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년 동안 한국인들에게 일어난 가장 좋은 사건들에는 소향이 큰 병을 극복하고 CCM이 아닌 노래들도 부르기
로 한 것도 속한다. 그 병이 재발하지 않는 것과 진중권이 '새대가리당'이라고 부르는 당이 재집권하지 못하는 것 중 
하나만 가능하다면 나는 주저 없이 전자를 기원할 것이다.  

나는 기독교 신자가 아닌 것은 물론이고 무신론자에 가까우면서도 소향이 부르는 <주님 다시 오실 때까지>를 들으면 
눈물이 난다. 인간이 온 세상을  구할 수 있는 존재가 될 수도 있다는 희망을 인간이기도 한걸로 볼 수 있는 예수가 구
현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고  그 희망의 노래 자체와 소향의 퍼포먼스가 완벽하게 합치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