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을 하면서 라디오를 듣는데 라디오에서 정동영 목소리가 흘러나오더군요.


정동영.


노빠 부역질을 하면서 드러운 짓 많이한 거 생각하면 내놓고 혐오해야 하는거 맞는데 또 막상 그렇지도 못하는 상황이 되는 인물의 목소리를 출근길부터 들으니 기분이 묘해지더군요.


국민의 당 당 대표 선출 관련하여 후보들이 인터뷰를 하는데 정동영의 입에서 청천벽력과 같은 이야기가 나오더군요.


"신입 국회의원들이 '안철수와는 말이 통하지 않아서 꼭 외계인과 말하는 것 같다'라고 한다"

"안철수는 조직을 믿지 못해서 비선 라인을 자주 동원한다"



첫번째의 외계인설은, 정동영의 성격 상 그리고 당 대표 선출에서 상대방 후보에 대한 어느 정도(?)의 인신공격이야 용인되는 것이 정치현실이라는 것을 감안해도, 그동안 안철수의 언행을 접하면서 가끔 '왠 4차원?'이라는 생각을 했던 기억이 떠올려지며 '맞다'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두번째는 그동안 김여준 등 많은 인사들이 제기했던 문제이고 지난 대선에서 안캠프에 참여했던 에밀졸라님의 주장에 의하면 '참'이라는 생각 또한 들더군요.


결국, 안철수의 치명적인 문제는 바로 이거.


권력의지 부족.......................... 대화능력 부족......................... 그리고 조직을 믿지 못하고 비선라인의 사람들을 더 믿는 것.


대화능력 부족 관련해서는 박근혜가 엄청 까였고 또한 문국쌍이 비판의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내가 이 두 사람을 혐오하고 극딜하는 이유 중 하나로 대화능력 부족인 사람은 팀의 리더가 되어서는 절대 안되죠. 더우기 국정의 수반이야 말로 더욱 그렇지요.


그리고 조직을 믿지 못하고 비선라인의 사람들을 더 믿는 것.

박근혜가 이 것 때문에 폐비박씨가 되었고 지금 문국쌍 진영에서 슬슬 불거지는 문제들이죠. 


예를 들어, 박기영 임명 건만 해도 그렇습니다. 문재인 정권의 공식적인 조직에서는 '안돼'라고 반대를 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문재인이 박기영에게 후보 시절에 이런저런 친분을 과시한 적이 있었고 그래서 (아직은 그 비선라인이 밝혀지지 않았지만)비선라인에서 문국쌍의 심중을 읽고 강하게 밀어서 임명을 했다가 철회하는 사태로 번졌다고 합니다.




권력의지부족.


DJ야 존재가 제왕적 대통령이었으니까 논외로 하고, 잘잘못을 떠나, 자신의 야망을 떨치고 싶은 사람들은 자신이 속한 집단의 우두머리가 권력의지를 보일 때 집단에 머무릅니다. 그런데 권력의지가 부족한 리더. 자신의 야망을 떨칠 기회가 원천봉쇄 당할지도 모르는데 어느 누가 남아 있겠습니까?



권력의지 부족은 뭐 그렇다고 칩시다.


그런데 박근혜를 폐비박씨로 만들고 국정을 개판으로 한 이유, 그리고 문국쌍의 정권의 결과가 훤히 내다보이는 이유가 바로 '대화능력 부족'과 '조직을 믿지 못해 비선라인에 힘을 실어준 결과 아닙니까?




부족한건 좀 참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내가 박근혜와 문국쌍을 혐오하는 이유인 '대회능력부족'과 비선라인에 무게 방점을 둔다는, 국정을 운영하는데 절대 용인되서는 안되는 '능력부족'과 '방법'을 안철수가 했다고 하는데 이 '팩트화된 사실'을 접하고 나니 솔직히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안철수, 지지 계속 해야 하나?"


안철수 잘 아시는 분들.


권력의지 부족, 대화능력 부족 그리고 비선라인에 무게중심을 둔다는 안철수...................... 사실입니까?

백이숙제는 "以暴易暴"를 남겼고 한그루는 "以"를 남기고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