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폐청산" 날 세우던 與, 'MB 때리기' 주춤.. 왜?
http://v.media.daum.net/v/20171115050112001?f=m&rcmd=rn

- 문재인 정권이 적폐청산을 외치는 이유 중의 하나는, 아니 궁극 목적은 공공기관을 비롯한 곳곳에 포진해 있는 박근혜 인사들을 퇴출시키고 그 자리를 문재인 인사들로 앉히려는 것이다. 
겉으로야 적폐청산을 외치지만 실상은 두 말할 것도 없이 '자리 하나 달라'며 목을 빼고서 기다리고 있는 수천 명에 달하는 집권도우미들에 대한 논공행상이 시급한 것이다. 그런데 임기까지 보장된 박근혜 인사들이 쉽게 자리를 내어줄리 만무하다. 
결국 초조감에 박근혜 세력의 뿌리인 이명박 전 대통령까지 건드려 압박에 들어갔는데, 문제는 MB 정권은 '친노정권 시즌2'인 문재인 정권에 '친노정권 시즌1'인 노무현 정권과 맞닿아 있었다는 점이다. 문재인 정권이 MB를 손대자 마자, 그가 즉시 '노무현 정권 때의 각종 의혹 관련 정보를 폭로하겠다'고 반격에 나서는 이유이고, 그것은 또한 충분히 실현 가능성 있는 협박인 것이다. 그래서 벌집을 잘못 건드린 문재인 정권으로선 주춤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미 알려진 것만 해도 'BBK와 노무현 가족 비리를 딜한 노건평-이상득 형님라인 밀약' 등 두 정권 사이의 갖가지 거래가 있지 않았던가. 그래서 나는 뒤가 캥기는 문재인 정권이 MB를 결코 가둘 순 없다고 보는 것이다. 
물론 나는 진정한 적폐청산을 위해 양측의 '아낌없고 숨김없는 폭로베틀'이 이어지기를 바라지만, 그런 혈투가 끝없이 이어질 가능성은 없을 것이고 결국 다시 양측의 딜에 의해 두 진영의 싸움은 적정한 선에서 봉합될 것이다. 
결국 적폐청산의 원래 목적이었던 공공기관을 필두로 한 인적 교체도 지지부진해지면서 애초에 실현 가능성도 없었던 소위 개혁작업조차 덩달아 지지부진해질 것이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권의 남은 임기는 급속도로 레임덕에 빠져들고 박근혜 정권 말기처럼 연명치료에 의지하는 딱한 처지에 봉착할 것이다. 
이런 상황 앞에 내년 지방선거는 전혀 예측불허가 될 것이고, 그것은 바른정당과 연대통합해 나서게 될 국민의당에게는 뜻밖의 소생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