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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 말하면 몇 분들 분노하시겠지만 그렇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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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햇볕정책? 현 시점에서는 이미 통용가능성 없습니다. 외곽으로 떨려난 햇볕론자 교수들이 요즘도 개성공단 전면 재가동 가능하다 하지만, 현실은 그런 본인들도 자신이 없어서 유엔 안보리 제재는 전혀 상관이 없다고 강변을 하더군요.
게다가 지금이 1998년 (좋으나 싫으나 북한이 경수로 받겠다고 하고 표면상 핵실험은 안하던 시절)이면서 미국에서 인정을 받고 있던 김대중, 여기에 보수정권의 JP, 군인사였던 임동원 등이 핵심이전 햇병정책도 아닙니다.
솔까말 이제 남은 사람들은 한겨레, 미국만 엮이면 눈깔 뒤집어져서 일단 반대하는 양반들, 언제나 결론은 북한에게 협상을 제안하고 대화를해보자는 혼자만의 소설가 이런 분들이지요.
막말로 북한이 핵을 포기할 가능성도 전혀 없는 지금, 북핵문제 가지고 이건 오로지 남한의 국내문제이고 민족문제고 어쩌고 약팔고 다녀봐야 별 무소용입니다. 당장 일본이 보통국가 되겠다면서 중국과 북한을 거론하는 판이고, 이거 민족감정 떠나서 보면 솔직히 틀린 소리도 아닙니다.
막말로 "침략 전력이 있다고 군대는 다시 가져서는 안되냐? 그럼 전세계가 자위대로 바꾸던가. 옆에 중국에 북한에.. 왜 우리만 안되냐?" 이건데 사실 틀린 말도 아니지요. 그걸 노무현도 알고 있으니 재임시절 자기 입으로 일본의 보통국가화도 막을 순 없다는 말을 했을 겁니다.
햇볕정책-동북아균형자론 같은 10년전 컨셉은 이제 통하지도 않고, 솔직히 이 정책이 DJ와 호남에 얼마나 이득을 안겨줄지도 의문입니다. 오히려 호남에 족쇄가 되지요.
막말로 매번 대북정책 나올 때마다 호남이 어쩌고 저쩌고 하니 국민의당이 대북정책을 바꿀 수 없네 하는 부류들을 보면 딱히 김대중에게 민주화의 공로는 거론을 안하더군요. 이건 뭐 별 가망도 없는 로또만 붙들게 하고, 정말 중요한 현찰은 숨기는 태도인데, 딱 봐도 속이 보이지요. 지들 속내상 찬성하는데, 부담스러운 건 호남에 전가하는 그런 거지요.
더 나가서 까놓고 말해 통일이 호남에 무슨 이득이 되는지도 알 수가 없습니다. 통일이 되면 그나마의 지역균형발전론도 북한에 떨려나게 되있습니다. 국가 예산을 균형발전에 투입해도 북한부터 퍼붓지 어떻게 그게 호남부터 갑니까. 일자리? 이것도 말할 것도 없지요. 어느 기업이건 통일이 된 상황에서는 외국 나간다고 욕먹기 싫어 국내에 주저 앉아야 한다면 까놓고 말해 최저임금법 따로 적용받고 관에서 노동자들 통제 가능한 북한지역을 고르지, 호남에 오지도 않지요.
NL의 경우엔 이미 쓰레기통에 들어가는 듯 하지만, 요즘 최순실 게이트에 적당히 묻어가면서 이석기 타령하는 부류들이 있던데, 이석기 목포 출신이건 말건 아닌건 아닌겁니다. 이석기 백명 구하느니 차라리 이정현 한명 구하는게 도움이 될 겁니다.
하여간 이런 의미에서 국민의당의 사드 찬성 검토는 대환영합니다.
웬지 정동영, 천정배, 최경환 등이 눈치 없이 이 판국에도 죽어도 사드는 안된다고 헛짓거리나 하고 자빠질 것 같은데.. 내일 모레 그 꼴이 날까 걱정이군요.
그리고 호남에 이득 여부를 떠나서도 까놓고 말해 요즘 같이 트럼프-시진핑-푸틴 시대에 뭔 십년전에 한물간 균형외교 타령인지.., 정신나간 양반들이 여전히 광해군 중립외교 이런 초등학생 수준의 말을 하던데, 광해군도 하라는 파병은 하면서 사보타주를 한 것이니.. 굳이 비유하자면 사드를 배치하되 도입은 안하는거지, 누구 말대로 fuck thaad를 외치는게 아니지요.
그리고 뭐, 더 까놓고 말해 정당이나 정치인이 대놓고 할 말은 아니겠다만, 한국의 국격은 원래 태생적으로 좀 조아릴 수 밖에 없습니다. 막말로 야권 바닥에 득시글한 부류 바램대로 미국이 몰락하면 그 날부로 중국에 조아리고 살아야지, 무슨 자주 시대가 오는게 아니지요.
삼국시대에도 수틀리면 중국에다가 조아리며 저 놈 좀 혼내달라고 읍소하고(더 꺠놓고는 징징거리고), 고려시대는 그냥 대놓고 부마국이 되었고, 조선시대에도 책봉 받아가며 운영하고, 나중에 상국의 주도자가 바뀌자 조금 개기는 듯 하더니 역시나 주제에 걸맞게 세자도 보내고, 참회의 절을 하던게 솔직한 말로 우리의 국격입니다.
거기에 비하면야 전시작전권 쯤 없다고 대한민국이 무슨 식민지다 하는 분들은 솔직히 말해 정신병자라고 해도 무방하지요.
그리고 솔직히 양심적으로 그네들조차 저와 마찬가지로 전쟁나면 미국이 한미연합사에서 전시작전권을 갖는다는데 내심 크게 안심하고 있을 겁니다.
신라시대부터 이 수준이던 국격이 그나마 상국이 미국으로 바뀌고 이 만큼 올라갔는데, 그것도 까놓고 보면 분단이 되었고 분단으로 인해 중국과는 기본적으로 오랫동안 단절된 덕이 크다고 봅니다. 지금이야 배타고 비행기 타고 개나소나 중국 가는데? 하시겠지만 그것과 정말 대한민국 영역이 중국과 그대로 맞닿은 거는 차원이 다르지요.
막말로 미국 없으면 대도시 옆의 중소도시가 빨려나가고, 서울 덕에 지방이 빨려나가듯, 아무리 발광을 해봐야 한국은 지금보다도 더 급격하게 쪼그라들게 되있습니다.
아베는 트럼프 보면 발정이 나가지고 선물보따리 싸들고 굽실거리는게 아닐텐데 말입니다.
하여간 대선 가도를 위해서도 사드는 도입까지는 아니어도 배치는 이제는 제발 좀 찬성 당론으로 가야 됩니다.
전직 기상청
2017.02.15 21:25:12
적극 공감합니다.
그나마 김대중이 고군분투하면서 그 불씨를 살려놓았던 것이고, 노무현이란 양아치 새끼가 PK 패권을 위해 김대중과 호남을 죽이기 위한 카드로 대북송금특검을 악용하지 않았다면 그 가능성이 완전히 죽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결국 노무현 집권기의 남북 관계를 그렇게 보내면서 이제 그 문제는 과거사로 흘러갔습니다. 끝났다고 봅니다.
노무현이 임기를 반년도 안 남기고 남북정상회담을 한 이유는 간단합니다. 이걸 친노들의 정략의 소재로 남겨둔 겁니다. 그걸 안하면 정동영이 남북대화의 주역으로 떠오를 것을 우려했다고 봅니다.
호남도 정신차려야 합니다. 언제까지나 한푼도 도움 안되는 좌파 찌끄래기들 숙주 노릇하면서 무슨 진보의 성지 어쩌구 하려는건지... 아니, 도대체 인류 역사에서 단 한번이라도 좌파가 성공한 사례가 있는지... 100% 다 망해먹은 이념 붙잡고 뭘 어쩌자는 건지...
지금도 그저 박근혜 새누리 신자유주의 욕하면 지들이 진보고 양심이고 역사의 주역이라고 착각하는 병신 허접들이 득시글댑니다. ㅎㅎㅎㅎ
2017.02.16 02:00:44
dd/ 나 참 친노들은 호남 표구걸 할때만 김대중 정신을 본받겠습니다! 하고 없을땐 김대중 욕이 생활화 라더니..
당시랑 지금이랑 시대적 상황이 다릅니다. DJ가 지금 위정자였다면 햇볕정책 찬성 안했을 겁니다.
DJ는 생각이 유연한 사람이라 상황에 따라 행동을 맞춰요. 교조적인 친노니 운동권과 다르게.
2017.02.16 02:10:21
김대중이 어디 하루아침에 햇볕정책을 만들었답니까? 김대중이 햇볕정책을 한 이후 노무현때 핵실험하고 나서 햇볕정책 엎자는 소리가 내부에서 나오니 김대중에 대노하면서 노무현은 햇볕정채글 제대로 계승하지 않는다는 식으로 공개적으로 말하려는걸 노무현이 가서 달랬습니다. 김대중은 어느시대에나 햇볕정책을 할겁니다. 그게 신념인 사람인데요. 그래서 북핵이 이미 개발된걸 알면서도 북핵을 두둔한거 아닙니까? 이미 부시가 핵개발한걸 알고 빡쳐서 북한을 악의 축이라고 한건데 김대중은 북한에 핵이 있을리 없다고 하지 않았나요? 덮어놓고 김대중 찬양하는건 호남 아니던가요? 교조적인건 김대중을 모시는 호남에서부터 아닙니까? 햇볕정책에 대한 끊임 없는 회의론이 나와도 비판을 막아섰던건 친노나 낭닝구나 마찬가지 아니던가요? 그래놓고 이제와서 김대중은 유연한 사람이니 지금은 햇볕정책을 안할것이다? 대체 왜 안합니까? 햇볕정책이야 말로 북한을 변화시킬 유일한 도구라고 주장한게 김대중 자신입니다. 북한이 고립정책을 쓴건 어제 오늘 일이 아닙니다. 아웅산테러 사건 이후 국제적으로 고립정책을 선언했는데도 북한정권의 본질이 무엇인지 간과하고 햇볕정책을 추진했다는거 자체가 지금 이꼴 난 가장 큰 원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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