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동진이 죽었네요. 새벽에 전해지는 소식치고 반가운 것이 없는 법인데 그의 부고도 새벽에 들었네요.

뭔가, 젊었던 한 시절이 뭉퉁 베어져나가는 허전함이  있네요. 조동진 1집을 특히 좋아했는데, 몇 곡 골라봤습니다.






불꽃

바람아 불어라 가만가만 불어라

나뭇잎 쌓이는 님 떠난 그 자리에

한줄기 아름다운 불꽃을 피우자

나는 보았네 사랑과 미움을

나는 보았네 저 불꽃속에 나는 보았네 슬픔과 기쁨을

나는 보았네 자 불꽃속에

  바람아 불어라 가만가만 불어라

작은새 날아라 해저문 하늘높이

한줄기 아름다운 불꽃을 피우자

나는 보았네 사랑과 미움을 나는 보았네

저 불꽃속에 나는 보았네 슬픔과 기쁨을

나는 보았네 자 불꽃속에











겨울비

겨울비 내리던 밤 그대 떠나갔네

바람끝 닿지않는 밤과 낮 저편에

내가 불빛속을 서둘러 밤길 달렸을 때

내 가슴 두드리던 아득한 그 종소리

겨울비 내리던 밤 그대 떠나갔네

나는 방안 가득 하얗게 촛불 밝혀두고

하늘보며 천천히 밤길 걸었을 때

내 마른 이마위에 차거운 빗방울이







작은배

배가 있었네 작은배가 있었네

아주 작은배가 있었네 배가 있었네

작은배가 있었네 아주 작은배가 있었네

작은 배로는 떠날수 없네 멀리 떠날수 없네

아주 멀리 떠날수 없네

작은 배로는 떠날수 없네

멀리 떠날수 없네 아주 멀리 떠날수 없네

아주 멀리 떠날수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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