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6석이 된 자유한국당...다시 촛불을 들어야 합니다 / 하승수 기자 http://omn.kr/ok82

- 그런데 누가 홍준표를 부활시켰는가. 그 근본 뿌리는 대선 때 안철수 후보가 문재인 후보를 앞서는 상황까지 나오자 '안찍홍'을 유포해 홍준표 후보를 안철수 후보 대항마로 키워 중도보수지지층 갈라치기를 꾀한 문재인 캠프의 이이제이 선거전략에 있다. 
그 결과 '안찍홍' 공포에 휘둘린 호남 민심을 극적으로 자신들께로 몰아놓는 데엔 성공했는지 모르지만, 고사 직전의 극우세력을 좀비처럼 되살려 그들을 중심으로 서서히 보수결집이 이뤄지도록 만들었다. 
물론 문재인 측이 내심 지금의 이 상황을 예상하고도 의도적으로 그런 전략을 쓴 것인지는 확인 할 수 없다. 어쩌면 그들 입장에서는 적대적 공생관계의 양당체제가, 잠재적 경쟁자이자 차기 유력 대권후보인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주도할 수 있는 다당체제보다는 자신들의 정권재창출, 더 나아가 장기집권에 유리하다고 본 것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런 사욕이 결국 지금의 보수세력 결집과 부활, 그에 따르는 적폐청산 향한 조직적 저항까지 낳는 참사 수준의 상황을 만들어가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 대한민국 전체를 재구조화해 촛불혁명을 완성시킬 천재일우의 기회를 날려버릴 가능성마저 열리고 있다고 본다면, 더 나아가 두고두고 화근이 될 이런 상황을 결과적으로 그들이 조장한 것이라고 본다면, "그들의 그 이이제이 전략이 얼마나 역사의식이 없는 소탐대실의 우매한 '짓'이었던가"라는 점에서 탄식 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