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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전 회장은 "지난 12일 문재인 후보가 우리 집으로 찾아와 점심을 함께했다"면서 "그 자리에서 문 후보가 외교와 통일과 관련된 내각에 참여해달라고 부탁했다"고 말했다. 홍 전 회장은 "하지만 내가 장관으로 내각에 참여할 군번은 아니지 않느냐"면서 "만약 평양특사나 미국특사 제안이 온다면 그런 것은 도와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홍 전 회장은 오연호 대표기자가 '이번 대선에서 누가 대통령에 당선될 것으로 보느냐'고 묻자 "내 느낌으로는 문재인 후보가 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안철수 후보는 요즘 하는 게 조금 그렇다"라고 말했다.
http://theacro.com/zbxe/5311421 - 문재인이 대통령되면 홍석현이 삼성 회장이 된다.
2002년 노무현이 '선거자금 원없이 써봤다' 고 말했던 배경이 삼성이라는건 공공연한 비밀이고, 집권후 DJ계는 권력투쟁으로 몰아내고 안희정과 이광재는 구속돼 사라진 상태에서 국정운영의 한축을 삼성과 함께 했다는 것도 공공연한 비밀이죠. 나머지 한축을 부산계 문재인이 담당한거구요.
다만 비행소년님의 가설에 약간의 보충 혹은 의문을 제기하자면, 삼성을 홍씨집안이 접수하려면 이재용의 지분 없이는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홍씨집안이 정말로 삼성을 접수하려는게 사실이라면. 두가지 시나리오가 가능하겠죠.
1. 중형을 선고받은 이재용을 사면해주는 대신 경영권과 지분을 홍씨 집안에 넘기는 딜이 벌어질 것인가
2. 이재용은 계속 감방에 있고, 나와서도 거의 금치산자 취급받는 상태에서 홍씨 집안이 수렴청정을 할 것인가.
어떻게 진행될 것인지 흥미진진합니다.
저는 그렇게 확장해석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요. 오히려 순리대로 해석하는 것이 사실 더 정확할 수 있다고 봅니다. 어차피 정확한 입력 정보는 없습니다. 다만 추측할뿐인데, 그럴때는 정황의 정합성을 기준으로 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봅니다. 당사자들의 정보가 아무리 블랙박스속에 갇혀있더라도 결국 드러난 결과는 우회할 수 없다는 것이지요.
홍회장이 문선생을 지지한다는 것을 좀 색다르게 한 정도라고 봅니다요. 그러면에서 보면 홍회장이 좀 자신에 대하여 과대평가하지 않냐는 생각이 드는 정도입니다. 아니면 평소에 자신감이 왕성한 사람이거냐 말입니다. 문선생이 홍회장의 지지천명이 절박했던 정도라고 봅니다요.
최순실건이야 이미 드러난 바와 같이 고영태가 이미 자료들 들고 2014년도에 그러니깐 최순실 사건이 오픈되기 2년전에 조선일보로 들고 간 것이지요. 그런데 더 재미있는 것은 이번 최씨건에서 문제가 된 재단건과 삼성뇌물건은 그로부터 1년 뒤에 진행된 사건이라는 것이지요. 결국 누가 처음부터 끝까지 기획했다는 것이 성립되기에는 사건의 진행자체가 단일하지도 일관적이지도 않다는 것이지요.
이재용 구속건을 가지고 삼성내부의 권력투쟁을 상상한다는 것은 오버라고 봅니다요. 무엇보다 먼저 그래서 이재용 대신 누가 삼성의 주인이 될 것이냐는 것이지요? 여기에 답이 없어요? 이부진? 답은 전혀 아니라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이재용을 엮을려고 한 것이 아니라, 박근혜를 공격할려고 한 것이지요. 광장의 요구는 하야였어요? 하야하고 대선으로 가자는 것이 되겠지요? 그런데 이 와중에 이재용이 끼어있었던 것이지요. 박근혜를 공격하기 위해서는 사건을 오픈 시켜야 하는데, 이재용을 감추기 위해서 사건을 은폐시키면 박근혜 공격이 제한되는 것이지요. 그것은 오히려 박근혜의 계산이 되는 것이지, 공격쪽은 딜레마가 되는 것이지요? 그런데 공격쪽이 오픈으로 간 것은 당사자의 사전양해가 있었다고 보아야겠지요. 그 견적의 핵심은 이재용이 뇌물죄로 간다고 해도 형량이 얼마나 나올까요? 거기다가 사면까지 고려하면? 정 그것이 싫어서 덮는다? 그런데 이미 사건 자체는 고영태발로 사실상 오픈된 상태이거든요? 문제는 그 자체를 가볍게 생각했다는 것이겠지요?
결국 첫번째 관문은 총선이었습니다. 박근혜의 정말 발연기로 총선을 죽쓰면서, 고영태발 사실상 오픈된 상태가 개무시되지 못하는 상황조성이 되버린 것이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근혜가 발연기 하면서 준비해둔 카드가 두번째 관문이 되겠지요? 반기문이었다고 봅니다요. 박근혜가 인기가 시들해졌지만, 예정된 임기대로 간다. 그렇다면 올초에 박근혜는 개헌을 공론에 부쳤을 것이고, 반기문은 이의 선두주자가 되면서 자연스럽게 대권레이스로 이어질 것이고, 대세를 장악하겠지요? 이 시나리오가 성립한다면 박근혜에게는 오히려 불리한 것이 되버린 것이지요.
남은 문제는 하나였지요? 이재용건? 이것의 본질은 누가 엮은 것이 아니라, 사건 자체에 끼어있었다는 것이고, 다른 요인에 의해서 사건은 추동된 것이고, 이재용건으로 인해서 사건을 덮을 수는 없었다는 것이지요. 이 자체가 삼성내 권력투쟁이네, 대삼성용기획이네 따위에 대한 설득력이 없다는 것이지요. 오히려 그 것은 박근혜의 카드가 될 수 있는 유일한 것으로 된 것이지만, 상대방이 덮지 않겠다고 결과로 나오게 되니, 박근혜에게 아무런 카드도 되지 않은 것이지요.
처음에는 불구속이었습니다. 상황이 너무 좋았던 것이지요. 불구속으로 가도 크게 차질이 없는 정도의 상황전개였다는 것이지요. 그런데 그 뒤에 태극기가 광장을 이루면서 고영태관련 녹취파일이 기세등등하게 치고 올라가는 상황이 전개된 것이지요. 일종의 반전상황의 전개인 것이지요. 이 대목에서 어쩔 수 없이 이재용구속으로 갔다고 봐야겠지요. 어차피 특검의 수사결과 자체는 이재용을 빼도 박도 못하는 뇌물죄가 아니라, 돈 한푼 만져 보지 못한 박근혜를 뇌물정범으로 몰면서 이재용에 대한 출구 내지 정상참작을 만들어놓은 꼴이 되었으니 형기 다 산다고 해도 후히 쳐서 5년은 넘지 않겠지요. 5년 다 살고 나오면 될 것인데, 이것 가지고 무슨 쇼단이 되겠어요. 그냥 개겨도 교도소시계는 돌아가고 나와서 보스의 전설이 되면 되는 것이지요.
그냥 지지세력의 확장이 절박한 문에게 홍이 지지표명 한 것에 다름아니라고 봅니다요. 그 형식이 좀 남달랐다는 것은 홍씨가 저도 좀 튀고 싶은 욕구때문이라고 보아야겠지요.
뭐, 맥락을 보면 한국의 대그루가 되고 싶은 욕망이 있어보이기도 하는데, 무슨 안희정, 이광재, 이헌재, 등등 갖다놓고 재단 만들었다고 그래보일까요? 제가 보기에는 그냥 가진 것 많은 사람의 호사정도로 보이는데요. 뭐 노무현이 주미대사로 발탁했으니 그 쪽하고 아는 인연이 있는 정도이겠지요?
재벌은 길고 권력은 짧겠지만, 그 짧은 동안 권력은 폭발적으로 군림하는 것이지요. 그 짧은 동안에는 상대가 안됩니다.
jtbc와 이재용을 적대적으로 볼 것은 전혀 없어요. 오히려 그 반대라고 봅니다요.
jtbc가 선두로 치고 나가서 이미지가 좋아지니, 이재용을 마땅히 공격해야 할 사람들의 이재용에 대한 공격이 오히려 두루뭉실해진 것이지요. 드러난 사실과 결과에서 말입니다요.
뭐 이것은 전혀 그런 의도는 없지만, 그래도 의혹을 제기한 사람들이 있기에 짚어보면. 미전실 해체는 외부에서 삼성장악을 오히려 지난한 일로 만들었다는 것이지요. 미전실이 있으면 미전실만 평정하면 되는데, 해체하므로 개열사들을 일일이 개별적으로 다 접수해야 하는 형세가 된 것이지요. 물론 그런 의도는 아닌데, 사실도 아닌 의혹은 하지 말자는 취지에서 짚어봅니다요.
홍석현의 문재인지지를 통해서 알 수 있는 것은, 문캠의 진용이 홍석현으로 대표되는 재벌과 문재인으로 대표되는 pk에서 오랜 동안 정치하던 사람들과 송영길등으로 대표되는 운동권이 서로 연대한 것으로 보면 외형상 별로 지나치지는 않을 것이다.
이에 대하여 재벌중심의 수출드라이브정책으로 한국의 부를 일구어 온 숱한 일하는 사람들이 늘 갈증을 느꼈던 중소기업중심의 튼튼한 경제에 대한 로망을 근본적으로 해내겠다고 정치적으로 자수성가한 안철수란 사람을 중심으로 일하는 사람들, 전문가들이 무리를 형성한 것이다.
정체 파악도 힘들게 치고 올라오는 안철수급등세를 저지하기 위하여 문캠에서 모양 빠지더라도(?), 홍석현과의 연대가 필요한 정도라고 봅니다요.
그나 저나 문캠은 문재인 아들건에 대한 대처에 패착을 하고 있다고 보는데요. 요는 이것을 대선과정에서 가부간에 해결하고 끝내는 것이 좋을텐데, 이것을 대선 이후로까지 가져가는 식으로 대응을 하고 있으니, 좀 근시안적 대응으로 보이네요.
비행소년님/
이재용의 삼성을 생각해봅니다요. 노무현정권에서 삼성과의 관계는 삼성연구소나 이학수인 것으로 이야기되지요. 그런데 그것은 이건희의 삼성이었고요. 이재용의 삼성에 이르러서는, 이재용이 무슨 정치적 워딩을 했다는 보도는 없어요. 오히려 지금 구속까지 되는 과정에 얽힌 이야기는 최순실을 매개로 뇌물을 주고 합병과정에서 국민연금의 도움을 받았다는 정도이지요. 뒤집어서 보면 이재용은 정작 정치권에 개입하여 정치적 워딩을 하고 싶은 생각이 전혀 없다는 이야기가 되는 것이지요. 그러니 고영태건이 사실상 open된 상태에서 최순실건의 작업들어가는 워딩을 한 것이겠지요. 이재용이 정치권 안테나를 운용하고 있었다고 상정하면 사실상 가능치 않은 이야기겠지요. 오히려 한 1, 2년 시간을 늦추겠지요. 또 정작 본인이 구속기소되는 모양새가 되었는데, 이는 또다르게 짚어보면 이면에서 정치권과 뒷거래할 카드를 쥐고 있지 않다는 이야기도 상정해 볼 수 있겠지요. 즉, 이재용은 그냥 자신의 기업적 목적을 위해서 정권을 가린 것이 아니라, 그냥 정치적 의도가 없기에 현재의 권력에 사업적 로비를 한 정도라고 보아야겠지요. 즉, 드러난 모양새와 달리 이재용은 정작 사업에만 충실하고 정치에 개입할 의도도 워딩도 전혀 없었다는 이야기가 되는 것이지요.
이것을 확장하면 삼성이 차후의 권력이 여하하든, 이재용의 삼성은 정치권과 거리를 두고, 자신들의 사업에만 전념하는 쪽으로 가겠다는 것으로 읽을 수가 있다는 것이지요. 그 상징적 조치는 미전실의 해체가 되겠지요. 즉, 강조하면 이재용 본인은 정작 정치권과 연을 맺는 것에 대하여(뭐, 승마 로비한 것과 대비하면 어폐가 있는데, 그것은 그냥 순순한 사업적 목적이었다는 것으로 해석한다는 것이지요.) 부정적이라는 것이지요. 이렇게 되었을 때, 이건희의 삼성이 일을 시켰던 정치권과 접촉한 인사들의 역할은 용도 폐기되겠지요. 그런 관점에서 이건희가 역할을 맡겼던 그러한 일을 했던 인사들의 워딩을 보는 것도 무척 흥미롭지 않을까요? 삼성x파일에 등장하는 인물도 이학수와 홍석현이죠.
[‘안기부 도청 녹취록’ 공개]홍석현-이학수씨 대화 내용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20&aid=0000309062
《국가안전기획부(안기부·현 국가정보원)는 1997년 당시 홍석현(洪錫炫·주미 대사) 중앙일보 사장과 이학수(李鶴洙) 삼성그룹 비서실장이 세 차례 만나 나눈 대선자금 관련 대화를 불법 도청했다. 안기부가 도청해 만든 녹취록 중 MBC가 22일 밤 보도한 내용과 본보가 자체 입수한 녹취록 내용을 요약해 정리한다. 두 사람은 그해 4, 9, 10월 세 차례 만났다. 당시 계획대로 실행됐다면 삼성그룹이 신한국당 이회창(李會昌) 후보 측에 전달했거나 하려고 했던 돈의 규모는 100억 원에 육박한다고 MBC는 보도했다.》
(중략)
홍 사장은 10월 7일 만남에서 이 실장에게 “우리가 주는 것이 얼마인지 서(서상목 의원)는 알고 싶어 한다”며 “매번 이야기해 줘야 하느냐”고 상의했다.
이에 이 실장은 “이야기 안 하는 것이 좋다”고 답했다.
최순실비선게이트에서 이어진 박근혜탄핵, 구속으로 촉발된 대선에서, 삼성x파일의 당사자 홍석현, ys의 몰락을 재촉한 소통령 김현철의 지지를 얻고져 문캠에서 워딩했다는 것이 보수 확장이라는 것인지? 2차토론에서 운운한 문재인의 촛불정신의 승리라는 것인지? 홍석현을 껴앉으면, 검찰을 개혁하겠다는 것인지?, 안하겠다는 것인지?
[단독] 홍석현, 지난해 12월에 “대선출마설 근거 없다” 부인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28&aid=0002357631
삼성엑스파일 사건은 2005년 7월 <문화방송>(MBC)의 이상호 기자가 안기부의 도청 내용이 담긴 테이프를 입수해 삼성이 정치권과 검찰에 검은돈을 제공한 것을 폭로한 사건이다. 테이프에는 홍 전 회장이 1997년 대선 때 삼성그룹의 이학수 회장비서실장과 만나 신한국당 대선 주자들과 여야 대선 후보들에게 불법 정치자금 제공을 공모하고, 검사들에게 떡값이라는 명분으로 뇌물 제공을 논의하는 내용이 생생히 담겨 국민의 큰 분노를 샀다. 그는 사건 직후 주미 대사직에서 물러났지만, 검찰은 홍 전 회장과 이학수 부회장을 공소시효가 만료됐다는 이유로 무혐의 처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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