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인터뷰] 박지원 "지방선거 바른정당과 선거 연대가능"

- 바른정당과 함께 하는 것에 가히 본능적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던 박지원 국민의당 전 대표의 미묘한 입장 변화를 주목한다.

물론 바른정당을 향한 그의 반감 그 시작이 대선 때 유승민 후보의 눈치없는 '박지원 비토' 발언과 대북문제 관련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사이의 입장 차이에 대한 염려 때문이었음은 익히 아는 바이지만, 그것이 지난 대선에서 안철수-유승민 단일화가 끝내 성사되지 못한 한 이유가 되었음도 분명하고, 만일 그것이 성사되었더라면 안철수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확실했을 것이라고 볼 때 무척 아쉬운 대목이었다.

그러면서 마침 오늘 8주기를 맞은 김대중 대통령을 생각한다. 그는 집권을 위해 반대편에 서 있는 김종필과도 기꺼이 손을 잡았다. 나는 그것을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권력만 잡으면 된다는 그런 권력욕의 발현이라고는 보지 않는다. 그보단 자신이 평생을 다해 닦아온 '김대중 정치'를 온전히 펼쳐보고 싶은 간절한 염원이 그로 하여금 그 진영의 울타리까지 넘어서도록 만들었다고 본다. 그리고 그는 집권하자마자 평생을 가슴에 담아 키워나갔던 그 꿈을 신명나게 펼쳐나갔다.

정치인 안철수의 꿈, 그 '안철수 정치'도 그러해야 한다. 특히 그것은 단순히 안철수 개인의 것이 아니라 안철수 현상으로 국민의 가슴 속에서 함께 꽃 피어났었던 꿈이기도 하다. 그 꿈을 담아내 그를 실현시키기 위한 현실권력 그 그릇이 반드시 필요하고, 그것이 현실적으로 국민의당 숫자로만 부족하다면 보태어 함께 해야할 우군에 바른정당은 당연히 최우선 순위에 들어갈 수밖에 없는 것이다.


[사진=박지원 국민의당 전 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본지와 인터뷰를 가지고 있다. 박해묵 기자/mook@heraldcorp.com]


[단독 인터뷰]박지원 "지방선거 바른정당과 선거 연대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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