '초반에 초대받은 사람들' 묘사에서 독자의 고백이 있기 전에 진작 감을 잡았고 어떻게 응용했을까?라는 관전포인트로 웹툰을 보았습니다만.


스토리는 탄탄합니다. 그런데 격투신 등의 묘사 등은 아직 많이 부족한 점 등이 아마 소재와 줄거리가 널리 알려진 추리소설에서 차용했다라는 이유와 함께 정식 웹툰이 안된 것 같습니다만.


그런데 제가 이 웹툰을 소개하는 또 다른 이유는 아가사 크리스티 추리소설들에서 two track으로 그려졌던 '단죄할 수 없는 범죄', 그러니까 '탐정 김전일'에서도 묘사되었던 '단죄할 수 없는 범죄'를,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에서도 묘사된 그 것을 독특하게 전개했다는 것입니다. 차이점은 아가사 크리스티의 '아무도 없었다'에서 범죄자는 '사회 정의', 탐정 김전일에서는 '진실 추구'인 반면 이 웹툰에서는 '하나의 놀이'.


스토리 위주로 웹툰을 보시는 분들에게는 딱 취향에 맞는 웹툰일 것입니다.



네번쨰로 소개해 드리는 웹툰은 '메멘토모리'(웹툰은 여기를 클릭)

'메멘토모리'의 뜻은 여기를 클릭

이탈리어 말로 '언젠가는 죽는 것을 기억하라'는 의미라고 합니다.


언젠가 제가 '사이코패스들이 벌이는 잔혹한 연쇄살인과 철없는 아이, 그러니까 아직 도덕관념이 없는 아이들, 그러니까 잠자리를 잡아서 날개를 하나씩 떼면서 몸부림 치는 잠자리를 보고 씨익 미소를 짓는 아이가 벌리는 살인이 있다면' 어느 쪽이 더 잔혹할까?라는 언급을 한 적이 있었는데 그 언급과 비숫한 주제를 가지고 웹툰을 그리고 있습니다.


'사이코패스가 전개하는 연쇄살인과 복수심에 불타는 피해자가 전개하는 살인극' 웹툰 소개글에는 이 두 살인마 중 누가 다른 쪽에 잡혀 먹을까?라고 되어 있는데 제 관전포인트는 어느 쪽이 더 피해자 가족들이나 친구들에게 심리적인 상처를 줄까?


제 1라운드가 끝난 현재 상처는 제가 받았습니다.


사이코패스에게 약점을 잡혀 피해자를 납치하는데 동조한 사람들이 전혀 반성하지 않는 태도, 그리고 그 동조한 사람들 중 한 명을 대상으로 복수를 하면서 나머지 동조자들에게 도덕적 추궁 장치를 마련했음에도 전혀 동요하지 않는 살아있는 동조자들을 보고......... 그게 어쩌면 인간의 본연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서죠.


저는 웹툰 작가 '팀 겟네임'의 멤버 중 한 명인 아루아니 작가가 웹툰 '닥터 하운드'에서 묘사했던, 비록 살해 피해자의 범인은 아니지만 피해자가 살해를 당하게 된 이유를 제공했던 여고생이 반성은 커녕 집안의 백그라운드를 이용하여 형사들을 핍박하자 닥터 하운드가 그녀를 차에 치어 죽게 만드는 장면과 같은, 즉물적이고 속물적이겠지만, 사이다를 생각했는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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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겟네임의 두 멤버가 요즘 따로따로 웹툰을 그리고 있는데 내용 전개가 제가 기대하는 팀 겟네임의 수준에는 아직 미치지 못하는거 같아서 추천은 보류~!!!입니다.




그리고 '아내가 임신했다'(웹툰은 여기를 클릭)

모 웹툰사와 계약을 하고 연재를 하다가 문제가 생겨 계약을 해지하고 네이버 베스트 도전에 재업을 하고 있는 웹툰.


워킹맘과 육아대디의 이상적인(?) 가사 분담을 그린 웹툰으로 우리나라에서도 부부 간에 이런 종류의 역할분담이 자연스러운 현상이 되기를 바라면서, 에피소드들을 재미있게 보고 있습니다. 재미있기도 하지만 이 웹툰 작가가 보다 더 멋있는 육아대디가 되는, 정식작가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추천 리스트에 올립니다.

백이숙제는 "以暴易暴"를 남겼고 한그루는 "以"를 남기고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