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경제/사회 게시판
시민일보(?) 이런 신문사는 처음 들어보는데... 제목을 이렇게 뽑았다. <<세월호 인양 비용, 네티즌 “내 세금, 이럴 때 쓰라고 낸 것”>>
http://www.siminilbo.co.kr/news/articleView.html?idxno=504683
도로에서 교통사고가 나고 비행기가 추락하면 그에 따른 사고처리 비용을 누가부담하는지 전혀 아무 생각이 없는 사람 같은데... 나는 내 세금이 세월호 인양하는데 쓰이는 것을 용납하지 못하겠다.
청해진 해운이 비용을 내던가 인양을 주장하는 유족들이 부담하면 된다. 유족들이 돈이 없다고 하면 세월호 인양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모금이라도 해라. 아마도 끝까지 인양을 주장했던 유족들은 인양해준 나라에 감사하는 마음이 전혀 없을것이라는데 백원 걸겠다^^
세월호 인양에 세금내는거 아깝지 않은 사람들은 대대적으로 기부하기 바란다. 그 돈 모아서 인양해라. 내세금 쓰지말고. 본질적으로 교통사고를 국민세금으로 수습해주는 것은 옳지 않은 일이다. 원하는 사람들이 자기돈 가지고 하면 뭐라고 하는 사람 아무도 없다. 내 세금이 안들어 가는데 내가 시간들여가면서 뭐하러 게시판에 글을 쓰고 있겠나?
하긴 뭐 대한민국이란 나라에서 정의라고는 찾아볼 수 없으니 이래도 좋고 저래도 상관 없지만 말이다. 원칙이란건 눈을 씻고 찾아봐도 없고 목소리 큰 사람들이 몰려가서 떼쓰면 다 되는데 말이다.
도대체 이게 나라냐? 아! 목소리 크고 떼쓰기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아주 좋은 나라겠네......
세금 내는 사람이 내가 낸 세금이 세월호 인양에 쓰이는거 반대한다는데 무슨 문제있어요? 내가 교통사고 내서 차량이 강물에 쳐박히면 나라에서 세금으로 건져줍니까? 그런데 왜 세월호는 세금으로 해주느냐는거잖아요?
이해가 안됩니까? 님은 세금이 어디에 쓰여도 상관없다는 거네요. 그럼 그만히 계시면 되겠네요. 정부가 세금을 어디가 쓰던지 상관마시고 그렇게 사세요. 나는 그렇게 못하겠으니까요.
세금이 국방, 치안, 도로, 교통인프라 등에 쓰인다면 안아까워요. 충분히 낼 용의가 있어요. 그런데 세월호 인양?
나같이 생각하는 사람이 있으니 세월호를 인양하고 싶으면 하고 싶은 사람들끼리 돈 내서 하면 돼죠. 무슨문제가 있죠? 아 님은 인양비용 기부할 생각은 없구나? 그쵸?
제가 원래 세금 싫어하시는 것 잘 아시잖아요? 세금은 최소로 걷는게 좋습니다.
세월호 인양에 세금을 쓰는 것이 허용된다면 예를 들어 수학여행을 가던 학생들이 타고가던 버스가 벼랑에서 추락하는 경우에도 세금을 들여야 하고 유치원 버스 사고가 나는 것도 세금을 들여야 합니다. 이렇게 확장하다보면 시내에서 발생하는 교통사고에도 세금을 써야하겠죠.
교통사고라는 본질이 동일한데 세월호는 세금으로 사후처리를 하고 다른 경우는 국가에서 처리해주지 않죠? 대답하실 수 있습니까?
참고로 저는 대우조선 세금으로 살리는 것, 세금으로 나보다 잘 사는 사람들 보육비 지원해주는 것들 다 반대합니다.
수양을 쌓고 어쩌구 하는 것과는 전혀 상관 없는 일이예요.
세월호 사고로 자식을 잃은 부모들의 아픔을 같이 하는 것과 인양비용을 세금으로 지원하는 문제는 전혀 다른 문제입니다.
아... 댓글에서 제가 세금으로 인한 혜택이 필요없다는 걸 문제삼으시는 군요...
저 댓글의 의미는 내가 세월호 같은 사고를 당하더라도 세금으로 저런 혜택을 줄 필요가 없다는 의미입니다.
댓글을 읽으시려면 끝까지 다 읽으셔야죠.
그 아래의 댓글 다시 적어드릴테니... 잘 보세요...
이봐요. 핀트를 잘 잡으세요. 제 본문에서 내가 언제 세금 못내겠다고 했습니까?
세금 내는 사람이 내가 낸 세금이 세월호 인양에 쓰이는거 반대한다는데 무슨 문제있어요? 내가 교통사고 내서 차량이 강물에 쳐박히면 나라에서 세금으로 건져줍니까? 그런데 왜 세월호는 세금으로 해주느냐는거잖아요?
이해가 안됩니까? 님은 세금이 어디에 쓰여도 상관없다는 거네요. 그럼 그만히 계시면 되겠네요. 정부가 세금을 어디가 쓰던지 상관마시고 그렇게 사세요. 나는 그렇게 못하겠으니까요.
세금이 국방, 치안, 도로, 교통인프라 등에 쓰인다면 안아까워요. 충분히 낼 용의가 있어요. 그런데 세월호 인양?
나같이 생각하는 사람이 있으니 세월호를 인양하고 싶으면 하고 싶은 사람들끼리 돈 내서 하면 돼죠. 무슨문제가 있죠? 아 님은 인양비용 기부할 생각은 없구나? 그쵸?
님도 잘 알고 있네요... 세월호 사고의 원인이 과적과 선장과 선원들의 멍청한 짓이라는 것 말이죠.
님 얘기처럼 관리책임으로 따지기 시작하면 도대체 사고중에 정부책임 아닌것이 있습니까? 음주운전 사고가 나면 왜 미리 단속 안했냐고 정부탓하면 돼고... 차량 정비불량으로 사고나면 왜 정부가 미리 차를 고치도록 의무화해서 관리를 안했냐고 하면 돼고... 차량 개조해서 사고 나면 왜 정부가 이런거 단속 안했냐고 할테고...이건 뭐 살인 사건이 나도 왜 미리 못막았냐고 하면 되겠군요.
잘되면 내탓 문제 생기면 모두 정부탓이 되네요...
ㅋㅋㅋ 운전미숙이요? 이것도 정부탓이죠... 운전면허를 능력도 안되는 사람에게 대충 발급해줘서 사고가 발생했으니 말이죠... 그렇게 항상 정부탓하면 참 편하겠네요... 책임전가의 주체가 떡하니 버티고 있으니 말이죠...
무슨사건이 발생해도 기승전 정부탓....... 아주 좋네요.
이렇게 정부의 역할을 크게 보신다면 뭐 대통령 한사람만 잘 뽑으면 유토피아가 올수도 있겠군요...
님이 잘 설명하고 있네요. 선박 점검 대충받은 사람과 점검 대충한 사람들이 문제네요. 이들이 해운조합, 한국선급인데... 여기가 국가기관 입니까? 해피아요? 해피아들이 장관말도 잘 안듣는다는데요? 해피아 척결못했으니 정부책임이다?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4/05/02/2014050201085.html?Dep0=twitter
출동을 했는데 이미 배는 넘어가 있었죠. 선장이 배를 포기하고 도망갔고 배는 넘어가 있는데....넘어간 배를 세우기라도 했어야 한다는 건가요? 이쯤되면 정부는 수퍼맨이라도 되어야겠네요...
하지만 안타깝게 생각하는것과 국가가 비용을 부담하는 문제는 엄연히 다릅니다. 안타까운 사연은 너무나도 많습니다.

바스티아님의 글에 딴지 거는 분들/
충주 유람선 사고, 대구 지하철 화재 사고에 대해서도 님들은 세월호와 같이 꼭 같은 생각을 하셨는지요?
그리고 향후 세월호처럼 민간이 운영하는 교통수단을 민간인이 개인적 사유(관광, 출장, 방문 등)로 이용하다가 사고를 당했을 경우에도 세월호처럼 정부가 책임지고 세금으로 보상하고, 특별법 만들고 특조위 만들어 조사해야 한다고 생각하나요?
저보다 조금 연배가 있으신 걸로 알고 있어 님의 말씀은 새겨 듣지요.
그런데 대구 지하철 사고, 충주 유람선 사고도 정부나 지자체의 관리부실, 구조에 있어서도 정부나 지자체의 과실이 있었던 것은 세월호와 다를 바 없습니다. 이들 사고로 돌아가신 분들도 세월호 사고자 만큼 사연도 많고 안타깝기는 마찬가지였죠.
대구 지하철 사고와 충주 유람선 사고에도 정부의 보상이 있었지만 세월호 사망자 만큼 되었나요?
그 유족들이 이렇게 세월호 유족처럼 유난을 떨었습니까?
그 사고들에 대해 특별법 제정을 요청하고 대학 진학 등에 대해 특혜를 주고 추모관 만들고 각종 혜택을 부여했습니까?
이 사고들의 유족들이 특별조사위원회 만들어 수사권과 기소권을 달라고 요구했나요?
제가 왜 위와 같은 질문을 님께 드리는지 아시죠?
원칙, 형평성과 일관성이 결여되면 또 다른 혼란과 혼선을 유발하고 불필요한 갈등으로 더 큰 사회적 비용을 치르게 되는 것입니다.
냉정하고 이성적으로 접근하고 과학적인 사고로 문제를 해결해야 할 때에 인간성과 도덕성을 들먹이며 감정적으로 처리하려 하면 결과적으로 오히려 더 전체 대중들에게 피해를 주는 결과가 초래됩니다.
이성적, 합리적, 일관적 처리를 요구하는 것을 마치 비인간적 비도적적으로 비난하며 이것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것이야말로 정의롭지 못하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세월호 사고에 대해 정부가 감춘 것이 무엇이며, 그 원인이 경찰과 검찰이 조사한 것 이외에 또 다른 것이 있나요?
* 추가(확인한 사항)
세월호 사고 사망자 : 295명, 미수습자 ; 9명, 총 304명.
대구 지하철 화재 참사 사망자 : 192명, 부상자 : 148명.
2. 삼성이 비용 부담해야죠. 삼성이 내지 않았습니까? 기업에 대한 정부지원에 반대합니다.
3. 국가의 잘못이 인정된다면 국가가 배상해야죠. 그런데 그런 것들이 명확히 가려졌나요? 그런 시시비비를 가리기전에 얼렁뚱땅 정치적으로 결정해서 대충 세금으로 인양하고 있죠.
4. 국가의 안전관리 소홀로 책임범위를 확장하게 되면 국가는 거의 무제한적인 책임을 지게 됩니다. 작은지식님께 쓴 댓글을 참조하시구요.
이렇게 국가의 책임이 확대되면 원칙도 사라지고 정의와는 무관하게 사회적 이슈가 되는 것들에만 정부가 지원하는 결과가 발생하죠.
세월호사고보다 더 안타깝고 불쌍한 사고가 있었다고 가정해봅시다. 그런데 아무도 몰라서 지원도 전혀 못받고 아주 비참하게 살고 있다면 그 사람은 어떤 생각이 들겠습니까? 내가 유서를 쓰고 분신 자살이라도 해서 이슈화를 시켜야겠다는 생각이 들지 않겠어요?
소위 목소리 큰 놈이 많이 받아가는 떼법의 시대가 되는거죠. 실제로 그렇게 되고 있지 않습니까? 목소리큰 사람들의 말은 귀기울이고 가만히 있는 사람들에게는 정부도 정치인도 신경쓰지 않습니다.
이렇게 가만히 있는 보통국민들은 도대체 누가 대변해주죠? 저는 주제넘게 그런 가만히 있는 보통사람들의 입장을 대변해보고자 합니다. 목소리 큰 사람들이 아니라 그냥 평범하게 사는 보통사람들이요...
1. 손해배상 소송이 종료됐습니까? 손해본 어민들이 민사소송을 제기했다는 기사는 있는데 판결이 어떻게 났는지는 찾을수가 없네요. 소송을 통해서 피해본 금액을 보상받으면 됩니다. 진행중인 소송이라면 삼성의 배상금이 소액이라는 건 사실과 다른 얘기죠.
2. 기업에 대한 정부지원 엄청나게 비판하는데 한번도 못보셨나 봅니다. 글을 쓰는 건 제 마음이죠. 내가 세월호 인양에 대한 문제제기를 하기 위해서 기업에 대한 정부지원에 대한 비판글을 먼저 써야한다는 말씀이세요? 무슨 논리인지 모르겠네요...
이상하네요.... 소위 좌파들은 재벌 지원한다고 목에 핏대를 세우시던데... 재벌에 정부지원하는 것에 대해서 찬성하시는 것처럼 들리네요...
3. 그럼 세월호에서의 국가책임은 어느정도 입니까? 본질적으로 교통사고인 사안에 대해서 수억원의 금액을 주고 인양도 세금으로 하고 나중에 추모공원도 세우고, 세월호 선체도 전시하고 다 해야 하는 겁니까?
보통 사람들은 세금이 정부의 돈이라고 착각하죠. 세월호 유족들이 받은 보상금은 세월호 유족을 제외한 전국민이 십시일반 모아서 준것입니다. 정부가 보상하는 것이 아니고 다른 국민들이 보상한다는 것이 정확한 표현입니다. 목소리 안내는 다수의 평범한 국민들 지갑에서 얼마씩 걷어서 목소리 큰 세월호 유족들한테 보상을 한것도 모자라서 인양비용도 전국민이 십시일반 하는거죠.
박근혜 대통령이 검찰 조사 받으면서 검찰이 변기를 바꾸어 주었나요? 박근혜 요구였다면 검찰이 박근혜에게 비용 청구하면 될 것이고, 검찰이 스스로 바꾸어 주었다면 검찰에 항의하시면 됩니다.
그러나 저러나 getabeam님은 앞으로 세월호 사고와 같이 민간인이 개인 사유로 민간 회사가 운영하는 업체의 운송수단을 이용하다 사고를 당했을 경우 국가가 보상해야 한다고 생각합니까?
그렇게 생각하지 않으면 그 이유를 설명해 주세요.
정부의 책임이 어느 정도여야 세월호처럼 국가 보상도 하고 특별법도 만들고 선박을 인양까지 국가가 책임져야 한다고 보십니까?
정부의 책임을 따질 때 어떤 경로(과정)를 따라야 한다고 뵈나요?
현행법으로는 정부(국가)의 책임을 물을 방법이 없나요? 현행 법으로도 충분히 책임을 물을 방법이 있음에도 세월호처럼 특별법을 만들고 특조위를 만들었어야 하는 이유가 무엇인가요?
세월호 사고 원인 규명이 미흡하기 때문에 특조위 만들고 세월호 인양해야 한다고 생각하나요?
경찰, 검찰이 조사한 세월호 사고 원인이나 사법부가 판단한 것 이외에 어떤 다른 사고 원인이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특조위가 2년간 조사하면서 경찰, 검찰이 밝히지 못한 것을 찾아낸 것이 있나요?
세월호를 인양하면 새로운 원인을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하나요?
제 사촌동생도 바스티아 님과 비슷한 말을 하더군요. 사촌동생은 부산에서 살고, 일베에도 자주 가는 모양입니다. 일베에서 저런 말이 있었던 것으로 추측되네요.
사실은 바스티아 님의 세금은 세월호 인양에 안 쓰였습니다! 세월호 인양에 반대하는 사람들의 세금은 세월호 인양에 안 쓰였고, 다른 용도에만 썼습니다. 이제 만족하시죠? ^ ^ 제 말이 사실이 아닐 가능성이 극히 높지만, 이렇게 생각하시면 마음이 편안해 지고, 잠도 잘 오실 겁니다. 국민 세금이 엉뚱한 데에 쓰인 게 어디 한두 푼입니까? 멀쩡한 강바닥 준설하느라고 22조원을 쓰기도 했는데요. 고작 천억 원 정도를 가지고 너무 신경쓰지 마시기 바랍니다.
" 대한민국이란 나라에서 정의라고는 찾아볼 수 없으니" (본문의 일부)
바스티아님이 생각하는 정의와 다른 분들의 정의가 서로 충돌하는 듯 합니다. 아마도 "국가" "사회" "공동체" "개인"에 대한 인식이나 개념들이 서로 많이 다를겁니다.
이 논쟁에서 각자 크게 3가지 입장인 것 같습니다.
바스티아 -> 수혜자 혹은 가해자가 비용을 부담하는 것이 정의에 부합한다. 따라서 세월호사건은 그 본질은 민간에서 발생한 해상교통사고이므로 여타의 교통사고와 같이 그 관련 비용은 나와는 하등 상관 없는 일이며, 따라서 나의 세금이 쓰이는 것은 정의에 반한다.
다른 분들 A -> 세월호 사건에는 여타의 교통사고와 달리 여객선 안전 운항 관리나 긴급 구조 의무 등 정부의 감독 책임이 존재한다. 따라서 세월호 관련 비용에 세금이 투입되는 것은 타당하다. -> 이 분들의 정의관은 바스티아님과 다르지는 않을겁니다. 다만 정부의 과실 정도에 대해 견해가 다를 뿐. 아마도 서로 정부의 과실 책임에 대해 논하면 될 겁니다.
다른 분들 B -> 세월호같은 재난급 교통사고의 관련 비용이나 피해 복구에 대해 우리 사회나 공동체가 당사자 부담이나 기부에만 맡겨놓고 방치하는 것은 과연 정의로운가? > 당신의 아들 딸이 똑같은 사고를 당했다고 입장 바꿔 생각해봐라 - 존 롤스의 망각의 커튼식의 정의관이죠.
저는 이 문제에 있어 누구 입장이 도덕적으로 철학적으로 옳은지 판단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그래서 누가 옳은지 논쟁하는 것은 부질없는 일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만약 바스티아님의 논리를 극단으로 밀어붙이면, 세월호 관련해서 박대통령 이하 공무원과 정치인들은 하등의 비난이나 욕을 먹어서는 안됩니다. 어느 나라 대통령도 교통사고 났는데 그 시간에 뭐했는지 밝혀야 하는 경우는 없으니까요. 오히려 세월호 침몰때 대통령이 공적으로 뭐라도 하는 것이 정의에 반하는 일이 됩니다. 왜냐하면 대통령의 활동비와 월급과 직무수행비용은 세금에서 나오고, 대통령이 근무시간에 교통사고 같은 민간 영역의 사건에 이리 뛰고 저리 뛰는 것은 세금을 낭비하고 공사 구분 못하는 직무 남용이 되고 어쩌고 저쩌고... 가 되겠죠. 기껏해야 해경청장이 시말서 한장 쓰고 끝날 일이 됩니다. 그런데 세월호 침몰사고를 그렇게 처리하는 나라가 과연 정의가 넘치고 공정한 나라일까, 국민으로써 안심하고 세금내면서 살만한 것인지는 의문입니다.
반대로 바스티아님을 논박하는 B와 같은 입장도 그 분들의 논리를 극단으로 밀어붙이면, 말이 안되긴 마찬가지입니다. 자기 모순이 드러날 수 밖에 없죠.
양쪽의 주장이 각자 타당함과 모순을 동시에 갖고 있고, 따라서 결코 논쟁이나 토론으로는 대립점이 해소되지 않을겁니다.
결국 이런 답 안나오는 문제는 민주적 다수결로 해결보는 방법밖에는 없습니다. 사실 그러라고 민주주의를 하는 것이구요. 철학적으로 답이 명확하게 나오는 문제나 명제는 사실 얼마 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철학적으로 답 안나오는 문제에 대해 민주적으로 결정했는데, 그에 대해 철학적 문제 제기를 하면서 해결을 보려고 하는 것은 그닥 현명해 보이지는 않습니다.
대형 해상사고가 발생했고 피해자들을 구제하는데 국민들이 돈을 걷어서 보상해주는 것이 과연 정의로운 것인지가 논의의 핵심이죠.
1. 피해자와 아무 상관 없는 또는 피해자들보다 더 어려운 사람들이 십시일반 모아서 피해자 구제비용을 내는 것이 과연 정의로운가?
2. 저처럼 내기 싫은 사람들은 안낼수 있어야 하는데 세금을 내는 죄로 억지로 낼 수 밖에 없다. 과연 이것은 정의로운가? 이사람들의 의사는 완전히 무시되어도 상관없나?
3. 교통사고라는 본질적으로 다르지 않은 사고의 피해자들과의 형평성에 문제는 없는가? 뺑소니 피해를 입고도 전혀 지원을 받지 못하는 사람들도 분명히 있을텐데...
등의 문제가 발생합니다.
이런 논란을 완전히 해결하는 방법이 바로 원하는 사람들이 돈을 모아서 피해자를 구제하는 방법입니다.
세월호 추모 시위에 나온 사람들이 천만명쯤 된다고 치고 이사람들이 만원씩 내면 딱 천억이네요... 얼마나 떳떳합니까? 나같은 사람한테 책잡힐일도 없죠.
또 뺑소니 피해자는 보상 받을 수 있습니다. 아 물론 준조세 성격인 책임보험료로요. (책임보혐료의 1% 를 강제 징수)
"국토교통부는 자동차손해배상 보장제도*를 몰라 뺑소니나 무보험차량의 사고로 피해를 입고도 제대로 보상을 받지 못한 피해자 구제를 위하여 ‘12.8.23부터 ’찾아가는 보상서비스‘를 시행했다."
이걸보고 또 누구는, '왜 뺑소니 피해자에게 내 보험료를 주냐 못 준다. 가해자한테 받아내라, 이건 xxx 빠들의 정치적인 음모다' 라고 하겠죠.
예를 들면 세금 한푼 안내고 깜방을 10 번 정도 드나든 무능력자가 범죄피해를 입어도, 조폭이 지들끼리 싸우다 칼을 맞고 죽어도, 남녀간에 치정으로 살인이 발생해도 피해자에게 돈을 정부가 세금, 이건 '각종 벌금' 을 모아서 줍니다.
이걸 또 누구는 왜 남녀간에 칼부림한걸 정부가 지원해주냐, 남자 한테 가서 받아라 하겠죠. 정부가 남자를 이용해서 죽인것도 아닌데..내가 낸 벌금은 그런데 쓰라고 낸게 아니다 ~~이건 정치적인 음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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