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돌님께서 운영하시는 담벼락에 갔다가  아래 링크된 뉴스를 보고 생각한겁니다.



일단, 저는 두가지 포인트에서 반대입장이기는 합니다.

첫번째는 재벌개혁이 반드시 재벌해체를 담보하지는 않는다.

일본은 알려진 것과는 달리 재벌이라는 것이 없고 미국은 재벌이라는 개념 자체가 없습니다만 미국의 경우, GM사를 기준으로, '느슨한 형태의 기업군'은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의 자본 집중도 그리고 기술력 등을 고려할 때 재벌체제가 아직도 한국경제를 견인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판단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재벌이 가져오는 한국 경제의 폐해는 주지의 사실입니다만 한국 재벌의 행태가 가지고 오는 이점을 고려할 때 재벌 개혁의 당위성은 재론의 여지가 없지만 재벌 해체가 곧 재벌 개혁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두번째는 이재명의 포퓰리즘성 발언입니다.

문제는 포퓰리즘성 발언 때문이 아닙니다. 이재명의 그동안의 주장과 실천을 보면, '화장실 갈 때와 올 때의 차이가 난다는 점'에서 저 발언이 과연 진정성 있는 발언인가?하는 의구심이 든다는 것입니다.



이 두가지 점 때문에 이재명을 지지하는 것이 망설여지기는 합니다만 만일 그가 더불어당 당내 경선에서 재벌해체에 대한 입장을 견지하고 또한, '문재인과 친노가 지배하는 더불어당에서 대선 후보로 뽑히겠는가?'라는 생각은 하고 있지만, 만에 하나 그가 더불어당 대선 후보로 나서고 재벌해체에 대한 입장을 견지한다면 저는 아낌없이 이재명에게 표를 던질 의사 있습니다.


즉, 실제적으로 이재명이 더불어당 대선 후보로 나서고 또한 당선되어 대통령이 되고 대통령이 된 후에 재벌해체, 또는 재벌해체에 해당되는 재벌개혁을 할까 하는 의문은 있습니다만 최소한 국민들에게 '대한민국 미래를 위해 경제패러다임을 바꾸어야 한다'라는 명제를 널리 확산시켜준다는 의미에서, 그렇다면 이재명에게 표를 안던질 이유가 없습니다.

백이숙제는 "以暴易暴"를 남겼고 한그루는 "以"를 남기고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