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먼저 답은 저도 모르겠다 입니다. 

2. 안철수 의원 (이하 호칭 생략)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맨날 말 바뀌고 사고치는 누구누구 후보들과는 자뭇 비교되게) 자신의 생각과 전략을 일관되게 밝히고 있습니다. 지난 몇 달 간 줄곧 말입니다. 

최근 안철수 인터뷰 모음: 
    (국가 비전과 대선 전략 모두 일관적입니다. 인터뷰에서 드러나는 안철수의 국가 비전 부분이 상당히 좋은데, 여기서는 대선 전략 부분만 발췌합니다.)

- 세계 일보: http://www.segye.com/content/html/2017/02/22/20170222004501.html
- 월간 조선: http://pub.chosun.com/client/news/viw.asp?cate=C01&mcate=M1001&nNewsNumb=20170223585&nidx=23586
- 한국 경제: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001&oid=015&aid=0003730866


 (A) 탄핵은 인용된다.   

―촛불집회에 참여하지 않고 있다.
“국회 탄핵안 가결 이후 안 나갔다. 헌법 심판 절차가 진행 중이다. 인용될 것이다. 광장은 시민의 것이고 정치는 광장의 위임 하에 제도권 안에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세계일보)

— 탄핵은 인용되리라고 보는 거죠.
   “네. 그렇습니다. 3월 13일 이전에 인용될 거라고 봅니다.”
— 탄핵이 만약에 기각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저는 그런 일은 없을 거라고 봅니다. 헌법 질서에 따라서 국가는 운영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지만 기각되는 일은 없을 거라고 봅니다.”  (월간조선)

<탄핵, 인용과 기각에 대한 질문>
저는 헌재에서 신속하고 공정하게 판단 내릴 것이며 인용될 것이라 본다.... 만약 탄핵 인용 안되면 결국 미국에선 한국과의 관계도 제대로 믿지 않고 1년 정도를 더 유예하는 식으로 갈 가능성들이 많다. 국익 차원에서도 그렇고 실제로 판단이야 헌재에서 공정하게 할 것 아니겠나. 그래서 저는 집회 참여하지 않고 헌재 믿고 기다리고 있다.  (한국경제)

이 부분은 안철수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바람의 영역일 수 밖에 없습니다. 사법부의 손에 맞겨져 있으니까 말입니다. 

설마 헌재가 박근혜 대통령이 제기하는 이런 저런 꼬투리를 받아들이는게 아닌가 하는 걱정도 있습니다만, 최근 박근혜 대통령측에서 법리논쟁 대신, 재판정에서 터무니 없는 행위를 하는 걸 보면, 변호인 측에서도 인용될 것을 예상 하고 그에 대한 정치적 퍼포먼스만 하고 있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고 있습니다. 

참고로, 안철수가 촛불집회 나가지 말라는게 아닙니다. 안철수 본인은 제도권 정치인의 추가적인 개입을 삼가하고 있는 것입니다. 특히 국회의원의 신분이, 입법부(국회)가 민의를 받아들여 행정부의 권력을 견제하는 최고 행위인 대통령 탄핵을 진행하고, 그 가부를 사법부의 판단에 맞기는 3권분립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에, 더이상 추가적으로 끼어드는 것이 옳지 못하고 보는 겁니다.   그리고 그 견해에 동의합니다.   

외려 '광장은 시민의 것'이라는 말에, 시민들의 자율적 참여를 이야기 하고 있는 겁니다. 3권 분립의 목적은 결국 국민들의 의지를 구현하는 민주적 공화국을 구현하기 위한 것이니까요.  시민의 자유 의사에 누가 나오라, 나오지 말라 감히 말한단 말입니까.

— 왜 안 나가는 거죠.
“탄핵 문제가 국회에서 헌재로 넘어갔지 않습니까. 저는 그 직후부터는 촛불집회 참석은 하지 않습니다. 광장은 국민의 것 아닙니까. 광장은 국민에게 돌려주고 정치인은 제도하에서 일들을 풀어 가라고 국민들로부터 위임받은 사람들입니다. 그러면 제도적으로 문제를 푸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보는 입장입니다. 저는 헌재에서 조속하고 공정한 판단을 내리기를 바란다는 의견을 이야기하고 기다리고 있습니다. 헌재도 3월 13일 이전에 판결할 의지가 높지 않습니까. 그러면 지금 기다려 주는 게 맞다고 봅니다.” (월간조선)


(B) 더불어 민주당 후보는 문재인으로 결정된다.  그럼 결국 대선은 안철수-문재인 구도가 된다.

 — ‘안문 구도’는 무슨 근거입니까
... 이번에는 누가 봐도 100% 정권교체가 될 겁니다. 정권교체라는 의미에 맞는 정당은 국민의당과 민주당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국민의당에서는 제가 열심히 노력해서 후보가 되고 민주당은 사실은 정해져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월간 조선)

―대선 구도를 전망해 보면.
“지난해 말부터 이번 대선은 저 안철수와 문재인의 대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나름대로 미래 예측을 정확하게 하는 편이다.... 총선에서도 그랬다. .... 이번 대선은 민주당 경선이 3월 말 끝날 때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처음에 4, 5자 대결로 시작하겠지만 결국 문재인과 안철수의 양강 구도로 치러질 것이다.”   (세계일보)

저도 동의합니다.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문재인 전의원 (이하 호칭 생략)입니다.  아무리 이재명 전시장, 안희정 도지사가 뜬다고 하더라도, 이미 너무 많은 사람들이 문재인에게 줄을 섰다고 생각합니다. 이재명이 좀 뜬다고 하니까 은근슬적 따 시키는 모습, 안희정이 뜨는가 싶을때 알아서 페이스 조절해서 자폭하는 모습이 보여지는건 저뿐일까요?

문재인 대통령 만들기 프로젝트를 지난 몇년간 진행하면서 경쟁자들 다 축출하고, 일찍부터 줄서도록 만들었다는 게 느껴집니다. 누가 다음 서울 시장 후보 낙점되었다더라 등등 하는 이야기도 들려옵니다.  이렇게 생각 보면, 문재인이 대통령 후보 안되면, 그 모든 계획과 투자가 틀어질테니, 그런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만전을 가할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C) 탄핵 인용후 (안-문 구도에서) 현재의 지지율은 의미가 없어진다.

— 문 전 대표를 이길 자신이 있다고 하는 근거는요.
“제 경험을 바탕으로 보면 정치인의 지지율이라는 게 현재 정치적인 상황에서 국민들이 가장 바라는 기준이나 잣대에 호응하는 정도를 가지고 평가받는 것 같습니다.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일을 ‘박근혜 게이트’라고 표현한다면 이 게이트 발생 이후 국회 탄핵안 가결 이전까지는 많은 국민이 어떻게 될지 불안해하니까 내 답답함이나 불안함을 잘 대변해 주는 사람한테 지지가 몰렸습니다. 그래서 이재명 시장의 지지율이 올랐죠. 그런데 헌재 판결이 나면 국면은 또 바뀝니다. ...  헌재에서 탄핵이 인용되면 그때는 모든 기준이 다 바뀝니다. 그때부터는 본격적으로 대선을 60일 내에 치러야 됩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과거 청산이라는 기준보다 미래 대비라는 기준으로 바뀌게 됩니다. ..."   (월간 조선) 

<지지율 정체에 대한 질문>
지지율은 정치상황 따라 요동친다. 생각해보면 작년 10월 24일 최순실 사태 이후 많은 사람들이 불안해 하고 분노했다. 그런데 국회 탄핵은 예상 못했다. 당시 지지율은 무엇을 기준으로 정해졌는가. 그때는 19대 대통령을 택한 것이 아니다. 분노와 불안을 가장 잘 대변 하는 사람을 찾았다. 그래서 이재명 시장 지지율이 급등했다. 그 다음 탄핵안 통과 후 헌재 심판 기다리고 있다. 지금은 나를 대변해줄 사람보다 과거 청산 기준으로 후보를 평가한다. 그래서 제1야당 후보들의 지지율 높아질 수 밖에 없다. 그런데 본격적 대선은 헌재에서 만약 탄핵 인용되면 그 때부터 시작이다. 그 때야말로 과거가 아니라 당장 우리 앞에 닥친 5대 절벽 포함해 우리 미래를 잘 끌고가고 헤쳐나갈 수 있는가로 기준이 바뀌게 된다. 아직 평가기준은 다음 대통령에 대한 평가 기준 아니다.  (한국경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하차 후 오히려 안희정 충남지사가 상승했는데.
“지금은 헌법재판소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 탄핵안 통과 뒤에도 박근혜 대통령은 청와대에 있고 국민은 과거청산을 바란다. 제1 야당인 민주당 후보들에게 지지가 몰리는 이유다. 지금은 준결승이 시작되기 직전이니 그쪽에 관심이 쏠리지만 탄핵안이 인용되면 그때는 미래에 대한 불안이 시작된다. 그때부터가 시작이다.”  (세계일보)


안철수의 논리는 일관됩니다.  일단 다음 선거에서 정권은 교체된다는 것입니다. 

저도 동의합니다. 현재 제1야당에 대한 높은 지지율이 그걸 이야기 해준다고 생각합니다.  황교안이니, 홍준표니 띄운다고 띄워봤자 결국 그 사람들 적극 지지해줄 사람들은 지금 탄핵 반대 집회 나가서 고함이나 지르는 일부 계층 사람들 일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보수" 라고 꿍쳐서 박근혜에게 표줬던 52% 혹은 한때 콘크리트 지지율이라고 불렸던 35%가 한 덩어리라고 보면 안되다고 생각합니다.  기존 박근혜에게 표줬던 사람들, 보수로 분류되는 사람들이라고 하더라도, 탄핵인용 이후 정권 교체 선거에서, '박근혜의 억울함을 우리가 풀어주자' 라고 흡사 벌거벗고 춤추것 같이 민망한 국기문란웅호집단들과 한배를 타기는 싫어할 거라 생각합니다. 

그럼  정권 교체 속성을 가진 건 더불어 민주당과 국민의당입니다.  

국민의 당에서 손학규랑 안철수 경선인데, 여기서 안철수가 승리하면, 결국 문재인-안철수 (+ 극보수후보) - (+ 기타후보) 구도로 최종적으로 수렴된다는 이야기 입니다.  그리고 정권교체를 원하는 민심상, 문재인과 안철수를 놓고 국민들이 택할거라는 이야기 입니다.


(D) 문재인, 안철수 구도가 되면 안철수 본인이 승리한다.

— 어떤 기준인가요.
 “첫 번째는 누가 더 정직한가, 두 번째는 누가 정치적으로 빚이 없어서 깨끗한 정부를 운영할 수 있는가. ... 세 번째로는 누가 실제로 정치적인 어려움을 돌파하고 성과를 냈는가입니다. ... 그다음 네 번째로는 누가 책임을 져 왔는가입니다. ...”
 — 다른 강점은 없습니까.
 “아주 중요한 강점이 있습니다. 아까 말씀드린 누가 미래를 제대로 준비할 수 있는가 하는 문제인데, 저는 정말로 다행히 정치하기 전에 4개 분야의 현장 경험이 있잖습니까. 의사로서, IT 과학기술자로서, 대학교수로서 그리고 경영인으로서 말이죠. 교육, 경제, 과학기술, 보건복지에 이르기까지 미래에 가장 중요한 4가지 분야를 경험했습니다. 저로서는 정말 운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 제일 중요한 핵심 분야들에 대해서 직접 경험을 했으니까요. 그것들이 이제 4차 혁명 시대에 미래에 대비한 핵심 분야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국민들이 아마 그런 기준으로 판단하시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월간조선)


<지지율 정체에 대한 질문>
... 그런데 본격적 대선은 헌재에서 만약 탄핵 인용되면 그 때부터 시작이다. 그 때야말로 과거가 아니라 당장 우리 앞에 닥친 5대 절벽 포함해 우리 미래를 잘 끌고가고 헤쳐나갈 수 있는가로 기준이 바뀌게 된다. 아직 평가기준은 다음 대통령에 대한 평가 기준 아니다.
...
<마지막 발언>
사실 대통은 자기가 하고 싶다고 하는게 아니고 자기가 준비됐다고 하는 게 아니다. 시대가 필요로 해야 한다고 본다. 시대가 어떤 사람 필요로 하는가. 몇가지 이런 기준 적용될 것이라 본다. 우선 정직해야 한다. 그리고 유능해야 한다. 물론 정부 운영할 때 깨끗하게 정부 운영하면서 인재 널리 등용해야 한다. 정치적으로 이미 성과들을 증명해야 하고 더구나 책임 질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 잘못했을 때 사과하고 책임질 때 책임지는 사람이어야 한다. 민주화 산업화 정보화 넘어 4차 시대에 미래를 제대로 이끌어갈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 그런 기준으로 시대가 국민이 판단하리라 생각한다.  (한국경제)


―문재인과 안철수의 대결이라면 왜 안철수인가.
“시대가 요구하는 대통령의 기준이 있다. (박 대통령 탄핵으로) 먼저 정직하고, 깨끗하게 정부를 운영하는 것이 기준이 됐다. 또 엄중한 시국에 정치적 능력을 보여야 한다. 혼자 당을 창당해 40석을 만든 역대 정치인 5명 중 하나가 저다. 다른 기준은 책임이고 마지막으로 4차 산업 혁명 시대를 이끌 능력이다. 모든 면에서 제가 낫다고 자신한다.”  (세계일보)


안철수 본인이 말을 길게 하긴 했는데, 결국 말하고 싶은 부분은 후보 경쟁력과 '배경 세력'일 겁니다.

후보 경쟁력.  먼저 1:1, 개인대 개인으로 봤을때 안철수라는 인물이 문재인이라는 인물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훌륭한 인물이라는게 제 생각입니다. 그냥 눈에 보이는 스펙, 정치적 / 경제적 업적, 이런 것만 봐도, 친구 잘만나서 주변 세력의 정치적 아이돌로 놀면서 대선후보 먹으려고 하는 문재인 차이가 확 벌어집니다. 사진찍고 카터라 통신 뿌려서  만들어진 이미지를 유지하고 싶겠지만, 대선이 다가올수록 숨기기는 점점 힘들어질 겁니다. 맞장 TV토론 아니라 따로따로 인터뷰만 해도 인물 깊이의 차이가 확 벌어집니다. 

문재인측은 지난 번 대선에서 박근혜 전략인 신비화 전략, 아이돌 전략으로 나서고 싶어하나 본데, 박근혜에게 크게 데인 국민들이 그 전략을 그대로 받아줄 거라는 생각은 잘 안듭니다.   (적어도 박근혜는 김종인 내세워서 경제민주화할거처럼 해서 중도층 어필이라도 했지. 이건 뭐.)

다음으로 배경 세력.

제생각에 안희정이니, 이재명이니 몇번 돌풍을 일으켰던 이유는 "문재인으로는 안돼."라는 비토층들이, 정권 교체가 기정사실화 하는 입장에서 문재인 말고 다른 대안을 찾는 과정에서 나타난 거라고 봅니다. 

결국 문재인이 후보가 되면, 아니 안희정이나 이재명이 본인의 한계를 드러내거나 하면, 아니 그들이 경선후 백기 투항하고, 우리는 문재인을 지지합니다. 사랑해요. 간철수랑 달리 우리는 화끈하게 밀어줄께요. 달님 사랑. 손가락 하트. 달블리. 뭐 이렇게 이야기 한다고 해서, 문재인으로는 안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과연 문재인에게 돌아 설까요?

문재인에 대한 비토는 결국 참여정부 회귀와 그 주변 친노 인사에 대한 비토입니다. 당장 참여정부 청와대 및 외곽 인사들이 다들 문재인 주변에서 얼쩡거리지 않습니까? 거기에 친문인사라고 새로 영입한 사람들도 후지기는 마찬가지 아닙니까.  손혜원? 표창원?  

각당의 후보자들이 정해진 상태에서, 정권교체에 동의는 하는데, 문재인과 친노/참여정부는 아니라고 보는 사람들이 있을 거라는 말입니다. 

마지막으로 국민들이 마지막 판단의 근거는, 위태로운 나라를 이끌어갈 방향을 제시하는 비전과 리더쉽이 될거고, (이미 박근혜는 쫒겨났고, 정권 교체는 현실화 되었으니) , 그 부분에서도 안철수가 문재인을 능가할 자신이 있다는 말입니다.
(이 부분은 나중에 따로 정리해서 이야기 하고 싶습니다.)


3.  그런데 정말 이렇게 될 것인가?

위에서 이야기한 안철수의 전략과 예측이 아예 말이 안되는건 아닙니다. 저는 상당부분 그의 비전이 동의하고, 이 비전이 실행될 가능성도 아주 낮지는 않다고 봅니다.

그런데 꼭 그렇게 될 것 인가?

이건 또 다른 이야기 이기는 합니다. 

(지금 시점에서 저보고 돈걸라면,  작은돈이라면 안철수에게 올인하고, 큰돈이라면 문재인에게 걸고 안철수로 헷징하겠습니다.)

이 구도가 실행되려면 유권자들을 설득하고, 유권자들이 차분하게 생각하게 만드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지금처럼 SNS가 발달하고, 귀가 옅은 사람들이 많은 상황에서, 이게 꼭 쉽지많은 않습니다. 지금 안철수에게 지난 4년간 일관적으로 똥물을 뿌려온 세력들이 있습니다.  이 사람들을 극복해야 합니다. 적극적으로 해명하고, 맞서 싸워야 합니다.  이제 선거 국면에서는 노이즈를 두려워 해서는 안됩니다.  (다행히 최근 워딩으로 보건데 안철수 본인은 그걸 인식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다음으로 국정 운영에 대한 비전. 제 3당이라는 약점을 어떻게 극복할지에 대해 안심을 주는 것도 필요합니다. 자칫하다간 언론과 국회를 장악한 반대파들에게, 당선 1년후 꼬투리 잡아서 탄핵 당하거나 하는거 아니냐? 뭐 이런 질문에 대한 대답 말입니다.

―대선에서 승리하려면 연대가 필요하지 않나.
“선진국에선 정당이 어떤 일을 한다고 밝히고 국민 평가를 받은 다음 선거를 치르고, 그 뒤 협치를 한다. 선거 전에 연정 얘기를 하는 것은 비상식적이다. 또 정책 능력을 실제로 검증해야 한다. 연대론이 나오면 그것만 기사화되고 콘텐츠는 묻힌다.”
―최근에 합류한 손 전 대표도 바른정당과의 연대 얘기를 한다.
“후보마다 의견이 다른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 솔직하게 의견을 내고 (경선 과정에서) 평가받아야 한다.”

다만 안철수의 위의 생각도 일리는 있습니다. 안철수의 강점은 콘텐츠와 미래 비전이기 때문에, 지금부터 연정-정치공학-표계산 이런 거에 집중하면, 안철수 본인의 장점이 가려집니다. 그런거로 싸우기 시작하면, 국민들은 귀찮게 따지지 않고 이미 국회 1당 하고 있는 더불어당 문재인에게 표주면 그만입니다. 

대선레이스를 통해서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게 중요할 거라고 봅니다. 일단 본인 생각대로 문재인대 안철수 로 굳어지고, 자연스럽게 다른 후보들이 탈락하는 과정에서, 정권을 잡게 되면 그 다음 협력 관계는 열려 있다는 메시지를 보내는 식으로 말입니다. 

손학규가 합류한건 잘 된일입니다.  국민의당으로 정권 교체가 이뤄진후 '손학규계 커밍아웃' 하는 의원들이 있으면 열열히 환영해 줘야죠.

적당한 시점에서 김한길 전의원과 화해하는게 어떨까 하는 생각도 있습니다. 땡겨올수 있는 사람들은 땡겨 와야죠.

개헌론에도 적당히 발은 담궈 놔야 하는게 아닐까 합니다 개헌을 고리로 국회내에서 우호적인 지분을 확보한다는 뜻에서 말입니다. 안철수 본인도 개헌에 대해서는 열려 있고 2018년 지방선거에서 개헌 투표를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다만 어떤 형태든 의원 내각제는 반대).  .

<개헌에 대한 질문>

개헌은 꼭 필요하지만 내년 지방선거에서 해야 한다. 그래야 다음 대통령이 약속 어기지 않고 개헌 할 수 있다고 제가 제일 먼저 제안했다.

개헌의 핵심 내용 첫번째는 국민의 기본권 강화다. 87년이라 IT관련된게 전혀 없다. 정보인권 명시해야 하고 국민 안전에 대한 국가 책임 강화하고,국민 복지에 대한 의무 제대로 신설해야 한다. 두번째는 지방분권 강화다.지금은 분권시대. 지방분권 획기적으로 강화하도록 헌법에서 제대로 해야 하고 세번째는 제왕적 대통령 권한을 약화시키는 방향의 권력구조 개편이 필요하다.

하지만 내각제는 반대한다. 2가지 이유가 있다. 국민들이 대통령보다 국회를 더 신뢰하지 않는다. 두번째로는 협치의 문화가 정립되지 않다 보니깐 국회에 모든 권한 줘도 오히려 삐그덕 대고 결론에 못이를 것이다. 좀 더 실력 쌓아야 협치 문화 있어야 가능하다 싶어서 많은 의원과는 다르게 저는 내각제는 우리나라에 도입하는 것은 반대다.

4. 그래서 결론은?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안철수가 허황된 소리만 하고 있는 건 아닙니다. 저는 안철수의 정책이나 비전에 많은 부분 동의하기 때문에 지지합니다. 그에 비해 그의 정권 탈환 계획은 조금 더 반신반의하는 편입니다.

이를메면 안철수가 손학규와 경선에서 패배하는 허무한 엔딩이나, 국민의당 의원들이 더민당으로 넘어가는 와해상황 뭐 이런 배드앤등도 얼마든지 있을 수 있습니다.  문재인 대세론이 멱혀서 그냥 그대로 대선에서 승리하거나, 아니면 안희정이 더민당으로 나와서 문재인 비토표 효과가 없어질 수도 있습니다.

어찌 되었건 개인적으로는 안철수 의원의 대선 승리를 기원합니다.

어려운 처지의 대한민국을 비전있게 이끌어 갈 수 있는 유일한 대통령 후보가 아닐까 하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