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경제/사회 게시판
글 수 20,676
방금 트위터 계정을 날리고 왔습니다.
너무 오글거려서 쳐다보기조차 힘든 멘션이 70%는 되는것같아서 멘붕이 옵니다. 참을수가 없어요
점점보다보니 나중에는 '쌍욕'의 욕구가 마구 분출되는데 이거 억제하느라 참 힘들었습니다.
그리고 이건 거의 바위에 계란던지기인데요 그이유는 '소통의 장'이 아니기때문입니다.
제가 느끼기엔 그렇습니다.
그냥 "확산의 장"이고 그러한 확산의 '툴' 이상의 큰 의미가 없어보입니다.
근데 그 확산의 기능을 하기위해서는 극단적인 포지션을 취하지않으면 안되는데
그러다보니 점점 수꼴화 되어가는 모습에 내가 뭐하는짓이지 하는 생각도 들고...
중요한건 '읽어볼만한건 쥐뿔도 없는데 시간은 아크로글 읽어보는것보다 열배는 더 소모된다는것'
추가로 트위터에서 닝구분들의 포지션은 거의 버뮤다 삼각지대 수준이었습니다. 멘션날려봐야 흔적도 없이 사라집니다
안타깝지만 그렇습니다.
저같은 회색분자도 마찬가지고요.
현재 트위터는 ALL OR NOTHING 이거 아니면 쳐다도 안봅니다
닝구분들이 트위터에서 친노들 빅엿좀 먹이고 싶으시면 수꼴들과 영혼을 나눠가지지않으면 안됩니다.
근데 그게 트위터뿐만 아니라 아마 현실에서도 마찬가지일듯합니다.
** 박지원이 친노들 페이스메이커 역할하는꼴과 트위터의 분위기를 보아하니
정통민주당은 흔적도 없이 사라질것같다는 생각입니다. 2%득표를 걱정해야하는 진보신당보다 더 관련멘션을 보기 힘들었습니다.**
2012.03.19 04:52:20
친노성향이 대세인 트윗의 정치글들을 읽으면서 제가 유일하게 느끼는 것은, 다들 먹고 살기 졸라 힘들구나라는 짠한 감정입니다. 명박이 욕하고 민주당 욕하고... 먹고 사는 문제를 정치적으로 해결해 줄 수 있을 것만 같은 집단들에 대한 극도의 불만... 그런 불만을 상징하는 아이콘이 바로 노무현인거죠. 그들이 노무현의 노선을 지지해서가 아니라, 반기득권질서라는 노무현의 이미지 일부를 차용해서 자신들의 불만을 표출하고 있는거 아닌가 싶은거죠. FTA를 반대하는 어떤 네티즌이, 막상 FTA를 추진했던 장본인은 찬양해버리는 현상을 이해할 수 있는 방법은 이거밖에 없드라구요.
물론 그런 트윗 내용 자체는 대부분 쓰레기에 불과하겠지만, 그 바닥에 깔려있는 어떤 것까지 읽어내는 것이 좀 더 현명한 자세 아닐까라는 생각도 드네요.
물론 그런 트윗 내용 자체는 대부분 쓰레기에 불과하겠지만, 그 바닥에 깔려있는 어떤 것까지 읽어내는 것이 좀 더 현명한 자세 아닐까라는 생각도 드네요.
2012.03.19 05:23:35
모든 트윗들, 진영을 구분하지않고, 그 바닥의 근원을 확신할수있었던것은
'구세주 컴플렉스'였습니다.
이 모든 문제가 리더에서 기인한것이며, 그 리더만 갈아치우면 이 모든 문제가 해결될것이라는 믿음들.
그것을 바탕으로 모든것을 리더에게만 뒤집어씌우면서 증오를 쏟아내는 모습들.
'이게다 노무현때문이다'시절부터 전혀변하지않은것은 그거 하나더군요
사회주의를 주장하면서 자본주의를 공격할때 '산업사회의 문제'를 구분치않고
모두 자본주의에게 뒤집어씌우는것을 보는것과 같은 불편함, 답답함
뭐 그런거 비슷했습니다.
전혀 나아지고 있질 않아요.. 정치인이나 투표권을 가진사람들이나...
정치/사회게시판 최신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