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경제/사회 게시판
저는 직장생활을 하는데 업무적인 의사결정은 아주 합리적으로 하고 일을 잘하는 좌파들이 있습니다.
소위 고객들의 Needs, 수요와 공급, 어떻게 하면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지 열심히 고민하죠. 그리고 용역 등을 납품하는 업체들을 엄청 쥐어 짭니다. 인정사정 없습니다. 저는 일잘하니 업무적으로 불만 없습니다.
그런데 정치얘기하면 변합니다. 좌파적으로 사고하고 발언합니다.
기업 규제해야하고 대기업들이 하청업체 쥐어짜는 거 욕합니다. 법인세 소득세는 무조건 올려야하지요...
그리고 제가 아는 어떤 사장님은 연봉도 수억원을 받으시는데... 사실 이 분은 거의 0.1%의 고소득자죠. 이분이 나같은 사람 세금 올리지 말고 이건희 같은 사람 세금올리라는 말씀을 천연덕스럽게 하시는 걸 듣고 대놓고 욕은 못하겠고 돌려서 말씀드린적이 있습니다.
소위 강남좌파들이죠. 생활은 우파적으로 사상은 좌파적으로...... 저는 하도 많이 봐서 전혀 이상하게 느껴지지 않네요. 저런 사람들 우리나라에 많습니다. 새삼스럽게 왜그러세요? 잘아시면서......
그치들에게 있어서, 누가 되면 확실하게 재벌 권력을 아작낼 수 있다고 여겨질까요?
이명박을 통해서 얻은 학습 효과라면, 확실히 기업인 출신, 기업친화적인 생각을 가진 사람은 안된다는 거겠죠?
(진짜 그렇타라기 보다, 여론의 인식)
자유당, 바른정당 기타 등등 애초 '기업친화적' 인 사고를 가진 애들은 애시당초 아니 아예 삼성을 아작낸다에 자체에 대놓고 반대하고요
그럼 남은건 유력 대선주자중?
심상정? 같은 완전 골수 진보라면 모르죠, 아예 노조 출신이라던가. 그런데 개들은 가능성 제로로 수렴하고,
남은 유력 대선주자중 에서는 이재명 정도?가 남지 싶습니다. 안철수?는 애초 기업인 출신에 평소 정책이나 발언 보면 친기업적인 정서도 다분합니다. 또 발언이 차분하고 착실하긴 한데, 이게 이재명이나 홍준표, 김진태식 사이다는 없는 편입니다. (대중에게 뭔가 확 풀리는 느낌 없음) 이래저래 튕기다 보면 충분히 할 법한 사고라고 봅니다. 삼성 장학생이니 하는 것도 어디서부터 얼마까지 노무현의 책임으로 보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거고, 막말로 노무현 이전에도 이후에도 삼성 권력은 공고하다고 봅니다. 노무현이 더 심했는지 덜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제가 보기에는 별로 달라지지 않은거 같습니다.
그걸 또 경제분야에 종사한 것도 아닌 문재인이면 한두다리 정도 건넌건데 생각이 차이이지 싶습니다.
그리고 강남좌파는 다분히 프로파간다 적인 성격이 들어간 말인데, 그 말에는 돈이 많으면 좌파가 될 수 없다라는 전제가 있습니다. 물론 아주 초 고소득층 말고 말입니다
꼭 정치적인 성향이나 지향하고 자신의 경제적인 처우하고 100% 퍼 일치하라는 법은 없고, 아니 일치 안하는게 다분합니다. 1억 연봉의 고소득 사장이 이건희한테 돈 더 걷으라는건 그 양반 입장에서는 지극히 자연스러운 현상이고, 그건 강남좌파로 지칭될 소지의 것이 아닙니다. 세금 더 걷어서 베풀어라, 나에게서 더 걷지 말고, 이게 왜 욕할 겁니까? 그런 사고가 더 이상하네요.
정말 합리적이고 바람직한 발상은, 내가 고소득자이지만 정부가 세금을 걷어서 정말 좋은데 잘 쓰고 국가 발전을 위해서 잘 쓴다면 더 많이 내도 아깝지 않겠다 라는 발상이고, 이게 이른바 사회복지가 잘 돌아간다는 북유럽 국가들의 부자나 오피니언 리더의 공감대일 겁니다. 거기까진 아니라도, 증세는 동의하지만, 내가 내기는 싫다, 다만 국가적으로 증세가 결정된다면 따르겠다. 이정도도 제가 보기에 강남좌파라 할 수 있나요? 아닌거 같습니다.
다만 그게 아니라도, 국가적으로 돈이 더 필요한건 확실한데, 수단이 마땅치 않다면 국가 구성원으로서 합리적 대안을 찾아야 하고, 내가 내기 싫으면 합리적으로 저항하는 방법은 둘중에 하나입니다.
1. 좋다 낼건 내겠다 다만 제대로 써라. 단 제대로 못 쓰는거 같다면 내고 싶지 않다.
2. 증세 필요 없다. 작은 정부를 통해 해결해라.
제가 아는 지인 이야기를 해볼까요?
제 친구들 중 제일 잘나가는 친구는 IT업계인데... 남의 연봉을 월급수준으로 타가는데...
이 친구 사고는 세금 내라면 더 내겠는데, 다만, 정부 하는거 봐서는 도저히 못 내겠다. 우리도 잘 쓰는거 같으면 더 낼수 있다. 입니다. 그러면서 최악으로 지칭한게 4대강입니다. 저렇게 돈 쓰는건 도저히 동감 못 한다라고요. 그때 한 말이 제대로 못 쓸려면 저소득 노동자나 대학생에게 얼마씩 뿌려라 입니다. (소위 기본소득 보장이나 청년수당 같은거) 이 친구는 당연하게도 이재명식 돈뿌리기가 차라리 더 좋다고 합니다.
또, 강남좌파가 이상하다는 건, 반대로 보수적 정당에 기실 물어보면 정책도 잘 모르면서 몰표하는 빈곤층, 노년층, 부유층이 아닌 영남애들을 두고, 노문빠가 선거만 졌다하면 입을 여는 '국민이 xx라서 그렇다' 의 데칼코마니 같은 발언이지요.
솔직히 제 머리로는 둘다 이해가 안가고, 아마도 우리나라 국민이 성숙하면 다 없어질 현상이지 싶습니다. 아니 바램....
다만 브랙시트 같은걸 보면,
꼭 '경제적인 위치가 선거에서의 투표를 좌우하느냐' 는 아니라는 겁니다. 그 외에도 많습니다. 사회, 인종, 종교, 지역, 기타 등등....
좌우라는게 꼭 '경제, 그것도 일부인 '국가재정', 그 중에서 한줌도 안되는 '증세'만 놓고 판별할 수 없다' 그외에 변수도 많기 때문에 경제적 처지와 투표가 일치하리라는, 아니, 경제적 입장 중에서도 아주 극히 일부분인 '증세' 만 놓고 강남좌파니 국XX니 하는 것과 다름이 없는거 같습니다.
출처(ref.) : 정치/경제/사회 게시판 - 문재인 지지자들의 삼성에 대한 태도의 미스테리 - http://theacro.com/zbxe/free/5299986
by 흐르는 강물
근거 없는 주장은 망상입니다. 참여정부에서 삼성의 입김이 컷던건 사실인데 괴물 삼성을 만들었다? 삼성재벌이 노무현때 만들어졌습니까? 또한 문재인이 어떻게 깊이 관련이 되었다는건가요?
참여정부가 삼성 입김때문에 실패한건 사실입니다. 삼성권력을 컨트롤이나 해체는 커녕 끌려만 다닌 것도 사실이고, 아마도 모종의 뒷거래도 모르는 일입니다. 일반애들이 알 만한 소지의 것은 아니죠.
다만, 그게 노무현 정부만의 문제냐고 묻는다면 어느 누가 노무현만의 문제야 라고 말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또, 다른 누가 대통령이 되었다면, 당장 이회창이 되었다면 나아졌을까요? 정신나간 소리죠. 혹은 다른 누가 된다면 해결했겠느냐 라고 또는 나아졌느냐 물으면 그 역시도 저는 대안이 떠오르지 않습니다.
노무현 이전에도 이후에도 제가보기에는 그냥 똑같습니다. 심지어 이번 이재용이 구속 이후에도 별로 달라질꺼 같지 않습니다. 또 현재 대선후보로 이름이 오르내리는 사람중에 그나마 당선 가능성이 높은 애들중에, 누가 있냐고 물으면 이재명 말고는 답이 안섭니다. 그마저도 '의지는 확실해 보이는데 능력이 될' 지는 미지수입니다.
유치한 정치 혐오증 같지만 제가 보기에는 그렇습니다. 재벌공화국이 된게 적어도 제가 태어나기 전인건 거의 확실하고, 지금까지 달라진건 없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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