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 복지, 말은 많다.


 

복지를 위해 임대 주택도 공급한대고, 노인들은 지하철 무료 승차도 해주고, 무상급식도 하고, 교육비도 싸게 해준단다.


 

좋은 일이다.


 

그런데 예산은 한정되어있다.

한정된 예산이라면 어떻게 분배해야되는지 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허나 그런 부분에 대한 고민은 보이지 않는다.


 

서울시에 수 만 채의 임대주택을 공급하겠단다. 수 조원은 훌쩍 넘는 돈이 드는 사업이란다.

전 국민의 절반이 수도권에 사는 상황에서 임대주택 사업은 중요하리라.

그러나 지방, 특히 시골로 일컫는 지역에 사는 이들의 주거 현실은 비참하다.

아직도 상하수도 공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지역도 있고, 수 십년간 제대로 된 보강조차 하지 못해서 기둥 하나에 의지한 채 다 허물어지는 집에서 지내고 있는 가구도 상당하다.

이들에게 수 조원이 드는 주택사업이란?


 

하긴 그 분들 맘도 좋으신지 수도권에 살고 있는 자식들 집 마련에 도움될까 좋아만 하시더라.


 

무상급식, 무상보육, 무상교육.


 

동네에 있던 학교들 다 폐교되고, 차 타고 이삼십분을 나가야 학교가 하나 있단다. 하루에 버스는 4번 다닌다.

초등학교라도 제대로 보내려면 고향을 떠나 이사를 하던지 초딩부터 유학보내는 수밖에 없다.

무상급식? 무상보육? 무상교육?

고마운 말이지만 왠지 배가 불러보이는 이야기들이다.

 

수도권 노인들의 지하철 무료 승차 때문에 논란이 되는가보다.

수도권 노인들은 지하철이라도 타나보다.

촌로들은 지하철을 타 본 적도 없다.

뭔지도 모른다.

돈이 없어 차도 없으니 그저 하루 4번, 아니 2번 다니는 버스만 하염없이 기다릴 뿐이다.

하긴 서울 노인네들 중에서도 그나마 형편이 괜찮아 지하철 역세권에 사는 노인네들 아니면 혜택받기 힘들다니 불만 가질 일도 아닌듯하다.

 

복지. 복지. 복지.

다~ 좋다.

근데 그 복지는 누구를 향한 것일까?


 

적어도 촌사람들을 향한 것은 아닌듯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