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크로 회원분 님들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우선, 눈사람님께서 주장하시는 국민의 당을 죽이고 '양당 체제로 가려는 음모'의 지적에는 동의합니다. 제가 꾸준히 동교동계, 천정배 그리고 정동영을 비판해 왔습니다. 한번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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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배 "바른정당과 합당되면 文정부는 '식물정부' 전락할 것"


도대체, 정대철 추대 안하면 국민의 탈당도 불사하겠다며 더불어당과 합당을 물밑에서 추진했던 동교동계의 추잡함도 문제이고 왜 문정권의 안위를 야당이 걱정하느냐 말입니다. 아니, 바른정당과 합당해도 문정권의 정책을 찬성하면 됩니다. 국회의원들이 '당론'에 의하여 투표하는 율이 얼마나 된다고요?


정말, 이런 썩어빠진 정신상태로 구태를 보이면서 'DJ 시체팔이'를 했던 것이 바로 호남지역 정치인인거 부인하지 않습니다. 바른정당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대표적인 예로, 남경필이나 원희룡은 지금 바른정당과 자한당 사이에서 저울질 하고 있습니다. 얘들의 정신상태도 썩을대로 썩은건 마찬가지입니다.


뭐, 그동안 정치판이 딱히 국민의 당이 아니더라도 분당 전에 민주노동당이나 지금 정의당 등 군소정당에게 불리하고 언론이 가혹한거 모르는거 아닙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제가 이슈하는 것은 절차 문제입니다.


제가 지난 박근혜 탄핵 때 얼마나 자주 주장했습니까? '세월호 사건은 탄핵 사유가 되지 않는다'고요. 헌재의 판결은 비록 박근혜 탄핵으로 결정났지만 판결문에서는 '세월호 사건은 탄핵 사유가 되지 않는다'라고 명시했습니다.


지금 안철수 합당과 박근혜 탄핵이 닮은 꼴입니다.


안철수 합당의 정당성을 부인하는 것이 아닙니다. 박근혜 탄핵을 부인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런데 솔직히 이 두 사건을 보면 '대한민국이 법치국가 맞나?'라는 회의감이 드는건 사실입니다.


지금., 제가 제기하는 문제는 바로 법적 절차적 문제입니다.


한번 이야기 해보십시요.


합당에 대하여 '전당대회가 우선입니까?' 아니면 '당원 찬반투표를 통해 합당을 합리화 시키는게 우선입니까?'


우리나라에서도 개헌하려면 국회의원들이 먼저 개헌안을 놓고 국민투표에 부칩니다. 박근혜의 탄핵이 여론몰이에 의해 되었다면 안철수식 합당이 여론몰이로 되었습니다. 여기 어디 '법치국가적 성격'이 있습니까? 대한민국이 법치국가라면 수치심을 느껴야 합니다.


양당 체제에 의한 음모론, 그래서 국민의 당을 소멸시킬려고 하는 것이 사실이라고 하더라도 '절차는 지켜야 합니다'.


이번 합당 과정에서 정동영도 구역질 나는건 사실이지만 아래 정동영의 말은 맞는 말입니다.


‘안철수 대표가 단순히 세를 불리기 위한 것이 아니라 자신의 정치적 정체성 자체를 보수로 전환하기 위해 통합을 추진하는 것이라고 보느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그렇다. 바른정당 유승민, 정병국 이런 분들이 공공연히 ‘선 안철수 통합, 후 자유한국당 일부 통합’ 이렇게 선언하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정 의원은 “안 대표는 보수통합을 통해서 건전한 보수정당을 만들겠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당에 있는 대다수 의원들은 가만히 있다가 보수정당의 당원이 될 판”이라며 “그래서 보수야합에 반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안 대표 측이 의원총회를 거치지 않고 전당대회를 통해 통합 여부를 결정하려고 하는 것에 대해 “우리 정당사에서 교섭단체를 구성하고 있는 정당이 소속 의원들의 의사를 무시하고 통합을 강행한 사례는 없다. 이건 의회민주주의를 부정하는 폭거”라며 “가만히 있으면 자신의 의사와 상관없이 당적이 통째로 바뀔 판인데 의원총회도 안 하겠다는 건 지도부의 직무유기”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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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말하겠습니다. 합당의 절차를 무시하고 '묻지마 합당 찬성'을 하는 분들, 대한민국이 법치국가이고 그 법치국가의 국민들이라는 것을 망각하고 계신건 아닙니까? 님들, 솔직히 창피합니다. 그러면서 법을 운운하는 그 태도가 말입니다.


제왕적 총재였던 DJ도 분당을 할 때는 당 소속 의원들을 일일히 만나서 설득을 했습니다. 그리고 설득이 안된 의원들은 그들 의사에 맡겨두었습니다.


◆ 유인태> 나는 안철수 대표가, 물론 정치경력이 짧은 사람이기는 하지만 저렇게 무리하게 밀어붙이는 거는, 과거에 그야말로 ’제왕적 총재’라고 하던 김대중 총재 같은 경우, 저는 그때 반발하고 안 따라갔지만 새정치국민회의 신당을 창당할 때 처음에 많은 의원들이 그때도 “총선을 앞두고 분당은 안 됩니다” 해서 분당 반대가 훨씬 많았거든요. 참 몇 명씩 불러서 또는 개별적으로 불러가지고 그렇게 설득을 한 연후에 결행을 하죠.
◇ 김현정> 그때는 되게 힘이 센 총재였는데도.
◆ 유인태> 그럼요, 사실 뭐 그때 그 양반 다 설득했어야 됐어요.
(기사 출처는 여기를 클릭)


도대체 안철수가 국민의 당을 좌지우지하면서 그리고 말을 바꾸면서 당원들 투표를 방패 삼아 합당을 추진하는 것이 어떻게 정당한 것인지 저를 좀 납득시켜 주십시요. 그리고 제왕적 총재였던 DJ조차도 의원을 일일히 만나서 설둑을 했는데 안철수는 도대체 무슨 권리로 저러는겁니까?


'전당대회가 먼저입니까?' 아니면 '당원투표가 먼저입니까?'


박근혜 탄핵이, 물론 탄핵 받을 짓을 수차례 했지만 실제 탄핵 받을 짓을 했을 때는 넘어갔다가 세월호 사건 등의 여론몰이로 탄핵을 하여 절차를 무시한 것과 안철수가 전당대회 등은 고사하고 국민의 당 소속의원들을 개별적으로 만나 설득하지 않고 당원 투표로 합당을 관철시키려는 것과 무엇이 다릅니까?


국민의 당을 말살하려는 음모, 아니 음모가 아니라 한국정치판이 항상 그렇게 돌아갔으니까 사실이지만, 그 것이 절차를 무시하고 합당을 강행하는 것을 정당화시키는 어떤 근거가 되는지요?


법치국가의 국민이라면, 아무리 국민의 당을 지지하고 또한 안철수를 지지한다고 해도 이 합당은 반대해야 합니다. 도대체 지금 이런 상황이 문재인 지지자들이 보여주는 작태와 무엇이 다릅니까?


이건 독수선과도 아니고 선수선과도 아닙니다. 제가 누누히 그래서 안철수는 몇 명만 데리고 바른정당에 합류하라고 했지 않습니까? 왜 국민의 당의 전당대회 등이나 의원들의 의사는 물어보지도 않고 혼자 결정합니까? 도대체 그 과정에서 무슨 법치국가의 정당의 행위가 있습니까?


부탁인데, 무조건 옳다고 하지 마시고 저 좀 이해가게 납득 좀 시켜봐 주세요. 제가 옳을겁니다. 법치국가에서 일어나서는 안되는 행위가 지금 일어나고 있습니다. 저건 합당이 아니라 야합입니다. 아마, 안철수는 다시는 제가 평생 지지할 일이 없을겁니다. 그는 한 유권자로서 참아낼 수 있는 선을 넘었습니다.


그런데 부디, 안철수를 지지하는 사람들까지 적으로 돌리지 않게, 저 좀 납득시켜 주세요.

백이숙제는 "以暴易暴"를 남겼고 한그루는 "以"를 남기고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