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에서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강진이 발생할 거라고 예상한 사람은 별로 없겠죠.

그건 아마도 원전 건설 공론화위원회에 참여한 사람들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원전 건설에 찬성하느냐 반대하느냐는 여러 가지 요소를 감안해서 결정할 사안입니다.

그런데 각각의 요소에 얼마나 가중치를 두느냐가 사람마다 다를 겁니다.

비용에 가중치를 많이 둔 사람은 찬성쪽으로 기울 가능성이 높고,

사고 발생에 가중치를 많이 둔 사람은 반대쪽으로 기울 가능성이 높을 겁니다.

공론화위원회에서 원전 건설에 찬성한 사람도 이번 포항 강진으로 인해서 생각이 좀 바뀔지도 모르겠습니다.

사고 발생에 가중치를 많이 두지 않았다가 많이 두는 쪽으로 선회할지도 모릅니다.

그들을 대상으로 전화로 설문조사를 한 번 해 보면 좋을 텐데, 누가 그걸 할지 모르겠네요.


이론적으로 계산하면 원전에서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은 극히 낮습니다만,

저는 우리나라 기업의 정상 시공을 믿지 않고, 정상적인 원전 관리를 믿지 않기 때문에 사고 발생에 가중치를 많이 둡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