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글에서 짧게 언급했었는데.. 참 징글징글하다는 생각까지 드는군요.

MRI 공개 前 제기된 의혹들

1. 동영상에서 뛰어다니는 걸 보니 저것은 4급일 수가 없다. 
->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였습니다. 워낙에 무식한 소리들이 넘쳐나니 끼어들게 된 것. 디스크라는 질병의 특성을 전혀 모르고 막 질러대는 상황이었습니다. 어느 누구도 반론을 않더군요. 여튼 동영상에 낚여서 비난을 퍼붓던 분들은 자신들이 졸라게 무식했다는 것임을 인정해야겠죠.

2. 병원 치료 기록이 없다.
-> 도대체 개인의 병원 치료기록을 어찌 알 수 있다는 건지.. 이 역시 참으로 무식한 헛소리였습니다. 더구나 디스크라는 질병은 수술을 제외하고, 물리치료나 개인의 재활이 유일한 치료법이에요. 농담이 아니라 가만히 누워 쉬는 것도 치료입니다. 그런데 무슨 병원 치료 기록이 없다느니 어쩌느니 하면서 의혹이라고 설레발 쳤던 것.. 역시 무식하고 황당한 수준이 맞습니다.

3. 병역법을 위반하였다.
-> 법과 훈령의 차이도 모르는 상태에서 서술하는 분들도 여럿 있었죠. 하여 친절히 설명했습니다. 3항과 4항에 대해서도 누차 설명했지만 말꼬리 잡는 경우가 허다했죠. 믿고싶은 대로 해석하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결과적으로 제가 했던 주장들이 모두 맞았죠. CT로 확인이 되면 충분하다. 라고 주장했음에도 이해하려 하질 않더군요. 상식적으로도 병무청에서 CT를 찍어 동일인임이 확인되면 충분한 건데 무슨 진단서에 그리 집착을 하는 건지.. 황당할 따름이었습니다. 다만 76조의 경우는 훈령위반이 맞지만, 예기관행이 더 중요하다. 라고 했습니다. 이것도 이해를 못하고 꼬투리 잡는 분들 있었죠..

5. 왜 혜민병원으로 갔느냐?
-> 일단 자생병원은 디스크 치료로 유명합니다. 박원순의 집인, 반포에서도 가깝습니다. 어디에서 본 바로는 자생병원 의사가 혜민병원을 추천했다더군요. 여튼 혜민병원은 성모병원보다는 (상대적으로) 한가하며 거리상 10km도 안됩니다. 찍어보니 7km인가 나오더군요. 영동대교 건너서 강변북로 타면 바로 있는 거리예요. 코스도 무난하고 안막히면 10-15분 정도 걸릴 겁니다. 무슨 엄청나게 먼거리마냥 말하시는 분들 있던데.. 이 정도 거리면 꽤나 가까운 편에 속합니다. 별 시덥잖은 걸로 의혹을 제기한 셈이에요.

6. 왜 병무청에선 CT를 찍었나? MRI를 찍어야 한다.
-> MRI는 비싼 기기라서 군병원에도 몇개 없을 것이다. 병무청에서는 CT로 일치여부만 확인하면 되니 MRI를 찍을 필요 없다고 반론했음에도 무조건 MRI를 찍었어야 한다며 의심을 제기하는 분들도 있었죠. 이 정도면 그냥 우기는 수준이었습니다.

6. 자발적으로 공개신검에 응해라
-> 이것도 황당합니다. 이렇게 주장하는 분들이 근거로 내세운 것중 하나가 바로 '박원순이 참여연대 시절에 이회창에게 공개신검을 요구했다' 였습니다. 저 역시 그렇다면 도리상 그러는게 맞다고 했었구요. 헌데 알고보니 참여연대는 그런 적도 없더군요. 무슨 황당한 카더라들에 낚여서 헛소리를 한 셈입니다. 한마디로 박원순은 저런 이유로 공개신검에 응할 필요가 없었던 거예요.

7. 병무청은 알아서 공개해라
-> 감사청구등의 정식 루트가 있다고 했습니다. 공공기관이 개인정보의 영역을 자신들의 판단대로 공개하는 것은 위험한 선례가 되는 거예요. 의혹 제기가 있을 때마다 다 공개를 해야 되는 걸까요? 더구나 근거도 빈약한, 황당한 수준의 의혹들이었습니다. 정보공개의 방법, 훈령위반시 대처방법등은 싸그리 무시하고.. 그저 공개해라!! 라고만 외쳐대니 황당할 뿐이죠. 어린 아이 떼쓰는 수준이라고 봐야죠.

-> 1과 3의 영역은 관련 지식이 없으면 그럴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들지만.. 정작 중요한 것은 '잘 알지도 못하면서 졸라 강력하게 확신을 갖고 주장했다' 는 겁니다. 1의 경우에는 반론을 해도 안먹혔어요. 아크로 회원중 두어분이 허리 질환을 겪었다면서 동조를 해주니 그나마 수그러드는 분위기였죠. 3의 경우에도 정말 황당했습니다. 훈령을 가지고 그렇게 집착하는 것 자체가 웃긴 거예요. 가장 중요한 본질은 'CT로 일치여부를 확인했다' 인데 그저 곁가지에만 집착하는 꼴이었죠. 3때문에 논쟁이 좀 길어지긴 했는데 결국 제 해석과 주장이 모두 맞았구요. 따지고 보면 이상할 것이 없는 사안들인데 그저 노빠증오심에 눈이 멀어 헛발질을 한 꼴입니다.

그나마 합리적인 의심은 딱 두가지였습니다. '병역비리 관련의사의 진단서' 와 '훈령 76조 위반' 부분이었죠. 헌데 병역비리 의사건은 33조 3항을 보면 해결이 되는 문제이고 76조의 경우에는 예기관행을 감안하면 또 해결이 되는 문제입니다.  하여 심정적으로 이상타 느낄 수는 있겠지만 병역비리 의혹의 근거로는 약했다고 봐야죠. 결과적으로 제대로 된 증거나 정황, 논리등은 거의 전무했다고 봐야됩니다. 그러니 타진요 소리를 들어도 할 말이 없는 거예요.


MRI 공개 後

MRI 공개 후에 의혹을 제기했던 분들은 당근빠따 이해한다고 했습니다. 헌데 결국 드러난 정황은 모두 '낚였다' 는 겁니다. 기본 사실(박주신의 몸무게)부터 틀린 사안입니다. 강용석이 알았건 몰랐건 결과적으로는 MRI 공개 자체가 황당한 낚시가 된 셈이에요. 그런데도 MRI 공개, 그 자체가 정당한 건가요? 더구나 공개 전의 의혹 제기들도 빈약한 수준이었는데..?

공익을 위함이고 뭐고 가장 중요한 것은 '합리적 근거가 있는 의혹제기' 입니다. 김대중의 딸이나 비자금에 대해서 헛소리들을 해도 관심 기울이면서 의혹 제기 자체는 동의한다. 라고 하실 건가요? 이러다가는 막가파식 폭로나 의혹제기가 넘치겠네요. 기실 이번 사안은 조금만 더 넓게 생각해보면 쉽게 답이 나오는 사안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강용석이 MRI를 공개한 후, 엉뚱한 걸 공개했을 거라는 생각은 했지만 박원순 아들이 조작했을 거라는 생각은 추호도 안들더군요.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엉뚱하게 공개한 것이 있긴 했었죠. 몸무게..)

ㄱ. 서울시청은 병무청의 상위 관청이 아니다. 현재 정권은 박원순과 대척점에 있다.
ㄴ. MRI가 조작되려면 자생 - 혜민 - 군의관, 병무청등의 거대 커넥션이 존재해야 한다.
ㄷ. MRI 조작은 디스크 병역비리중 최고 레벨급이다. 그런 모험을 거는 의사는 찾기 힘들다.
ㄹ. 박원순 아들의 병역은 재임중에 발생한 일이다. 관심이 쏠리는 사항이라고 봐도 무방한데 비리를?
ㅁ. 조중동, 한나라당등.. 여권의 핵심층에서는 거의 외면한 사항이다. 떨거지들이 주로 참여했다.

물론 이는 추정의 영역입니다만.. 상식의 영역이라고 봐도 무방하죠. 제가 위에서 언급한 1-7까지의 반론도 그냥 다 제가 알고 있는 것들과 상식에 근거해서 반론한 거예요. 저는 이와 관련해서 기사 검색도 거의 않고 그냥 제 상식선에서 다 반론을 했던 겁니다. 틀린 것 있었던가요?

나꼼수등의 음모론은 그렇게도 욕하던 아크로가 강용석의 음모론에는 광신적 믿음을 보이던 꼬락서니. 정말이지 개그가 따로 없었습니다. 어설픈 카더라와 의혹제기들에 낚여서 마치 대단한 것이 걸려든 것마냥 설레발 치던 모습도.. 웃기고 한심했죠. 이런 제가 노빠이자 박원순빠로 보이는 분들도 있겠죠? 그 정도면 병입니다. 병... 노무현 증오심에 눈이 멀어 정신병에 걸린 거예요. 이번 사안을 겪으면서, 아크로가 정말 많이 망가졌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꼴통이어도 같은 닝구이니 이해해주는 걸까요? 참.. 명언은 명언입니다. 욕하면서 닮아간다는 말.

p.s
근거가 빈약한, 황당한 의혹제기들도 (공익을 위한(?) 것이라면) 정당하다.
기본적인 사실관계가 틀려도 의혹제기, (공익과 관련된 것이라면) 그 자체는 정당하다.
-> 위 서술에 동의하는 사람들 있어요? 설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