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me of our ineffective thinking arises from a proper desire to have a confident opinion about complicated issues. Unfortunately, “few true statements about a complicated state of affairs can be expressed in a single sentence. … We easily fall into the habit of accepting compressed statements which save us from the trouble of thinking. Thus arises what I shall call Potted Thinking. 

  우리가 범하는 무가치한 생각 중 일부는 복잡하게 얽힌 사안들에 관해 확신에 찬 의견을 가지고자 하는 정당한 욕구에서 비롯된다. 유감스럽지만, 단 한 문장으로 복잡하게 얽힌 사태들을 진실되게 진술할 수 있는 명제들은 극히 드물다. ... 우리는 생각이라는 번거로움으로부터 벗어나게 해주는 압축된 진술들에 쉽사리 엮여들곤 한다. 그리하여 내가 뒤죽박죽 사고라고 부르는 것이 생겨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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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잔 스테빙 Susan Stebbing -       




 약 2년 전인 2010년 2월, 후마니타스에서 출간한 손낙구의 "대한민국 정치 사회 지도 수도권편: 동네가 보인다, 선거가 보인다"는 수도권에 국한된 자료긴 합니다만, 한국 유권자의 투표성향을 포함해 그 살아가는 형편과 정치행태 간의 관련성을 살펴보는데 다시 없는 참고서적이라 할 만합니다. 아래 책의 목차 일부만 한번 보아도 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2. 동네별 정치 지도 비교 분석
투표율로 본 서울 518개 동네
서울에서 한나라당을 많이 찍은 동네의 특징
서울에서 민주(+열린우리)당을 많이 찍은 동네의 특징
서울에서 민주노동당을 많이 찍은 동네의 특징

 출판사의 책 소개 일부도 조금 옮겨보면, 

 """ 투표율이 높은 동네일수록 집 가진 사람, 집을 두 채 이상 가진 다주택자, 아파트에 사는 사람, 대학 이상 학력자, 종교가 있는 사람이 많이 산다. 한나라당 득표율이 높고, 민주(+열린우리)당 득표율은 낮다. 투표율이 낮은 동네일수록 무주택자, 단독주택 등 비아파트 거주자, 1인 가구, (반)지하 거주자, 저학력자, 종교 없는 사람이 많이 산다. 민주(+열린우리)당 득표율이 높다.

한나라당을 많이 찍은 동네일수록 집 가진 사람, 집을 두 채 이상 가진 다주택자, 아파트에 사는 사람, 대학 이상 학력자, 종교가 있는 사람이 많이 산다. 1인 가구나 (반)지하 등에 사는 사람은 적게 산다. 한나라당 득표율이 높은 동네일수록 투표율도 높다. 민주(+열린우리)당 득표율이 높은 동네일수록 무주택자, 단독주택 등 비아파트 거주자, 1인 가구, (반)지하 등 거주자, 종교 없는 사람이 많이 산다. 대학 이상 학력자와 다주택자는 적게 산다. 민주(+열린우리)당을 많이 찍은 동네일수록 투표장에 가기를 포기하는 사람이 많다. 민주노동당 또는 진보신당은 동네별 특성과 지지율 사이에 뚜렷한 상관관계가 없다. 진보 정당은 자신만의 지역 기반 갖지 못한 채 유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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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 이 책을 소개하는 데는 또 다른 이유도 있습니다. 전 "호남의 계급(계층)투표와 비호남의 지역투표"라는 피노키오님의 한국유권자투표성향분석이 '호남의 지역주의 투표론'과 마찬가지로 현실과는 동떨어진 면이 있는, 편의주의적이며 도식화된 결론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이 문제에 관해서는 나중에 따로 글을 써서 좀 더 자세히 이야기하기로 하고, 우선은 이 책과 관련해 참고할 만한 글 몇 개 소개해둡니다. 

 오마이뉴스의 관련기사(10.02.12) :  "왜 가난한 사람들은 투표하러 가지 않나?"   - [인터뷰①] <대한민국 정치사회지도> 펴낸 손낙구씨 
 손낙구 블로그 - 손낙구의 세상공부
 최장집의 서평 - 이 책을 통해 한국사회의 폭력성의 깨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