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넷 어학사전에 따르면 '도착'이라는 말의 뜻은 2가지가 있는데, 제가 사용한 '도착증 환자'라는 말은 2번째 의미로 쓰였습니다.

  • 1.[심리] 본능이나 감정 또는 덕성() 이상(異)으로 사회 도덕 어그러진 행동 나타내는
  • 2.뒤바뀌어 거꾸로

  • 제가 생각하기로, 우리나라 보수우파는 도착증 환자입니다. 그들의 언행을 보면, 참과 거짓을 거꾸로 알고, 크고 작은 것을 거꾸로 알고, 옳고 그름을 거꾸로 알기 때문입니다. 도착증이 아니면 설명이 불가능한 현상이라고 생각합니다.


    1. 보수우파는 툭하면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한다고 말합니다. 자칭 애국세력이랍니다. 그래 놓고서 한편으로는 헌법을 무너뜨리고, 주권을 강탈하여 정권을 잡은 박정희를 애모하고 찬양합니다. 민주화운동에 인생을 건 김대중이나 다른 민주화운동가들을 미워합니다. 이걸 보면 보수우파들이 생각하는 자유민주주의라는 게 도대체 뭔지 정체를 알 수가 없습니다. 같은 용어를 사용하기는 하는데, 같은 뜻으로 사용하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2. 2002년 대선에서 이회창캠프는 불법대선자금을 823억원인가를 받았고, 노무현캠프는 133억원인가를 받았다고 합니다. (정확한 액수는 검색을 해도 잘 못 찾겠네요... ㅠ ㅠ ) 보수우파는 823억원과 133억원을 '크고 작은 것'을 도착합니다. 그래서 이회창에 대해서는 별로 욕을 안 하면서 노무현에 대해서는 입에 거품을 물고 욕합니다. 물론 10분의 1 발언이나 개혁세력이 평소에 부정부패에 대해서 입에 거품을 물고 비난했던 점을 감안해서 노무현이 욕을 먹을 부분이 있긴 합니다만, 그렇다고 이회창에 대해서는 입을 싹 닫는 것은 이상하지 않습니까?


    3. 보수우파는 데모(시위)와 파업에 대해서 부정적으로 생각합니다. 데모나 파업은 해서는 안 되는 것이라고 생각하죠. 헌법에 버젓이 규정되어 있는 국민의 권리인데도 말입니다.


    4. 박정희는 남로당 군사총책 2인자였다고 합니다. 그런데 보수우파는 박정희가 빨갱이라는 말을 안 합니다. 그런데 보수우파는 김대중에게는 빨갱이라는 말을 서슴없이 합니다. 빨갱이짓을 하고 빨갱이라고 욕을 먹으면 어쩔 수가 없는 건데, 빨갱이짓을 했다가 변절한 박정희에게는 빨갱이라는 말을 안 하면서 왜 김대중에게는 빨갱이라는 굴레를 서슴없이 씌우는 걸까요?


    5. 보수우파에는 박정희를 애모하고 찬양하는 광신도들이 많이 있습니다. 독재는 좀 했지만 경제발전을 이뤄낸 공로가 크지 않냐고 말하기도 합니다. 보수우파들이 보기에는 박정희가 우리나라 경제발전을 다 한 걸로 보이는 모양입니다. 박정희시절 18년간 1인당 국민소득이 20배가 늘어나고, 국민소득은 30배로 늘어난 것은 한국은행 통계로 확인이 됩니다. 그런데 보수우파는 이걸 박정희가 해낸 경제발전으로 착각합니다. 박정희가 수출을 한 것도 아니고, 공장에서 제품을 생산한 것도 아니고, 아스팔트로 도로를 포장한 것도 아닌데, 경제발전 공로는 독차지하고 있습니다. 피땀 흘린 노동자들과 고생고생한 국민들의 공로는 어디론가 뿅 하고 사라지고, 박정희의 공로만 덩그라니 남아 있는 것입니다.


    6. 박정희시절에 생긴 경제발전의 공로는 박정희 덕분이라고 인정한다면, 같은 논리로 김대중시절에 생긴 외환위기 극복의 공로는 김대중 덕분이라고 인정해야 맞겠죠. 그런데 제가 본 보수우파 중에서 김대중이 외환위기를 극복했다고 말하는 사람은 거의 없었습니다. 이중잣대를 재면서 도착하는 게 아닐까요?


    7. 박정희시절이나 전두환시절에 중앙정보부(안기부)가 벌인 온갖 범죄 행위라든가 없는 죄를 뒤집어씌운 것을 보면 천인공노해야 마땅합니다. 그런데 보수우파는 분노하지 않습니다. 생까고 넘어가기 일쑤입니다.


    8. 2004년 여름엔가 한나라당 국회의원 몇이서 [환생경제] 연극을 공연했더랬습니다. 연극 대사 치고는 욕이 참 지독했습니다. 경제 살리라고 욕을 퍼부었습니다. 박근혜는 이 연극을 보면서 즐겁게 웃더군요. 그런데요, 경제를 살리자면서 보수우파는 한나라당 대선후보를 찍었습니다. 이명박을 찍고, 박근혜를 찍었습니다. 보수우파가 보기에는 이 후보들이 경제를 살릴 능력자로 보였던 모양입니다. 그런데 결과를 보면 참담합니다. 이명박정부는 5년 연평균 경제성장률이 3.2%인가 그렇고, 박근혜정부는 3%도 못 되고 빌빌거리고 있는 중입니다. 올해 예상치가 2.5%인가 그렇다죠? 경제를 살리자면서, 경제를 죽이는 후보들을 뽑은 셈입니다. 보수우파는 결과를 보고도 무능을 인정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무능으로 비난을 받아 레임덕이 심각했던 노무현정부조차도 4.2%인가 경제성장률을 보였는데 말입니다. 보수우파가 경제를 얼마나 더 말아먹어야 무능을 인정할런지 정말 궁금합니다.


    9. 한나라당 애들은 김대중정부 시절에 장상 국무총리 인준을 거부했습니다. 부동산투기인가 하는 이유로 그랬더랬죠. 그래 놓고서 전과 17범인지 하는 이명박을 대통령으로 뽑아주더군요. 이명박정부 박근혜정부에서 장관 인사청문회를 할라치면, 온갖 범죄들이 드러났습니다. 그런 범죄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이 장관으로 임명이 되더라고요. 이런 이중잣대는 제게 비웃음거리입니다. 보수우파는 아무렇지도 않은가 보더군요.


    글을 적고 보니, 제 글이 많이 엉성한 것 같습니다. 역시나 본문을 적을 만한 능력은 못 되는 것 같습니다. ㅠ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