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기술은 '상호신뢰'를 보증하는 기술 인프라입니다. 블록체인 기술이 4차산업혁명을 주도하고, 3차세계대전을 억제하고, 문명의 전환점이 되리라고 예견되고 있습니다.

저는 블록체인 기술이 정치분야 적용되는 일에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블록체인 기술에서 말하는 '상호신뢰'는 사회적 합의를 도출하는데 가장 중요한 전제조건입니다.

상호신뢰는 서로가 서로의 선의를 믿는다는 단순한 수준이 아닙니다. 사회는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선에서 자신의 유익을 추구하는 사람만 있지 않습니다. 남에게 큰 피해를 초래하면서 자신의 유익을 추구하는, 악의를 가진 참가자가 많지요.

블록체인 기술은 그런 악의를 가진 참가자들로부터 공동체의 상호신뢰를 보호하는 강력한 보증을 제공합니다.

인터넷 기술이 사람들을 가상 공간에서 연결했을 때, 사람들은 인터넷 기술이 세상을 많이 변화시킬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가상공간은 현실보다 못했습니다.

인터넷 네트워킹이 집단지성의 힘을 간간히 보여줬지만, 악의를 가진 참가자들에 의해서 가상공간의 상호신뢰 인프라는 쉽게 무너지는 경우가 다반사였죠. 가깝게는 문빠로 선동되는 일도 인터넷의 집단지성이 집단무지로 쉽게 변질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블록체인 기술이 네트워킹에 기본으로 적용되면 그런일은 불가능합니다. 또, 정당이라고 하는 대의민주정치 모델도 역사속으로 사라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정당 역시 신뢰의 인프라입니다. 정당을 통해서 민중이 만들어내는 합의가 다수에게 유익이 되리라는 신뢰를 제공하는 것이죠.

그러나 서구의 오랜 정당정치 역사에서는 그것이 어느정도 잘 기능하기도 합니다만, 블록체인 기술은 정당이라고 하는 제3의 신뢰보증기관이 없어도 사람들이 매우 강력한 신뢰인프라를 통해서 직접적으로 합의를 만들어 갈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블록체인은 일정시간동안 블록체인 합의 매커니즘이 가동된 후에는 반드시 올바른 합의가 이루어지도록 보증합니다. 기술적으로 가능합니다. 방해꾼이나 선동꾼이 마음껏 활동하는 상황에서도 늘 집단지성의 올바른 합의가 가능하게 해줍니다.

왜냐하면, 선동꾼의 51% 민심조작행위(Sybil Problem)이나, 방해꾼의 세작행위(bizantine generals problem)는 IT 기술자들도 오랫동안 IT보안분야에서 해결방안을 고민했던 문제들이었거든요.

자세한 기술적인 설명은 저도 전문가가 아니라서 할 수 없지만 개념적으로 대충 그렇습니다. 더 깊은 이야기들 간간히 하겠습니다.

권력자들이 민심을 조작하고, 민중의 이익에 반하는 합의를 만들어가는 일은 보통 선동꾼과 방해꾼을 활용하는 일인데요. 만약에 선동꾼과 방해꾼이 힘을 쓸 수 없는 강력한 상호신뢰 기반의 합의 매커니즘이 우리 손에 쥐어진다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그러면 권력이 온전히 민중의 올바른 마음에 놓여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