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분류가 너무 편중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비록 눈팅회원이었지만 스켑렙 쪽을 지금까지(저는 당장 그쪽과 앙금이 없으니 양쪽 모두에서 얻을 것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취해가려는 입장입니다) 관찰하면서 느꼈던 바가 있습니다. 사이트에서 이공/의학계 회원들의 영향력이 상당히 크다는 점이었지요. 굳이 전문적인 방향으로 나아가지 않더라도 과학/기술 분야의 기본적인 논의가 가능한 수준의 분위기를 형성하는 것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인문학 계통 학생치고는 상당히 과학/합리 성향이 강한 편이고, 그런 담론이 형성되면 기꺼이 참여할 용의가 있습니다.

2 인문 계열 분류 중 '문예', '문학', 또는 '어문학'을 추가해두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아마도 공론장적 성격에는 좀 어울리지 않을 듯하지만, 이쪽 계열의 글들도 부피를 늘리는 데에는 기여도가 클 겁니다. 딱딱한 분위기를 푸는 데에도 역할이 있겠지요.

3 최종적인 분류 개선안은 다음과 같습니다:
정치/ 경제/ 과학기술/ 사회/ 문화/ 역사/ 철학/ 어문학/ 서평/ 기타.
혹은, 좀 편제를 다르게 해 본다면,
정치-국제/ 사회-경제/ 문화-예술/ 과학-기술(-의학)/ 역사-철학-어문/ 서평/ 기타
정도도 좋을 것 같습니다.

'문화' 혹은 '문화-예술'에 문학 분류가 포함된다고 볼 수 있고, 또 '역사-철학-어문'을 묶어서 '인문'이라는 카테고리로 두는 방안도 가능합니다만, 그 경우 부각되어야 할 부분이 충분히 부각되지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예컨대 '인문'으로 묶어버리면, 상대적으로 담론 형성력이 큰 '역사' 카테고리는 뒤로 밀려나지요.

4. 좀 뜬금없는 이야기이지만, 요새 '철학' 카테고리가 좀 남용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Sicut erat in principio, et nunc, et semper,
et in saecula saeculoru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