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경제/사회 게시판
백이숙제는 "以暴易暴"를 남겼고 한그루는 "以寂易騷"를 남기고 간다.
무플방지 차원에서 한 말씀 드리자면,
쫌 얼척이 없네요.
노문빠 및 문재인에 대한 증오심은 알겠고 나 역시 그들의 내로남불과 독선독단이 혐오스럽지만
문재인이 쓰레기 개새끼라 불릴정도는 아니라고 봅니다.
문재인의 힘은 그의 정치적인 능력이 빵점인지 백점인지와는 별개로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을만한 인품에 있다고 봐요.
(만약 그 인품 이라는것 조차 철저한 노력과 연습에 의한 연기이며 타인에 대한 기망이라면 쓰레기 개새끼 소리 들을만도 합니다만, 그렇게 판단할 만한 근거를 아직 발견하지 못했네요)
그도 사람인 이상 자신은 가만히 있는데 수많은 사람이 자신을 따르고 조아라 하면 쫌 우쭐해지기도 하고 그러다보면 스스로
대단한 사람인것 처럼 여겨지기도 하고 뭐 그런거 아닐까요?
문재인을 혐오하는것은 한그루님의 호불호이지만 그가 개새끼 쓰레기소리를 들을만 하다는 님의 주장은 결코 동의 못하겠어요.
길라임언니 탄핵건은
임기가 올해 3월14일까지라고 가정을 해도
할 있는 모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심지어 무리를 쫌 해서라도 법치고 나발이고 모르겠고 무조건 3월13일까진 탄핵해야 한다고 봅니다.
노태우 전두환 이명박등이 소위 전직대통령이라는 타이틀로 아직도 예우받으면서 에헴하는 꼬라지를 더이상 보기 싫기때문이죠.
임기중 탄핵 당해서 지위를 박탈당한것과 우여곡절끝에 임기를 마치고 정식으로 퇴임하는것은 하늘땅차이죠.
사랑스런 우리 길라임언니는 반드시 최초의 탄핵대통령으로 역사책에 기술되야 합니다.
언론개혁의 중요성은 말은 쉽지만 결코 간단치 않은 문제라서 감히 내가 언급못하겠고요.
단 정치경제사회문화 국가의 거의 모든 부분과 복잡하게 연결된 문제이기 때문에 꼭 정치적 논리로 언론문제에 접근하면 안된다고 보긴 합니다.
어차피 무플방지 차원의 댓글이었고, 댓글에 대한 댓글이 길게 이어지는게 이상케 나는 싫더라고요.
뭐 그렇기도 해서, 이번까지만 내 생각을 붙여보자면...
인지상정이나 순리 또는 사회상규나 관습보다는 원리나 원칙 또는 법리나 법칙에 의한 판단기준 이신듯한 한그루님의 성향상
위의 말씀처럼 판단 하는거 또한 이해는 합니다.
직관적으로 단순하게 판단할 법한 일도 치밀하고 근본적으로 조목조목 따져 보려는 태도 또한 좋아보이고 존중 할 만 합니다.
우선
대통령직을 수행할 능력없는 사람도 대통령 출마 할 수 있고 그 이유만으로 비난 받아서는 안됩니다.
그것은 한그루님만의 또는 한그루님과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의 기준일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당선의 여부는 그 사회 구성원의 수준과 역량에 따라 달라지겠죠.
언급 하셨던 <전에 대통령이었던 새끼들>이 쓰레기 개새끼 소리를 듣는 이유가
<범죄행위를 했거나> 또는 <적법한행위를 이용해서> 사회공동체에 막대한 불이익을 초래했기 때문이라고 생각 할 수도 있는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스로의 양심으로 자기검열을 통해 <능력없는 헛된 야망이나 꿈>을 시도하는것이 지양되어야 하는것은 맞습니다.
또한 문제인의 능력은 지장이나 맹장보다는 덕장쪽이라고 생각합니다.
덕장의 능력이 단지 '사람좋음' 만을 의미하는것이 아니고 '다른 사람들을 흡인할 능력'도 포함합니다.
대통령직을 수행하기에 충분하지는 않지만 요건미달은 아니라고 봅니다.
다만 부족한 부분에 대해 어떻게 운영의 묘를 살릴것인가는 그의 의지와 능력이라고 보고
결과의 책임은 문재인 자신의 의지로 스스로 책임지지않는다면 시스템으로 책임을 물으면 되는것입니다.
불행한 결과를 초래하고 책임을 면탈하기 위해 술수를 부리거나 비열한 짓을 하면 그때 기꺼이 쓰레기 개새끼라고 불러드리죠.
물론 과거 문재인의 행적들에 위와 같은 쓰레기스럽고 얍삽한면이 없지는 않지만, 문재인 개인의 문제라기 보다는
노빠라는 집단의 구성원으로 보는 편입니다
박정희의 경제발전론에 대해서는 내가 개인적으로 우리나라 사람들의 공통된 인식에 환멸을 느끼는 대목인데,
이에 대해 일일히 대응하려 하다보니 너무 벅차고 답도 안나와서 스스로 소시오패스의 길을 택하기로 한 중요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언젠가 정말로 꼴받고 이판사판의 의욕이 들면 날잡아 자료정리하고 공부하고 생각정리해서 덤벼들고 싶기도 하지만
일단 귀찮고 피곤하고 무력감도 느껴지고 해서 패스합니다.
(키워드로 거칠게 표현하자면 <정상적 빈곤함 vs 비정상적 풍족함> 쯤 될 것 같습니다.)
탄핵...
말씀처럼 '없었던 사실을 억지로 끼워 마췄을 1%의 가능성' 을 의심하는것은 한그루님의 정당한 의심이지만 그 역시 의심일 뿐
현재까지의 상태에서 증명된 것은 '있었던 사실' 쪽이 더 많고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고영태가 기획을 했든지 안했든지 전혀 무관하게 라임이언니는 탄핵당할 사유를 충분히 차고 넘치게 충족시켰습니다.
백번 천번 만번을 헤아려보고 의심해 보아도 위의 사실은 변함이 없습니다.
탄핵이 기각된다면 그야말로 나라가 아니죠. 그냥 5천만명이 모여서 얽혀사는 조금 큰 공동체일 뿐이죠.
<희망사항>과 <상상>은 현실성이라는 변수가 개입되면 그 결이 좀 달라집니다.
라임이언니가 탄핵된다고 해서 전직대통령새끼들의 예우가 없어지지는 않습니다.
라임이언니마저도 정식으로 대통령임기를 마쳐서는 안된다는 얘기를 하다보니 좀 헛나가게 표현된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커다란 사건이 터지면 말씀하신 도돌이표를 하지 않기위해 여러 방안들을 모색하려 하지만
진일보의 역사는 언제나 시나브로이지 구분선 긋고 여기서부터 요이땅!!!이 될수 없다고 봅니다.
(아 물론 '피의 숙청'도 있었으므로 언제나는 아니고 대부분쯤 되겠네요)
구더기무서워장못담거나 영화 '마이너티리포트' 에서 처럼 일어나지 않을 범죄를 미리 예방하려는 태도 역시
조급증과 트라우마에 의한 과민반응 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식으로 막 서로 의견 주고 받는거 안조아라하는데...
드릴말씀 대충 드린듯하고 더 이상 댓글 더하지 않아도 한그루님의 견해나 입장은 십분 이해 하고 있는것으로 헤아려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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