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hani.co.kr/arti/politics/assembly/779394.html

이번 이재용 영장 문제에 대한 소위말하는 대선주자들의 입장을 들어보니까 각이 딱 나오네요.

1. 문재인은 자기 입이 아니라 대변인 시켜서 뜻밖이다, 유감이다라는 정도에서 그치는데, 얼마전에 재벌개혁하겠다 큰소리 빵빵치던 양반이 꼬랑지를 슬그머니 내린 격입니다. 사실 그 재벌개혁하겠다는 말도 잘 들어보면 일단 대통령 된 후에 알아서 하겠다라는 립서비스에 더 가깝습니다. 지금도 하는 말을 들어보면 영양가 없는 소리입니다.

2. 안희정 발언을 들어보면 그 옛날 삼성경제 연구소 박사님들 불러서 청와대에서 신자유주의에 대해 받아쓰기 공부하던 그들의 입장이 그대로 들어납니다. 혹시나 해서 한번 지켜봤는데, 역시나 참여정부의 한계인 삼성공화국의 그늘에서 절대로 벗어날 수 없는 인물임을 널리 알리는 짓을 스스로 했습니다. 이것으로 안희정도 문재인과 동급이 된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앞으로 제 대선 주자 리스트에서 안희정은 가위표를 치게된 계기가 아닌가 싶습니다.

3. 이재명은 말이라도 가장 화끈하게 하네요. 아직은 믿을만하지는 않지만 최소한 삼성에 빚은 없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점수를 줍니다.

4. 안철수는 그나마 최근의 존재감 없음에 비해서 가장 제대로 된 소리를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나오는지 한번 두고 보겠습니다.

5. 나머지 박원순, 심상정, 김부겸은 나름대로 할 말은 한 것 같습니다만 좀 더 이전부터 이런 말들을 많이 했었으면 어땟을까라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총평은 더민주에서 대권을 가져가면 참여정부 씨즌 2가 되면서 대한민국이 재벌공화국에서 재벌연합국으로 바뀌게 될 것 같아 한숨이 절로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