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이 비트코인으로 5천만원을 벌었다고 합니다. 일종의 tatic(꼼수)인데 돈을 번 방법을 들어보니 제가 잠시 생각했던 방법과 유사하더군요. 물론, 저같이 둔감한 사람은 같은 방법을 써서 비트코인에 투자를 해봐야 깡통들만 잔뜩 앉고 있었겠지만 말입니다. 왜냐하면, 비트코인 시세 등락이 워낙 심해서 just-in-time 포인트를 찾지 못할 때니까요.


어쨌든, 지인은 '불법 여부를 정부 모처에 의뢰를 했는데' '처벌규정이 없다'라는 회신을 받았다고 하네요. 제가 아는 법 테두리 내에서 해석한다면 종합소득세 고지가 되면 납부하면 될 것 같네요.


방법은 간단한 편인데 그 방법을 실행하려면 몇가지 전제조건이 필요합니다. 뭐, 상세는 생략.


요즘 주변에서는 비트코인이 최고의 화두로 등장했습니다. 그리고 엘도라도의 시절처럼 '일확천금'을 노리고 비트코인 채굴(mining)에 몰두하는 사람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첫번쨰는 비트코인의 암호화하는 s/w(software)를 optimizing하는 기술입니다.

비트코인의 암호화 과정은 기존의 비밀열쇠방식에서 공개열쇠방식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이걸 간단하게 설명드리죠.(저는 암호화 코드에 대하여 실제 S/W로 구현한 것이 8비트 암호코드 체계였기 때문에 비트코인 암호화 과정에 대한 설명이 적합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점을 감안하시기 바랍니다.)


암호화는 일반적으로 소수(prime number : 1과 자신의 수 이외에는 공약수가 없는 숫자 )를 이용하며 비트코인 암호화는 소수를 활용합니다.

그런데 암호화는 크게 두가지 방식이 있습니다. 첫번쨰는 대칭형인 비밀열쇠방식과 비대칭인 공개열쇠방식. (공개암호방식은 공개키 암호방식이라고도 하며 여기를 참조)


비밀열쇠방식은 '암호코드'가 송신자와 수신자 사이에 대칭이 됩니다. 따라서, 송신자건 수신자건 한쪽의 암호코드만 알게되면 나머지 한쪽의 암호코드를 알 수 있기 때문에 보안에 상대적으로 취약합니다.


반대로 공개열쇠방식은 '암호코드'가 송신자와 수신자 사이에 비대칭이 되어서 송신자 또는 수신자 한쪽의 암호코드만 알아서는 정보의 내용을 알 수 없습니다. 공개열쇠방식의 암호화 과정을 한겨레 신문에서 설명한 것을 바탕으로 잠시 설명드리면,


1. 두 소수가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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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기 두 소수는 1977년 공개키 암호화 과정에서 사용되었던 소수로 실제 비트코인에서는 자리수가 많은 소수를 사용한다고 합니다. 관련 자료는 여기를 클릭)


2. 두 소수의 곱을 산출

m = q x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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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곱을 가지고 전달하고자 하는 정보를 두 소수의 곱인 m을 이용하여 암호화해서 상대방에게 전달합니다. 암호화된 정보를 받은 상대방은 두 소수의 값을 알고 있기 때문에 두 소수 중 하나의 값으로 전달받은 암호화된 정보를 쉽게 풀 수 있습니다. 즉, 송신자와 수신자간의 암호코드가 비대칭이 되는 것이죠.


물론, 이 방식이 100% 안전한 것은 아닙니다. 실제 비트코인을 해킹한 사례에서 보듯, 두 거래자를 처음부터 주목하여 두 소수의 값을 전달받을 때부터 모니터링하고 있었다면 암호화된 정보를 해독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비트코인을 암호화시키는 것이 software적으로 개선의 여지가 많은 모양입니다. 그래서 encryption-decryption(암호화-암호해제- Altina님께서 언급하신 crypto)에 능숙한 엔지니어들은 비트코인의 암호체계를 optimizing(최적화)를 연구하느라 날밤들을 센다고 합니다. optimizing을 하면 mining에 훨씬 유리하다고 하니 말입니다.


두번째는 비트코인을 암호화시키는 채굴기(hardware)를 개발하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비트코인 마이닝은 IBM-PC를 사용하여 실행하는데 IBM-PC의 최고급 사양으로도 실제 속도가 만족스럽지 못합니다.


따라서 속도를 늘리는 방법으로 ASIC을 사용합니다. ASIC이란 'Application Specific Integrated Circuit'의 약자로 주문형 반도체라고 합니다. 일반 사용자가 IC를 설계하여 반도체 회사에 IC 제조를 의뢰하여 특별한 용도에 쓰이는 반도체로 보통 시제품 제작에 3~4천만원 이상 듭니다.(ASIC을 설계하여 제품에 채택된 것이 10여년 전이기 때문에 지금 ASIC의 가격이 어떤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ASIC은 IC 안에 들어가는 회로구성에 따라 가격 차이가 천차만별이고 비트코인 마이닝용이라면 왠만한 CPU보다는 내부 회로 구성수가 훨씬 더 많겠지요. 물론, 구조적으로는 - 이 부분은 저도 들은 이야기라서 정확하게 표현이 된건지는 모르겠습니다만 - 연산만을 위한 것이고 그 연산은 의외로 간단한 구조로 되어 있어 그 구조의 배열로 구현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ASIC으로 비트코인을 채굴했을 때 효율성을 benchmark한 사례를 여기에 소개합니다. (전문은 여기를 클릭 -제가 몇 번 이야기했던 GPU가 언급됩니다.)


소개한 benchmark 상에서 ASIC, GPU 및 CPU(AMD CPU core)로 구현한 채굴기(하드웨어) 중 채굴량이 가장 많은 하드웨어끼리 비교하면 ASIC은 GPU 대비 13.5배, CPU 대비 45.5배의 채굴량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GPU로 구현된 채굴기는 CPU에 비하여 3.4배의 채굴량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러니 채굴량을 높이기 위하여 ASIC를 설계 공급받아 비트코인 채굴기로 사용하는 것이죠.



세번쨰는 기존 표준품 IC를 사용하여 채굴기를 개발하는 것입니다.

ASIC은 제조하는데 비용이 많이들 뿐 아니라 CPU 특히 연산구조를 하드웨어적으로 구현하는 방법을 모르면 ASIC을 설계할 수 없습니다. 국내에서 비트코인용 채굴기를 만들기 위하여 ASIC을 설계할 능력을 가진 엔지니어는 (아마도)백명 이내일 것입니다. 그래서 그 대안으로 가격이 상대적으로 싸고 또한 CPU 설계 기술을 모르는 하드웨어 엔지니어들은 표준품 IC를 사용하여 채굴기를 개발합니다. 위에 예를 든 GPU를 이용한 채굴기 역시 이 항목에서 설명하려는 표준품 IC를 이용한 방법 중 하나입니다.


모 반도체 회사에서는 ARM 계열 프로세서 중에서 상위레벨인 ARM9 Quad Core(ARM9가 네 개 내장되었다는 의미 - 펜티윰 CPU나 AMD의 호환칩들에서도 Dual Code니 Quad Code니 하는 말이 언급되는데 바로 그런 개념입니다)에 연산을 전문으로 하는 DSP(Digital Signal Processor-연산 전용 CPU) Hexa Core가 내장된 반도체 IC를 판매합니다.

이 반도체 IC는 펜티윰 CPU의 최고급 사양의 가격보다 20배 이상 비싼 천만원 가까이 됩니다. 이 IC를 사용, 하드웨어를 개발하고 linux를 탑재한 뒤에 비트코인 마이닝 소프트웨어를 수행시키면 일반 IBM-PC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채굴이 됩니다.


돈이 되기는 하는 모양입니다. software 직종 중에서도 암호화를 연구하는 직종은 연봉이 상대적으로 높은데 그 좋은 직장을 그만두고 비트코인 마이닝 채굴 속도를 높이는 소프트웨어 또는 하드웨어 개발을 하고들 있다고 하니 말입니다.



쩌비..... 저야 뭐 감이 부족해서 재테크는 하고 싶어도 못하지만 이런 소프트웨어나 하드웨어를 개발하면 용돈 좀 쏠쏠히 만질텐데 말입니다. 함정은? 개발을 완료할 자신이 없기 떄문입니다. (다른 말로 이야기하면 실력 부족 ^^)



비트코인에 대한 전망에 있어서 저는 상당히 부정적으로 보고 있는데 지인들은 '경제학자들이 일제히 비트코인의 장래를 불투명하게 보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음에도' 비트코인의 전망에 대하여 섣부른 예측을 하지 않더군요. 한마디로 이야기하자면 'God only knows'.


누가 알겠습니까? 우리가 지금 사용하는 대부분의 문명기기가 처음 세상에 태어났을 때는 이거 뭥미?하면서 부정적인 예측이 지배적이었는데요. 그리고 경제학자들의 예측? 경제 대공황 때 대부분의 경제학자들이 주식에 투자했다가 파산을 하거나 낭패를 보았다는 점에서 경제 측면에서의 비트코인은 설사 경제학자들이 일제히 부정적으로 예상하더라도 말 그대로 'nobody knows'입니다.



비트코인은 곽거 대항해 시대의 엘도라도 시대를 연상케 합니다.

황금을 발견하기 위하여 선원들이 엘도라도를 참자 항해를 했고 그래서 지구촌에 대한 이해를 넓혔던 대항해 시대의 그 시절처럼(일본 만화 원피스는 이런 엘도라도 시대를 착안하여 그려진 만화라고 생각합니다만) 비트코인이 대세로 자리잡던 아니면 큰 낭패를 보고 비극적인 종말을 거두던 그 존재로 인한 기술적인 측면에서의 진보는 그 누구도 부정하지 못할 것입니다.


그리고 대항해 시절에 많은 약소민족들이 참극을 맞이하여 비극적인 종말을 맞이한 것처럼 만일 비트코인이 비극적인 종말을 맞이한다면 수많은 사람들이 경제적 낭패 또는 파산을 맞이하겠지요. 물론, 그들은 비트코인이 기술 진보에 영향을 끼치게 만든 주역 중 한명이겠지만요.




비트코인의 최근의 화두는 경제분야가 아니라 정치분야에서의 활용 가능성입니다.

바로 비트코인으로 인하여 그 유효성을 입증한 블록체인 기술인데요..... 2016년 미국 대선에서 공화당 소속 상원의원 랜드 폴은 공화당 당내 대선 후보 경선에서 정치인 사상 처음으로 비트코인을 후원금으로 받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미국의 경우 오바마 행정부에서부터 '열린 정부 웹사이트' 정책을 통해 이십만건에 육박하는 정부 정책 관련 데이터들을 공개하고 누가 그런 데이터들을 참조했는지 추적하여 분석할 수 있게 했습니다.


사실, 미국에서 빅 데이터의 공개는 새삼스러운 것이 아니죠. 미국의 프로야구 리그 MLB에서는 세이버 매트릭스용으로 구축된 빅 데이터를  일반인에게 공개하여 세이버 매트릭스가 더 정교하도록 유도했죠. 수많은 세이버 매트릭스 상에 정의된 것들은 야구에 열정을 가진, 통계학에 상당한 지식을 가진 팬들에 의하여 이루어진 것이니까요.


반면에 우리나라 프로야구 리그에서 구축된 세이버 매트릭스용 빅 데이터는 기업들의 소유여서 일반인들은 그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만 접할 뿐 그 원 데이터에 접근할 수 없어 새로운 모델링을 만들 수 없습니다. (사실, 제가 하고 싶은 것 중 하나가 각종 야구 경기 결과들을 분석하여 한두가지 새로운 모델링을 만들고 싶은데 프로야구 경기 빅데이터에 접근할 수 없으니 못하죠. 물론, MLB의 빅데이터는 공개되어 있으니까 그걸 활용하면 되지 않겠느냐?라고 반문하실지 모르겠는데 제가 하고 싶은 것은 프로야구 리그별로 실제 수치 간의 편차를 구하고 싶은거거든요?)


빅 데이터에 대한 활용도는 제 개인적인 생각에, DJ정권 때 국책과제로 이룩했던 '국가 지리망 정보 시스템'처럼 국가에서 관리하여 표준화시킨 다음 일반인들이 그 것을 쉽게 사용할 수 있게 했어야 합니다. 만일 '국가 지리망 정보 시스템'이 사기업 소유가 되었다면 우리가 지금은 필수적으로 쓰는 자동차의 네비게이션이나 IBM-PC 상 또는 스마트폰에서 길찾기 등이 보편적으로 사용되지 않았을 것이고 사용자들은 비싼 사용요금을 내야 했겠죠.


빅 데이터도 마찬가지입니다. 미국은 물론, 몇 개 나라에서, 특히 제가 소속한 기업에서 진행하고 있는 개발 프로젝트는 해외의 모기업의 의뢰를 받아 진행하는 것인데 그에 필요한 빅 데이터는 국가적 차원에서 공유화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제 경험에 미루어 볼 때, 각 기업에서 동일한 분야의 빅 데이터를 구축하여 빅 데이터를 구축하는 비용은 물론 각 기업에서의 빅 데이터 간의 편차 때문에 미래에는 비효율적인 요인으로 작동할 것이라는 우려를 낳고 있죠.


사실, 대기업과 같은 큰 규모의 기업이 아니면 만들기 힘든 빅 데이터는 국가적 차원에서 표준을 정하고 구축한 다음에 민간에서는 누구나 그 빅 데이터를 사용하여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을 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경쟁을 공정하게 하는 것일텐데 글쎄요... 제가 개념을 잘못 잡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정권 차원에서 대기업 몰아주기가 빅 데이터 분야에서도 여전한 것인지는 잘 모르겠네요.



어쨌든, 블록체인은 앞으로도 많은 기술적인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있음에도  사항이 있음에도 정치의 투명성을 제고시킬 것이라는게 다수의 의견입니다. 물론, 그 속성 상 경제 분야에서의 블록체인보다 훨씬 더 높은 수준의 '해킹으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와야 한다'는 것이 전제되어야겠지만 말입니다.


만일, 블록체인이 정치에 활용이 된다면 어떤 현상이 발생할까요? 일단, 정부의 모든 활동이나 정책 등을 누구나 쉽게 확인할 수 있어서 투명성이 제고된다는 것입니다. 비록 사적 용도용이다라는 논란이 많았지만 노무현의 전자정부 2.0도 블록체인의 원시형 형태라고 볼 수 있겠죠. 그런데 대한민국 정부에서는 아직 블록체인을 정치에 활용하는 것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경제 분야와 마찬가지로 국가적 투명성을 높이고 국가의 신뢰도 증진을 위하여 블록체인 기술을 정치권에서 활용할 방법을 모색하고 공론화시켜야 한다는 것이 제 판단입니다.


또한, 블록체인을 통한 정치 도입은 권위주의를 허물어뜨려버릴 것입니다. 블록체인 상에서 국가의 수반인 대통령과 일개 유권자는 1대1의 평행적인 관계가 형성이 될테니까요. 물론, 게시판 --> 블로그 --> 트위터처럼 발언권의 집중화라는 부작용과 같은 부작용도 있을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블록체인이 정치에 활용되는 경우, 그 궁극점은 어디일까요?

그 궁극점은 바로 직접 민주주의를 정치적으로 실현시킨다는 것입니다. 블록체인을 정치에 도입하자는 의견들 중에 직접민주주의 구현 항목은 없는 것 같은데 현재 민주주의를 실천하고 있는 나라들은 여러가지 여건 상 대의민주주의를 채택하고 있는데 그 대의민주주의 대신 직접민주주의가 민주주의의 대세로 떠올려질 것이라는게 제 판단입니다.


물론, 직접민주주의가 대의민주주의를 대체한다고 하더라도 대의민주주의가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을 것입니다. 뭐, 대한민국의 경우, 정책들이 여론에 의하여 좌지우지되는 경우가 많은데 직접민주주의에 의하여 정책의 100%를 실현시키는 경우, 실제 필요한 정책이지만 국민들의 부담이 필요한 정책들은 실행되지 못할 수 있으니까요.


그러나 블록체인 하에서의 대의민주주의는 최소한 현재의 방식보다는 더 많은 민의를 반영하여 정책들이 결정되고 실현될 것이라는 점에서는 이론의 여지가 없다는 점에서 블록체인의 정치 활용의 궁극점은 직접민주주의의 실현이겠죠.



글쎼요. 그 떄 쯤 되면 헌재는 어떤 판결을 내릴까요?

autumnsky님의 주장처럼 '수도 이전 위헌 여부'를 헌재가 판단한 것은 '잘못된 것'이라는 측면에서 본다면 2009년 3월 26일 헌재에서 선고한 '주민소환에 관한 볍률 제1조 등의 위한 확인 헌법 소원 판결문(전문은 여기를 클릭)에서 보듯 '직접 민주주의와 대의민주주의의 조화'를 내세워 빈번히 직접민주주의에 실행에 대하여 딴지를 거는 정부조직으로 나서지 않을까요?


그리고 아마 그 떄 쯤 되면 링컨의 'by the people, of the people, for the people', 즉 민주주의 정신에 실천의지를 각 나라 정권들에서 가지고 있는지 판가름이 나겠죠. 아마 한국은 블록체인을 정치에 도입하는 나라들 중 꽤 늦는 나라일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백이숙제는 "以暴易暴"를 남겼고 한그루는 "以"를 남기고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