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딘히게 양자택일의 문제를 내겠다.

1) 박지원을 국민의 당에서 축출하고 안철수 대통령 당선
2) 박지원을 국민의 당에 잔류시키고 안철수 대통령 낙선


당신의 선택은 무엇인가? 나는 당연히 2번이다. 내가 2002년 대선 때도 그렇게 '노무현은 아니다'라고 말한 이유와 아주 같다. 환원하면, '내일의 정의를 위하여 오늘의 불의를 저지를 수 없다는 것'이다. 이 경우 내일의 정의가 과연 실현될까? 이미 노무현 정권의 패망으로 증명이 되지 않았는가?


아크로만 해도 은연 중에 그리고 때때로 노골적으로 박지원과 안철수를 분리하여 문노빠들의 드러운 사고방식을 드러내는 이들이 있다. 그들의 생각은 바로 '안철수는 문재인의 득표에 도움이 되지만 박지원은 득표에 도움이 안된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이건 정치공학을 빙자한 범죄행위이다. 이런 범죄행위를 노골적으로 드러내는 사람들을 보면 한심하지도 않게 생각한다.


뭐, 문노빠들의 기본사고방식이야 저열함을 바탕으로 한 것이니 그렇다 치더라도 박지원 마타, 그러니까 '박지원이 국민의 당 지지율을 까먹는다'라는 주장을 하는 일부 국민의 당 지지자들에게 감히 충고하자면, 그냥 너희들 안철수 지지하지 말라는 것이다. 솔직히 그런 드러운 사고방식으로 안철수 지지하는 것은 안철수가 너희에게는 참 아까운 정치인이라는 생각이 들어서다. 환원하자면, 너희들은 민주주의 국민의 자격상실이라는 것이다.


박지원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구체적으로 '이런저런 이유를 들어' 비난하라. 솔직히 나도 요즘 박지원의 행태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 그러나 비판을 자제하는 이유는 박지원의 행위가 '정치인으로서는 당연한 것'이고 그 행위 자체를 비판하는 것은 절대 금해야 할 '인간 존재의 부정'이기 때문이다. 변명하자면, 내가 안철수에게 국민의 당을 탈당하라고 한 이유는 전혀 다른 맥락이다. 그들은 언행으로 허접함을 드러내고 있으니 박지원과는 다른 맥락이라는 것이다.


박지원의 존재가 공멸의 원인으로 작동한다면, 그래서 안철수가 박지원과 계속 함께 가서 공멸하는 것이 대의인지는 나도 솔직히 잘 모르겠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대선에서 승리하기 위하여 박지원을 축출한다는 논리는 불의라는 것이다.


내 판단에 현재 대선 후보 중 대한민국호를 맡을 수장 자격이 있는 사람은 안철수가 탑원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아무리 능력이 뛰어나도 내일의 정의를 위하여 오늘 불의를 저지르는 것은 절대 내일이 되어도 정의는 달성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내일은 또 내일 불의를 저지를 이유가 발생하니까.


요약하자면, 박지원 마타에 동참하는 국민의 당 및 안철수 지지자들은 오늘이라도 당장 지지를 접으라는 것이다. 너희들같이 꼬진 사고방식을 가진 애들에게 국민의 당은 몰라도 최소한 안철수는 사치니까.


그리고 무엇보다도 너희들같은 애들하고 같은 편 먹기 무지 쪽팔리니까 말이다.

백이숙제는 "以暴易暴"를 남겼고 한그루는 "以"를 남기고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