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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참 형식적으로는 하나 더있는데 문재인식의 재벌개혁공약은 이렇습니다. 내가 대통령이 되면 하겠다. 그런데, 캠프에는 삼성(재벌) 장학생들이 많다. 왜냐고는 묻지마라. 나도 모르겠다. (이 사람들이 정권교체하겠다는 열망을 가지고 나를 찾아왔는데 어쩌란 말이냐라고 경선토론회에서 여러번 이야기했습니다.) 하여간 내가 하면 된다. 어디서 많이 듣던 소리죠? 네, 박근혜식과 아주 비슷합니다. 그래서 문재인식 재벌개혁은 들어보나마나이기 때문에 아웃입니다. 결국 안하겠다라는 소리니까 말이지요. 아이고 다시 생각해보니 제가 틀렸습니다. 안하겠다라는 소리가 아니라, 내가 대통령이 되면 삼성공화국은 완성하겠다라는 소리입니다. 이런 썅~
http://theacro.com/zbxe/5230954 안철수와 샌더스의 공통점, 그리고 안철수가 가야할 길에서 일부 발췌
이 반독점법안이 실제로 적용된 사례로는 1911년 록펠러의스탠다드 오일 그룹이 전체 미국 시장의 6-70%를 장악하고 있었을 때 그것을 이 법안을 가지고 해체시켰던 경우가 있습니다. 당대의 전세계에서 가장 큰 정유회사이자 가장 큰 다국적 기업을 무려 33개의 작은 회사들로 나누어버린 것을 감안해서 이 사건을 현실의 한국에서 대입해보면 삼성 그룹을 계열사 별로 조각조각 해체하는 일에 해당하는 일대의 사건이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그 이후로 마이크로 소프트사가 윈도우와 익스플로러를 묶어서 강매할려고 했을 때 막았던 것, AT&T가 미국 통신을 독점하고 있었을 때 이를 대여섯개의 개별 회사로 강제 분리 시킨 예, 코닥이 필름 업계를 독점하고 있었을 때 강제적으로 이것을 막는 것이 바로 이 셔만 반독점법이 발휘되었던 순간입니다. 저는 이것이야 말로 미국 정치경제사의 빛나는 사건이라고 할 수 있다고 평가합니다.
비행소년님이 요즈음 부쩍 힘을 쓰시길래, 배움차원에서 비행소년님이 지적하신 이재명과 안철수의 정책을 조금 살펴보았습니다.
일단 재미있군요. 그리고 안철수 이 양반이 보통 사람이 아니군요. 아, 대단합니다. 대한민국이 아직 망할 때가 아니라면 하늘이 이 양반을 들어쓰겠다라는 감탄이 저절로 나오는군요.
일단 이재명은 얼치기로 느낍니다. 뭐, 연륜이 어떻게 되는지도 모르겠지만, 재벌이든 재벌체제든은 급조된 느낌이고요. 뭐, 재벌의 자의적인 권한 행사를 차단하겠다는 것인데, 무슨 재벌이 날 잡수세요 하면서 그렇게 할 것도 아니고, 결국은 재벌들한테 돈 걷어서 복지하겠다는 것이 중심인 것같군요. 뭐, 좀 간단하게 말하면 돈 팍팍 줄 테니 표 달라 정도.. 어떻게? 재벌 조져서. 정도.. 뭐, 재벌이 불법적으로 경영을 일상사로 하지도 않을 것이고, 우리나라 재벌이 우물 안 개구리도 아니고, 지나치다면 저항할 것이고, 무엇보다도 이 양반은 재벌한테 걷겠다는 것이지, 지속적인 경제성장에 대한 비전이 없어요. 뭐, 내수를 진작해서 경제를 성장으로 가져가겠다는 것인데, 그냥 있는 것 먹다가 떨어지면 나는 몰라식인 것이고, 곳간 비지 않게 해야 할 책임은 전적으로 재벌이 지는 격이지요. 뭐, 복지가 우선 먹기에 달다면 좋겠지만, 뭐, 제가 볼 때는 거의 약장사 수준입니다. 그러나 여튼 그 탓에 무척 재미있었어요.
이재명이 급조라면 안철수는 치밀하게 준비했군요.
안철수가 준 감탄은 첫번은 일단 한국은 성장이 front가 아니라, 관리가 front라는 것이지요. 일단 현재까지 이룬 것에 대한 관리가 되어야 합니다. 그것은 한국이 지금까지 이룩한 전문역량에 대한 지도자적 판단의 선함과 건전함과 건강함이지요. 먼저는 이것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지요. 개인적 자질도 안되는 사람은 먼저 여기서 골로 가는 것이지요. 안철수가 먼저 주는 것은 이것에 대한 신뢰와 사례입니다. 자신도 언급했듯이 정부가 이젠 나서서 경제발전을 이끌 단계가 아니라는 것이지요. 이미 삼성의 규모가 정부의 규모보다 넘어서기도 했다는 것이지요. 하물며 팀하나 꾸려서 치고 나가겠다는 것은 더 힘든 이야기가 되는 것이지요. 여기서 핵심은 그래서가 아니라, 지도자의 위치에 섰을 때, 국가의 제역량에 대한 컨틀롤러가 되었을 때, 선하고 건전하고 건강한 판단력을 가져갈 수 있느냐 하는 것이지요. 안철수가 공정3법에서 준 신뢰와 사례는 먼저는 이것을 강타하고 있지요. 나온 주자들 중에서 안철수만이 유일합니다. 안철수만이 국가적 제역량에 올바른 컨틀로러를 할 수 있는 판단을 내릴 수 있다는 역량과 신뢰를 주고 있다는 것이지요. 누구는 망쳐먹을 것이고, 누구는 우선 먹기는 곶감이 달다가 골로 갈 수도 있겠지요.
먼저는 현재까지 이룬 한국의 그동안의 역량에 대한 선하고 건강한 관리능력입니다. 이것의 핵심은 국가의 제역량을 컨트롤하는 판단능력인데, 먼저 안철수는 이에 대한 깊은 신뢰와 통찰을 주며 역량을 과시했다는 것이지요.
그 다음은 관리만으로 되지 않겠지요. 전진하지 못하면 결국 퇴보하므로 관리의 토대 위에서 발전의 시스템과 제도를 만들어야지요. 이에 대한 안철수의 치밀함과 대계를 엿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지면서 경외심을 느낄 정도로 감탄합니다. 아, 그런 구도 자체를 만들어냈다는 자체부터가 감탄입니다. 이 사람 정치투쟁하는 것이 아니라, 국가대계의 경륜으로 대통령하고져 하는 사람입니다. 아, 대단합니다.
공정3법에 교육혁명이죠. 거의 정중앙의 과녁을 강타하고 있습니다.
한국과 미국의 기업성장사는 전혀 맥락이 다르다고 봅니다. 미국이야 담합을 통하여 덩치를 키우고 독점을 하니, 갈라 쪼갠 것이고, 규모가 받쳐주니 그것도 가능한 것이고, 그리고 기술도 받쳐주고 하니 가능했겠지요. 한국이야 담합이 아니라, 정부의 특혜속에서 문어발식 확장을 한 것이고, 대기업마다 건설사 하나씩 갖다보니, 뭐, 독점도 아니고, 지들 것 지들이 먹고 생존해 가겠다는 식이고, 그러다가 지금은 국제적 경쟁력도 확보하고 그런 셈이 되었지요. 이제와서 이것을 갈라쳐봐야 어떻게 하자는 것인지 대책도 쉽지 않은 것이고, 말하자면 업종전문화를 하자는 것인데, 실정에 맞는 것인지는 알 수 없는 것이고, 안철수의 취지는 그것보다는 이것인 것같더군요. 앞으로 대기업이 싹수 있는 중소기업과 벤처를 치는 야만은 묵과할 수 없다. 그렇죠? 신성장의 필수적으로 필요한 시스템적 전제이지요. 그 위에 벤처지원을 통합된 하나로 하고, 빚내서 창업이 아닌 투자의 창업으로 창업의 가능성을 최대한으로 가져가고 이를 위해서 근본자원으로서 교육혁명을 하겠다. 하~~~ 기가 막힙니다. 일찌기 누가 이런 국가대계를 내놓았었냐요? 거인입니다. 시대의 영웅입니다.
일단 이재명식 재벌개혁에는 아주 위험한 문제점이 있습니다. 바로 외국인들이죠.
예전에 SK가 외국의 헤지펀드에게 넘어갈 위기가 있었습니다. 기업사냥꾼들은 단기 이익에 집착하기 때문에 우리나라 재벌기업들이 외국에게 넘어가면 오히려 오너가 경영하는것보다 더 않좋아집니다. 그래서 장하준교수도 이런 재벌개혁을 반대하는 것이죠. 장하준 교수가 주장하는건 오너체제는 유지하되 세금을 많이 물리자는 겁니다. 그러나 일부 무식한 진보주의자들에게 악담에 가까운 비판을 받고 흐지부지 되었죠. 그 사람들에게는 오너경영이 모든 악의 근원이라고 생각하는데 오너경영으로 세계적인 기업이 된 케이스가 전문경영인보다 더 많습니다. 빌게이츠 스티브잡스, 엘런 머스크등 수도 많은 기업들은 전문 경영인을 두지 않습니다. 문제는 오너경영이 아니라 불합리한 구조에 있는거죠. 구조를 뜯어고쳐야 오너경영이던 전문경영이든 문제가 없는 겁니다.
모순이라... 이 말이 나오기까지의 전제 조건은 쏙 무시하고 이거 하나 가지고 저보고 신자유주의자라고 우기는 님이 측은할 뿐입니다. (님은 알고 싶지 않으시겠지만, 혹시 오해할 유저들이 있을까봐 풀이해서 써보면) 저 말의 맥락은 제도(경제생태계)가 바뀌면 순간적인 압력이 생겨서 그 와중에 부실한 기업, 즉 현재와 같이 불공정거래가 없이 정상적인 경쟁을 통해서는 무너질 수밖에 없는 기업이 있는데, 이런 부실기업 몇개 기업이 죽어나가더라도라는 뜻일 뿐입니다.
도대체 어떤 경제체제를 원하는지는 모르겠는데, 자기의 입장(어떤 경제체제를 원하는지, 어떤 대선주자의 정책을 지지하는지)는 전혀 밝히지 않으면서 이렇게남 헐뜯을 준비밖에 안되어 있는 분하고는 앞으로 토론하고 싶은 생각이 없으니 되지도 않는 비생산적인 딴지는 사양하겠습니다.
1. 저는 우선 님께서 글의 모두에서 제기하신 문제를 언급하고자 합니다.
님께서는 대기업의 폐해가 유동성을 저하시키고 모든 경제의 흐름을 막고 있다고 하셨습니다. 이게 사실이라면 재벌 개혁이 필요하겠죠. 그런데 모든 원인이 대기업에 있다고 보는게 맞는 겁니까?
우리나라 경제발전이 대기업에 의해 주도되었으므로 박정희에 의한 경제성장이 본격화된 이후부터 지금까지 재벌은 계속 존재해왔습니다.
재벌이 원래 착했다가 갑자기 나빠졌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말이되지 않죠. 그렇다면 재벌의 경제력 집중이 갑자기 심화됐고 이것이 국내 경제 전반에 영향을 미쳤다는 주장을 해볼 수는 있을겁니다.
부가가치인 GDP와 총액인 매출액을 비교하는 말도 안되는 비교이긴 하지만 우리나라 GDP 대비 재벌의 매출이나 자산비중이 증가하고 있기는 합니다만 성공한 수출대기업인 삼성전자, 현대차그룹의 매출 증가분을 제외하면 재벌에 경제력이 집중되었다고 보기도 어렵습니다.
수출기업의 해외 매출이 늘었다고 우리나라 경제력이 재벌에 과도하게 집중되고 있다고 문제삼는 것은 말이 안됩니다. Arcelor Mittal의 매출은 룩셈부르크 GDP의 150%이고 Royal Dutch Shell 매출은 네덜란드 GDP의 50%가 넘습니다. 전세계에서 돈을 벌어오죠. 해외 고객들을 대상으로 버는 돈인데 이걸 국내 노동자에 대한 착취로 볼 수 있나요?
이렇게 보면 왜 재벌이 문제인데? 라는 질문에 대한 어떤 설명이 가능할지 모르겠습니다. 다른 주장이 있다면 들어보고 싶네요...
참고로 저는 사회적 유동성은 결국 GDP 성장률에 따라 좌우된다고 생각합니다. 90년초반까지의 고도성장기에는 노력만 하면 돈을 벌 수 있는 기회들이 있었고 실패해도 다시 일어설 수 있다는 생각들이 보편적이었죠. 그런데 성장률이 떨어지면서 사회의 활력도 떨어지고 현실에 안주하려는 풍토가 늘고 결국 계층상승의 가능성이 없는 것처럼 보이게 된거죠.
하청업체를 쥐어짜야만 하청업체들간의 경쟁이 발생하고 그런 경쟁이 혁신을 유발해서 획기적인 공정의 변화 등이 발생하면 생산성이 오르고 소비자 입장에서는 좋은 제품을 싸게 살 수 있게 되는거죠.
3. 이재명이 님께서 주장하신대로 내가 재벌체제를 개혁해서 주가가 상승할거란 생각으로 대기업의 주식을 미리사서 보유한 것이라면 더더욱 문제죠. 내가 보유한 주식 가격을 올리려고 국가정책을 좌지우지하면 되겠습니까?
대기업의 경제력 집중의 사례로 내부거래의 증가와 중소기업과 대기업간의 생산성 격차 두가지를 말씀하시네요.
1. 내부거래의 증가
바로 구글링을 해보니 4년 연속 대기업의 내부거래가 감소했다는 기사가 뜨네요... http://www.edaily.co.kr/news/NewsRead.edy?SCD=JA61&DCD=A00106&newsid=02840486612778152
내부거래가 '11년 186조에서 '15년 159.6억으로 감소했다는거죠. 공정위가 대기업의 일감몰아주기를 두눈 시퍼렇게 뜨고 감시하는데 내부거래가 증가하기는 어렵겠죠. 많이 줄었네요.
님께서 제시하신 통계를 기억하지 못하겠는데 통계를 다시 보여주시고 제가 링크해드린 기사와 차이를 설명해주시면 좋겠네요.
한가지 부연하면 내부거래가 늘었더라도 그것이 반드시 대기업이 무차별적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했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SK의 경우 그룹 지배구조 개선 등을 위해 SK(주)와 SK텔레콤을 분사시켜 여러회사로 쪼갰습니다. 이전에는 전혀 없던 내부거래가 자연히 증가하겠죠. 이렇게 증가하는 것을 지배력 확장으로 볼 수는 없죠. 이런 요소들을 제외하고 데이터를 봐야 님의 주장이 입증될 수 있습니다.
2. 대기업, 중소기업간 생산성의 격차문제도 마찬가지 입니다. 단순히 격차가 존재한다는 것으로 대기업이 중소기업을 착취한다고 보는 것은 무리입니다.
만약 통계에 조사된 중소기업들을 <대기업과 거래하는 중소기업>과 <대기업과 거래하지 않는 중소기업>을 구분하고 <대기업과 거래하는 중소기업>의 임금, 생산성이 거래하지 않는 중소기업의 임금, 생산성보다 낮아야 님의 주장이 성립하는 것이겠죠?
그런데 상식에 비추어 보아도 중소기업 사장님들은 대기업과 거래 한번 트기 위해서 노력하는 것으로 알고 있죠. 만약 대기업이 착취한다면 그들이 변태도 아닐진대 왜 그렇게 행동하는 걸까요?
실제로도 대기업 하청업체들의 영업이익률이 대기업 하청이 아닌 업체의 영업이익률보다 높은 것으로 기억합니다.
1-a. 기사 링크가 잘못되어 있습니다. 링크 기사는 제가 댓글에 링크한 기사네요.
님께서는 '경제민주화=내부거래 감시'라고 생각하시는 것 같은데 이걸 이렇게 단순화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1-b. 총수일가나 총수2세 지분율이 높을수록 내부거래 비중이 올라갔다는 의심을 하는 것과 그것이 사실인것은 다른거죠.
특히 님께서 맨처음 댓글에서는 "이미 산업의 기득권이 된 재벌들은 산업의 발달과 시장의 확충으로 그동안 참여하지 않았거나(시장 규모가 적어서) 참여할 수 없었던(역량이 안되서) 분야에 무차별하고 불공정한 방법으로 참여하게 됩니다. 이 정도면 왜 재벌들과 사회유동성이 연관이 있는지를 아실 것입니다." 이렇게 단정적으로 말씀하셨습니다.
2~3을 포함해서 재벌의 불공정성에 대한 문제는 대선이 본격화 됨에 따라 논의할 기회가 많아질테니 그때 논의하도록 하시죠.
다음을 기약하시죠. 나중에 기회가 되면 뵙겠습니다.
한가지만 말씀드리면 제가 전에 재벌에 대해서 님께 드렸던 질문이 있었습니다. http://theacro.com/zbxe/?mid=free&search_target=user_id&search_keyword=yw017&page=2&document_srl=5261057
이글에서 제가 말씀드리고자 했던 것과 이번 댓글 주장의 요지는 "재벌을 우리 경제 문제의 주범"으로 단죄할 수 있을만한 증거가 있습니까? 하는 것입니다. 재벌은 우리 경제 발전에 많은 기여를 했고 지금도 하고있는 주체임이 분명합니다.
그런데 제가 보기에는 재벌에 대한 비난은 난무하는데 그런 비난들의 근거는 별로 없어보인다는 겁니다. 재벌들을 단죄할 증거가 없는데 즉, 재벌들이 우리 경제에 끼친 악영향(물론 플러스효과와 마이너스 효과를 잘 따져서 판단해봐야겠죠)이 없는데 재벌개혁, 재벌체제 개혁, 공정성장 같은것들은 공허한 구호에 불과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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