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공사가 다~망해서 생존의 여력없음과 사투중이라 아크로에 관심끊고 살기로 생각했었는데 ㅋㅋㅋ

2000년대 초반 심장을 움켜쥐고 눈물을 훔쳤던 아련한 기억을 부활시키는 동영상을 우연히 보게되서 하나 소개해보고자 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gwUUEiPx6MQ

최상천 이라는 분인데 일단 교수로 불려지는것 같으니 아마도 전직 교수였던 분 인것 같네요.

70전후쯤은 되보이는 이분은 구체적 근거가 충분하지 않음에도 단정적으로 믿어버리는

노인 특유의 고집이랄까 확신 같은 것도 없어보이지는 않고

특히 이재명의 존재에 관해서 거의 뭐 역대급 난세의 한국사회에 하늘이 내려주신 구국의 영웅쯤으로 의미를 부여하는 대목에서는

아연실색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또한 흔히 말하는 '음모론'의 초절정, 아니 '음모론' 그자체의 구체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주장도 무척 과해 보입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분의 주장들 속에 틈틈히 박혀있는 문제의식들이 송곳처럼 가슴을 찌르고 나를 아프게 합니다.


사안에 대한 의견을 내거나 들을 때  최우선적으로 반드시 해야하는것이 있습니다.

바로 '현실인식'이죠.

우리는 논쟁을 할때 거의 대부분 '현실인식'에 대한 상호간의 합의나 조율등을 무시한 채 각자 하고 싶은 말만 되풀이하거나

아니면 '현실인식' 그 자체에 대한 무한논쟁의 늪속에서 헤메다가

'틀림'의 난제에서 벗어나기 위해 '다름'의 합의점으로 결론 맺고 약간의 감정적 상처와 아쉬움만 가지고 뒤돌아서곤 합니다.

또한 그럴 수 밖에 별다른 뾰족한 방법이 있다고도 안보입니다.


모히또님이 종말이 가까운 한국사회의 절망성을 언급하신 '우리에게 시간이없다' 라는 글을

운영진께서 그 문제제기의 심각성을 깨닿고 정사게로 옮겼고

많은 아크로분들께서 격하게 동감했던 부분도 나는 '현실인식'의 문제라고 봅니다.


'한국사회는 지금 엉망이긴 하지만 결코 망하거나 하지는 않아. 문재인이 대통되도 어차피 사회는 굴러가지.

대중에 떠도는 수준낮은 정치적 수사들 따윈 관심없고 고차원적인 인구절벽,미래산업,국제관계의고차방정식등의

좀 더 큰그림을 우린 봐야하고 이정도는 되야 아크로의 수준이지'


쯤의 생각들로 혹시 여러분은 아크로 글쓰기를 하고 있지는 않는가요? 특히 한그루님 ㅋㅋㅋ


내가 본 현재의 한국사회는 모히또님이 제기하신 문제처럼 한가한 고민이나 하고 노닥거릴때는 아니라고 봅니다.

(표현이 과해서 모히또님께 죄송하긴 하지만 이런 뉘앙스의 다른말을 생각해내기가 힘듭니다.)

다른 외부요인(경제질서 군사질서)과 전혀 무관하게 스스로 내부에서 붕괴가 이루어져버린 현재 우리사회에서

시대의 흐름을 읽고 세계적 추세에 발맞춰 나갈 방안을 모색해보고자 하는 원시안적인 접근방식은

걸을 힘도 없는 소말리아 아이에게 체력을 단련시키고 최첨단 스포츠용품을 지급해서 마라톤 금메달을 목표로 해야한다고

말하는것처럼 공허하게 들립니다.

물론 나의 결론이고 나의 주장입니다. 얼마든지 헛점이 많고 반박할 대목이 많을 수 있다고도 생각합니다.


아무튼 나는 이어서 이렇게 생각합니다.

친일매국자본에 미군원조자본이 얹히고 군부의 힘으로 그것들이 부풀려져서 이루어지고 고착되버린

현재 한국의 풍요로움은 결코 우리것이 아닙니다.

한국사회는 반드시 언제가 됐든...(지금이어야만 합니다만...)

박정희가 쿠데타를 일으켰던 1961년 이전으로 또는 그것이 불가능하다면 최소한 전두환이 쿠데타를 일으켰던 1980년 이전으로

돌아가야만 합니다.

그래서 삼성같은 기업이 사라지고 국부가 고갈되고 우리의 풍요로움이 사라져 양말을 꼬메신고

한달에 한번 월급날에나 삼겹살 한번 먹을수있는 70년대의 아득한 시절로 돌아가는 한이 있더라도,

동남아시아의 빈국들처럼 되더라도 일단 그 시점으로 돌아가서

기초공사없이 비정상적으로 건설됐던 흉물스런 철재구조물들을 밀어버리고

정상적으로 토대를 다지고 수평을 잡고 기초공사를 하고 나서 정상의 벽돌을 하나씩 쌓아야만 합니다.


항상 입버릇처럼 '역사는 진일보지 진백보가 아니야'를 되내이면서 살고 있기는 하지만

혹시 망상속의 공허한 희망에서라도 위 노교수의 말처럼

'어쩌면 운명을 다해가는 한국사회를 살리기위해 단군조상님이 하늘에서 이재명을 내려주셨을지도 몰라'

라는 공상을 해야 할 정도로 현재 한국사회에 대한 나의 현실인식은 이렇습니다.


여러분들이 동의하거나 말거나 나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이 생각에 대한 나의 어떤 재답글도 없을것입니다.

링크한 동영상은 굉장히 길고 지루한 면도 있으니 참고 하시고 관심있는 분들은 한번씩 감상해 보시길 권유드립니다.

늦은 밤입니다.

소주한잔 먹지않고는 잠을 못이룰것같아 한잔 해야겠네요.

일반인들에 비해서는 그래도 넓은 분야에서 지식들이 많고 지혜를 갖추고 계신 여러 아크로님들의 일고를 감히 요청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