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업지배연구원이라고 있습니다. 기업지배에 대하여 연구하면서 기업 간 합병 등에 대하여 찬성/반대 권고안을 내놓는 기관입니다. 간단하게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반대안을 내놓은 ISS와 같은 일을 하는 곳이다...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SK합병 당시에 ISS와 한국기업지배연구원은 '합병 찬성 권고안'을 내놓은 반면에 국민연금은 '합병 반대'를 주장했었죠. 반면에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당시에는 ISS와 한국기업지배연구원은 '합병 반대 권고안'을 내놓은 반면에 국민연금은 '합병 찬성'을 했습니다.


국민연금이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당시 이재용의 지배구조를 강화시키는 쪽의 공범이라는 것은 이미 고등법원의 판결 인용 기사를 제가 몇 번 인용해 드렸습니다. 물론, 대법원에서 판결이 바뀔 수도 있으니까 미래 시점에서는 '국민연금이 삼성의 이재용 경영승계를 도왔다'라는 것이 '거짓으로 사실이 아니다'라고 판명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미래에도 바뀌지 않을 객관적인 기준이 필요한데 바로 그 판단 기준이 있습니다. 제가 이미 거론한 합병시점에서의 주가는 합병을 주도하는 진영에 의하여 유리하게 선택될 수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합병시점에서의 주가는 이렇게 계산되기 때문입니다.

합병 시 주가 A는

B = (합병 선언 하루 전부터 한달 역산한 한달간의 주가의 평균치)
C= (합병 선언 하루 전부터 일주일간  주가의 평균치)
D= (합병 선언 하루 전  주가)

A = (B + C + D) / 3

즉, 합병 시 삼성물산의 주가 A1과 제일모직의 주가 A2의 평가비율을 판단하여 합병 선언 일자를 결정할 수 있다는 것이죠. 객관적 판단 기준이라는 것입니다. 이걸 기준으로 하면 국민연금은 SK합병 당시와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당시 '이중적인 태도를 보였다'는 것입니다.


물론, 지배구조지수(Governance QuickScore <-- 이 부분은 나중에 따로 설명)를 개선하기 위하여 입장을 바꿀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위에 언급한 '객관적 판단 기준'에서 ISS와 한국기업지배연구원은 일관된 입장인 반면, 국민연금은 이중적인 태도를 보였습니다. 바로, 아래에 관련 부분 및 한국기업지배원의 합병 반대 이유를 캡쳐해서 올립니다.

그림-013.gif

추가 : ISS나 한국지배연구원 입장에서도 이중적 입장을 내놓은 것이라고 말씀하실 수도 있는데 이 부분은 지배구조지수(Governance QuickScore)로 설명이 가능합니다.

간단하게 말씀드리면, ISS가 한국의 지배구조지수를 2015년 처음 발표했는데 삼성이 1위(및 1등급)이며 SK는 8등급입니다. 즉, 주가비율에 있어서 지배구조지수를 고려한다면 삼성의 경우에는 주주의 이익 우선, SK의 경우에는 지배구조 개선 우선이라는 일관성이 있는 반면 국민연금의 결정은 이와 역행된다는 이야기입니다. 


지배구조지수는 나중에 설명... ㅠ.ㅠ;;; 잠잘 시간... ^^

백이숙제는 "以暴易暴"를 남겼고 한그루는 "以"를 남기고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