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가지 이야기를 해볼려고 합니다.

1. 선거가 코 앞인데,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이라고 보이십니까.

여기 게시판 분위기는 친노를 비판하거나 대놓고 욕하거나, 또는 그래도 (어쩔 수 없이) 민통당을 밀어야한다는 의견입니다.
그런데 이것은 당위성의 문제입니다. 주의 환기 겸, 이런 식의 옳고 그름의 문제를 떠나서 그냥 앞으로 어떻게 될지 한번
예측들이나 해보시죠.

이번 총선에서 민통당이 과반수를 넘을까요? 새누리당이 1당을 유지할까요?
그리고 나서 대선 레이스는 어떻게 진행이 될까요?

저는 이런식으로 (제주도 해군기지 이슈) 민통당이 계속 헛발질을 하더라도 - 박근혜가 이명박의 이미지를 걷어낼려고
상당히 애를 쓰지만 - 시간이 촉박하기 때문에 아무래도 대세, 즉 반이명박정서가 너무 높아서, 민통당이 거의 제 1당이
될 것 이라고 예상이 됩니다.

그 이후에 대선 레이스를 보자면, 민통당이 1당이 되었으니 (옳고 그르건간에) 한나라당과 이명박의 실정은 심판을
이미 받아버렸다라는 여론의 분위기가 형성이 되면서, 이것이 박근혜 대세론에 상당한 플러스 알파를 줄 것 같습니다.
거기에다가 민통당의 헛발질은 점점 더 대중을 질리게 만들 것 같거든요.

제 예상으로는 7:3으로 대선은 새누리당이 가져갈 것 같네요.



2. 여기부터는 예측보다는 당위성의 문제로 다시 넘어가겠습니다.

이것은 아래에 댓글을 쓰다가 생각이 난 것인데, 다들 이미 잘 아시겠지만 한번 되짚어 보죠.
열린우리당은 이미 심판을 받고 망했는데, 왜 다시 영남노빠가 득세를 하게 되었냐를 생각해보면
최근의 반 이명박 정서만으로는 설명이 잘 안됩니다. 반 이명박 정서의 득을 다른 기존 야당들도 골고루 받을 수 있는
처지였거든요. 핵심이 되는 사건은 노무현의 자살일 수 밖에 없겠습니다.

결국 일반 대중들의 노무현과 노빠들에 대한 측은지심이 지난 정부의 실정을 덮어버렸거나 또는 면죄부를 줘버렸고,
이런 마당에 어찌보면 자기들 대장을 잃고 한이 잔뜩 설인 노빠들의 추진력이 이명박의 실정과 기존 민주당의
허점을 치밀하게 파고들어서 지금에 와서 결국은 야권을 장악
할 수 있게 된 것 같아요. (예를 들면, 저는 나꼼수를
만들 수 있었던 에너지는 김어준의 노무현을 잃은 상실감에서 왔다고 봐요. 아무리 자기들끼리는 즐겁게 가겠다라는
식의 멘트를 해도 애초의 원동력은 그때 그 장례식장에서의 분노에서 시작되었다고 봅니다.)


어떻게 하면 파렴치한 영남 노빠들이 사라질 수 있을까를 생각해보면.... 글쎄요 저는 대세가 이러니 방법이 없다고 봅니다.
일단 저들이 기존 민주당의 호남계열 정치인들보다 기술적(?)으로 훨씬 유능한 것이 사실이라고 인정해야한다고 봅니다.
민주당을 깨고 나갈 때는 슬그머니 나가더니, 어느새 들어와서 쉽게 장악해버렸잖아요.

이런 식으로 가다가 대권이 (제가 위에서 예상했듯이) 박근혜에게 가면, 아마도 코지토님이 언급하셨듯이 진보 전체가
상당히 찌그러들겠지요. 그렇지만, 노빠가 타격을 입기보다는 오히려 야당이라는 명분과 18대 국회와는 숫적으로
다른 의원과 계파를 가지게 될 19대 국회의 친노의원들의 위상은 오히려 더 빛나게 될 것이라고 봐요.
차라리 타격은 친노를 제외한 다른 야권에게 돌아가게 될 것이라고 봅니다.

그렇기 때문에, 당위성의 입장에서 진짜로 노빠가 망할려면, 새누리당이 아니라 이들이 정권을 다시 잡아야 될 것이라고 봅니다.
안에서 새는 바가지 밖에서 안 샐까요? 정권잡고나서 하는 짓을 보면 99% 지들끼리 지리멸렬하고 말 것이라고 봐요.

그리고, 이때, 영남노빠 정권이 지리멸렬할 때를 잘 이용해서 (지금의 친노들이 그렇게 했들이)
기존의 호남계열 인사들과 다른 진보계열들이 똑같이 치밀하게 민통당을 파고 들면,
그때 가서야 역사에서 친노들을 밀어낼 수 있는 타이밍이 다시 찾아올 것이라고 봅니다
.

다음 정권의 한 복판에 20대 총선이 있잖습니까. 저는 그 직전이 바로 그 타이밍이라고 봅니다.

제가 쓴 게 어서빨리 노빠를 몰아내고 싶으신 분들한테는 너무 비관적으로 들릴 수도 있을 것 같은데.... 
다른 분들의 의견은 어떠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