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의원 인터뷰를 읽고 있는데 아주 공감가는 말이 하나 있네요




"새누리당이 호남을 소외시킨다? 민주, 호남 정치 약체화 시켜"

고성국 : 일당독주의 가장 큰 폐해가 뭐라고 보나?

이정현 : 호남 정치의 약체화다. 공천장만 받으면 당선되고, 경쟁없이 정치하다보니 호남 정치인 전체가 약체화 됐다. 당장 호남 텃밭이라고 하는 민주당 상황을 보자. 2012년, 그리고 2017년 야권 대선주자 중 호남 출신은 단 한 명도 없다. 6명의 민주당 최고위원들 중 호남 출신은 4위 한 명뿐이다. 국회 부의장 선거를 하는데, 5선의 호남 출신 의원들이 3선의 홍재형 의원에게 떨어졌다. 그밖에도 서울시장, 경기지사 등 각종 선거 후보 중 유력한 호남 인사는 없다. 기껏해야 호남 출신은 당에서 비서실장, 공동대변인 같은 역할만 맡고 있다.
사실 민주당 전체 의원 89명 중 호남 의원 30명과 수도권 당선자까지 합하면 호남 출신이 절반 가까이 되는데, 민주당은 호남 인재를 이런 식으로 키우지 않고 있다. 호남은 민주당을 항상 99~100% 가까이 밀어줬는데, 민주당 내에서 호남의 비중은 이렇다.

호남에 유력 정치인이 없다는 것은 호남 정치의 약체화이자 지역발전, 호남의 자존심에서도 굉장한 타격이라고 본다. 지금 호남은 한나라당 정권이 호남을 소외 시켰다고 하지만, 민주당 중앙 지도부가 호남을 소외시키고 있다. 이건 단순한 지역감정의 문제가 아니다. 자판기 선거와 온실선거로 인한 필연적인 귀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