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흥미로운 기사가 나왔다.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711140904001&code=970100
북미간 1.5트랙 협상을 담당하던 수잔 디마지오가 그간의 북미대화 전개사항을 폴리티코에 기고하면서 적어도 대화가 가능한 북미간의 시기가 지나고 있음을 이야기 했다. 요컨데 올해 봄까지만 하더라도 어떤식으로든 대화국면을 이끌어갈 수 있었다. 그러나 트럼프정부를 신뢰할 수 없게 되었으며, 국내 문제로 탄핵까지 된다면 무엇때문에 협상을 할 것인가라는 의문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몇달 전까지 최소한 동결을 전제로 북미간 평화협정 가능성은 존재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더우기 -나는 그런 식의 공개적인 방법으로 ‘트랙 2’(트랙 1.5)에 대해 보통 말하지 않는다”면서도 “그러나 지금은 정상적 시기와는 완전히 거리가 멀다.- 고 밝혀 표면상 조용한 현재 상황과는 정반대의 움직임을 암시하는 듯한 이야기를 했다. 

그외 관련된 기사를 보면 국무부와 백악관의 입장차를 알 수 있다.
-세종연구소 포럼에서 세종연구소 객원연구위원으로 재직 중인 데이비드 스트라우브 전 국무부 한국과장도 “전쟁이 날 수 있으니 (북핵)동결은 수용하자는 게 국무부 입장이지만 백악관에서는 지금 와서 동결해봤자 소용없다는 의견이 주류”라고 말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0&oid=016&aid=0001315185

정리하자면, 북은 트럼프정부를 더이상 신뢰하지 않으며, 그와의 협상에 대해 회의적이다. 미 국무부는 분쟁자체를 제어하기 위해 동결수준의 협상이라도 받아야한다는 입장이지만, 백악관은 거의 완성단계에 있으니 동결은 무의미하고 힘으로 굴복시켜 핵폐기를 유도하겠다는 입장으로 보인다. 드러난 백악관의 입장은 제재압박이라는 수단이지만, 결국은 협상이 아닌 굴복을 의미하며, 북핵의 발전상황을 염두하면 구체적으로는 체제붕괴까지 전제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쉽게 말해, 선제적인 군사 옵션은 논외로 치더라도 북한의 공격을 유도하는 수준의 고립과 군사훈련으로 압박하겠다는 이야기이다. 때문에 최근 들어 러시아가 대북제재에 대한 공개적인 반대의사를 표시하고 북미간 중재를 위해 교섭을 시도하는게 아닌가 생각된다. 더구나 현재의 평행선 상태에서 차후 미사일 실거리 시험과 핵무력완성을 선언했을때 외교적인 충격은 다른 형태로 전이될 가능성이 높다.

어쨌든 조만간 북한에 대한 중대발표를 할 것이라 통보한 상황에서 이러한 기고문이 나오는 것을 볼 때 한반도 문제의 변곡점이 될 만한 내용이 아닐까 추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