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신종플루 백신 전국민 접종시작과 예상 부작용

9/30(수) 현지시각으로 호주는 이미 전국에 배포된 550만명 분량의 신종플루 백신을 약 30% 정도의 국민들에게 우선 접종하기 시작했습니다. (로이터통신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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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1차로 550만명에게 백신접종을 마무리하고나면 매달 2백만명씩 추가로 내년 1월까지 백신접종을 계속할 예정입니다. 현재 호주정부는 호주의 세계적인 제약회사인 CSL Ltd 로부터 전국민을 모두 커버할 수 있는 분량인 2100만명 분량의 신종플루 백신을 주문해 놓고 있는 상태이고 이렇게 전국민을 대상으로 백신접종을 마무리하는데 총 8800만 달러(1천억원) 정도의 예산이 소요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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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신종플루 백신 제조사인 CSL Ltd의 홈페이지 화면

사실 남반구 국가인 호주는 이미 독감유행철이 거의 끝나갑니다. 지난 몇달한 호주에서는 대략 4600명 정도가 신종플루로 병원에 입원을 했고 이중에서 172명이 사망을 했죠. 호주입장으로보면 한창 백신이 필요했던 겨울철이 다 끝나가는 마당이지만 이번 신종플루에 돌연변이가 생겨 더 위험해질수도 있고 북반구의 경우를 보더라도 늦봄을 거쳐 한여름까지도 신종플루 희생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점을 감안해서 전국민을 상대로 신종플루 백신 접종을 추진하는 걸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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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플루 백신접종중인 시드니 시민 (사진출처)

일단 1차 접종의 대상자는 의료계 종사자들과 만성질환자들 그리고 임산부들이 중심이 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하긴 임산부들의 경우 미국의 예를 보더라도 전체 인구중 임산부의 비율은 1% 정도인데 반해서 신종플루 희생자중에 임산부가 차지하는 비율은 6% 정도(자료링크)이니 아주 고위험군이기는 합니다. 하지만 미국 CDC의 발표(자료링크) 처럼 아직 정식으로 임산부들을 대상으로 신종플루 백신의 임상실험 결과가 나온 건 아니니... 조금 우려스러운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백신의 경우 타이밍도 중요한 요소가 되니 고위험군인 임산부들에게 마냥 백신접종을 늦출 수 만은 없기도 하겠다는 생각입니다.

물론 임산부에 대한 신종플루 백신접종을 우려하는 건 전적으로 저의 개인적인 견해입니다. 미국 CDC는 물론이고 이번 호주의 대규모 백신접종을 담당하는 호주보건성의 Katina D'Onise 박사 역시 본인이 현재 임신중인데 신종플루의 안정성에 대해 꽤 분명한 목소리로 확신하고 있습니다. (출처)

이제 몇주간 호주 임산부를 포함한 전체 호주국민들에게 대대적인 신종플루 백신접종이 실시될테고... 만약 부작용이 있다면 체계적인 보고가 올라올겁니다. 아마 모르긴 몰라도 전세계 의료당국자들은 호주의 대규모 신종플루 백신접종의 향후 결과를 목을 빼고 지켜보게 되겠죠.


마지막으로 이 글을 마무리하기 전에 한가지 강조 겸 당부하고 싶은 내용이 있습니다.

이제 우리나라도 다음달부터 신종플루 백신 접종이 시작될테지요. 그럼 분명히 크고 작은 부작용들이 있을테고.. 더불어 백신을 접종받자마자 심장마비나 뇌졸중 그리고 임산부들의 경우 자연유산이 되는 경우가 반드시(!) 생길 겁니다. 왜냐하면 국내 심장마비 발생율이 연간 3~4만 건입니다 (자료). 뇌졸중을 포함한 뇌혈관질환 사망자도 연간 3만5천명 정도 되죠 (자료). 이말은 매일 100건 정도의 심장마비와 또 다른 100건 정도의 뇌졸중 사망자가 생긴다는 얘기입니다. 그리고 자연유산의 경우 국내통계는 없지만 미국의 경우 연간 88만 건 정도나 일어납니다. 무식한 방법이지만 인구 비율로 계산해 보면 적어도 국내에도 연간 15만 건 정도로 예측해 볼 수 있죠. 이 경우 대한민국에서는 시간당 16~17명 정도의 산모가 신종플루 백신접종과 상관없이 자연유산이 일어난다는 말입니다.

결국 이런 높은 빈도의 심장마비, 뇌졸중, 자연유산이 신종플루 백신을 맞고 몇시간안에 우연히 동시에 발생할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을 수 있다는 겁니다.

참 쉽지 않은 일이죠. 이번 신종플루에 취약한 고위험군들은 원래도 건강상 취약한 그룹이고 사망율이나 자연유산율도 높은 상태인데.... 신종플루 백신접종을 권하지 않을 수도 없고... 하지만 분명히(!) 백신 접종 직후나 몇일 후에 앞서 말씀드린 문제들이 겹쳐 발생할 확율은 얼마든지 있는 것이고요. 각 정부 보건당국입장에서 욕 먹을 각오를 하고 백신 접종을 권하지 않을 도리가 없다고 보입니다. 언론이라도 좀 차분하고 이성적이면 좋겠지만.. 현실의 언론은 막장 수준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