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표에게 안철수 전 대표는 버리는 뗏목이었나



문재인 전 대표가 어제 모 방송프로그램에 출연해 지난 대선에서 안철수 전 대표가 전폭적으로 돕지 않았다는 주장에 대해 “모두 다 후보의 책임”이라면서 “강을 건너면 뗏목은 버리는 것 아니냐. 언제까지 지나온 강의 뗏목을 지니고 갈 건가”라고 말했다.
 
안철수 전 대표가 문 전 대표가 강을 건널 수 있게 한 뗏목이라고 인식하고 있음은 다행이다. 떠난 배 맞다. 하지만 어제 문 전 대표의 발언은 적반하장도 유분수다. 문 전 대표는 최근 발간한 “대한민국이 묻는다”라는 저서를 통해서 안 도와줬다는 식의 표현을 해서 논란에 불을 붙였다. 게다가 문 전 대표의 주위 분들이 자꾸 안철수 전 대표가 안 도와줘서 문재인 전 대표가 지난 대선에서 패배하였다고 하고 있으니 안타까울 뿐이다.
 
지난 대선 당시 안 전 대표는 문재인 전 대표와 같은 당도 아니었고, 경선을 치룬 것도 아니었음에도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고 정권교체를 위해 후보를 양보했다. 반성이 있어야 발전이 있음은 불변의 진리이다. 애매한 표현으로 논란을 야기했음을 반성하고, 당시 전폭적인 지원유세를 펼쳐준 안 전 대표의 도움에 감사함을 표현하면 끝날 일을 다 지난 일로 치부하며 끝까지 인정하지 않은 것이다.
 
당시 저를 포함한 백여 명의 진심캠프 자원봉사자들은 안철수 전 대표가 후보를 양보했음에도 불구하고, 문재인 후보의 당선과 정권교체를 위해 추운 겨울날 전국을 돌며 지원 유세를 했다. 문 전 대표의 뗏목발언은 또 한 번 안 전 대표 캠프의 자원봉사자들과 지지자들의 가슴에 대못을 박고 있다.
 
문 전 대표는 안 전 대표를 버리는 뗏목으로 취급하면서 연대를 운운하는가? 대선 승리라는 큰 강을 건너기 위해 뗏목이 되어준 안 전 대표와 그 지지자들을 손톱만큼이라도 존중한다면 은혜는 갚지 못할지라도 감사의 마음을 가져주길 바란다.
 
 

2017년 2월 26일
 
국민의당 대변인 김경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