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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2000년 전이나 지금이나 세상 사는 이치는 다를 것 없다에 대한 반론

제가 이 글에 대해서 반론을 하는 이유는 
사실 뭐 국내정치에 고대,중세,전근대를 대입한다는 것은 아주 위험천만한 일입니다.
알다시피 폴리페서적 시각에서 역사를 보면 정말 한도 끝도 없고 모순점이 숱하게 생긴다는 것입니다.
무슨 사람 머리가 뱀 머리도 아니고, 사람이 갈대도 아니고.....

저는 툭까놓고 국내의 현안이나 국내의 정치에 대해서 별 관여되고 싶은 생각이 없고, 이것은 또 따로 비판을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시대의 차별화는 해야합니다. 막말로 이야기를 해서 조선왕조를 지지하거나 그 이후 왕족에 후예들에게 "당신네들인 고려왕조와 다를게 뭐가 있느냐?"라고 하면 좋아할 사람들은 없죠. 뭐 그들의 생각도 들어줘야죠. 사실 뭐 저는 어차피 둘다 왕조국가라서 크게 동의하고 싶진 않지만 
단지 그 2000년전 이치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자면
애시당초 그때의 삼국시대는 사실상 전란의 시대였고, 지금은 현재를 살고 있는 이 시절과 너무나도 다르다는 것입니다.
더구나 지금처럼 고도화되고 전문화되는 시점에서 그때의 이론은 지금과는 너무 다르다는 것입니다.

더구나 그 당시에는 민초들은 노비들이 너무 많았고, 노비 이외에 계급들에게도 어떠한 선거권이나 이러한 것이 없었습니다.
산업혁명도 명예혁명도 프랑스 대혁명도 미국독립혁명도 신해혁명도 독일혁명도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봉건주의를 왜 근대주의와 비교를 하는지 저는 모를 지경입니다만
 
예를 들자면 이런거죠. 여말선초 즉 고려말 조선초를 뜻하죠.
고려말기에는 신진사대부들과 이성계가 음서제, 사병혁파, 불교의 개혁, 권문세가의 토지개혁 등등등으로
세상을 뒤엎으려고 했습니다. 물론 고려 시절 있던 음서제, 사병, 불교, 권문세가 이 모든 것이 상당부분 뜯어 고쳐졌고
무엇보다 고려에 왕이나 왕족들이 처참히 몰살당했습니다. 툭 까놓고 세상의 이치는 달라졌습니다.
불교도들이 산속으로 가게 된다더거나 사대부의 아들들도 과거제를 펼친다던가 사병의 혁파는 태종이 없애고
군대를 중앙집권화 시켰습니다.
 
단지 문제는 위화도회군을 시작으로 1차 왕자의 난이 일어나면서 공맹의 가르침을 잊었습니다.
불교가 말하는 살생유택의 원칙이 아니라 공맹을 주장한 사람들이 스스로 공맹을 걷어차버렸기 때문에 이런 일들이 벌어지는 것입니다.
이후 세종이 수습을 많이 했다지만
결과적으로 세종 이후에는 뚜렷하게 제대로 된 왕은 없었습니다.
세종 역시 여진족에 대한 토벌이나(4군 6진 정책으로 훗날 후금이 이것에 대한 과거의 반감을 계기로 병자호란을 일으켰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즉 결과론적으로 이것을 계기로 이후 여진족과 관계에 매우 악영향을 끼쳤죠.)
훗날 후계 구도를 잘못정한 왕이라는 지적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전에는 태종이 외척들이고 누구고 다 피바람을 통해 세종이 정책들을 더 편하게 했기 때문이죠.
흡사 고려왕조도 통일군주이자 통일 국가로 명성을 떨치고 후백제의 왕 견훤 신라의 왕 경순왕의 항복을 받아낸 
고려 최고의 성군인 태조 왕건 사후 이렇다할 왕이 없었고, 태조 왕건도 만부교 사건을 일으켰습니다.
거란도 사실 과거에 유화책을 펼친 적이 있던 나라였죠.
 
결과적으로 먼 과거의 이치와 지금의 이치와는 다르며 먼 과거의 이치는 우리가 생각했던 것만큼의 이치가 아니라는 것이죠.
고려와 조선은 달라지긴 했지만 새로운 형태로 악용이 되었다는 것이죠. 일단 고려의 왕이나 왕족들을 죽였기 때문에 역사가 단절되었고
둘째는 불교의 무분별한 개혁으로 종교에 대한 다양화를 인정조차도 하지 않았으며, 권문세가는 사대부들이 대신하였고, 음서제는 이후 외척의 발호에 따른 세도정치나 매관매직의 형태로 바뀌었다는 것입니다. 왕권의 강화를 위해 노비들은 훨씬 많아졌다는 것입니다. 결국 이러한 것들이 민초들에게는 그 어떠한 믿는 구석없이 난을 일으켰지만 대체로 흐지부지하게 끝나버렸습니다. 끝나는 순간에 무서워서 또한 그로 인한 내부분열로 말이죠. 알다시피 고려는 신라왕족들을 받아들였고, 불교도 계속 받아들였고, 종교에 대한 다양화도 시행했고 뭐 공맹도 받아들였죠. 음서제가 있었지만 그것은 골품제와는 유사점이 있죠. 골품제와 음서제의 공통점은 세습이 가능하다는 것이었죠. 매관매직이나 세도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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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도전에 대한 이야기를 하자면 정도전은 애초부터 자주파가 아니였습니다. 고려 말기 최영의 요동정벌론에 적극적으로 반대하여 위화도회군을 이성계와 더불어서 가장 지지했던 사람 중 한 사람이었습니다.그것이 자주파라면 전 할말이 없습니다. 정몽주의 경우는 찬성을 했으나 군법을 거스르는 것이어서 훗날 조선의 개국공신들이었던 사대부들과 이성계와는 싸워 고려의 최후를 지켰습니다. 그러다 참살되었구요. 그 정도전이 요동정벌 하려니까 조준이 이렇게 말했습니다. "삼봉 대감께서는 과거에 주상전하와 같이 위화도회군에 반대했으면서 왜 이제와 요동정발을 찬성하는 것입니까?" 라고 하자 정도전은 "대륙을 거스르는 것이 아닌 명과 조선을 위협하는 여진과 같은 오랑캐들을 다스리기 위해서 그런 것이다."라고 햇습니다. 애시당초에 요동정벌의 실체가 이런데 이게 자주파인가요?

사실 전 조선개국기도 여전히 노비들은 여전히 많았음에도 자기만의 되도않는 토지개혁이나 왕족들을 저렇게 씨말리는 것이 결코 좋게 안보여서 그나마 정몽주의 편을 듭니다. 근데 웃긴게 뭐냐면 후기 유학자들이 정몽주를 찬양하면서도 그를 죽인 이방원을 성군으로 묘사하는 그들의 행태들입니다. 둘다 옳다고 하면 결국 둘의 권력투쟁은 매우 당연한 것이죠. 공맹이 그러라고 한 것은 아니죠.

뿐만 아니라 그들은 정몽주를 지지할 자격도 없습니다. 이유는 나왔죠. 정몽주를 죽인 것은 그들 사대부들이 숭배하는 이방원이었고, 위화도회군 이후 정몽주와 정도전의 알력은 매우 심각했으니깐요.
  
그리고 또한 알다시피 정도전은 왕세자를 애시당초에 어린 왕으로 올렸습니다. 훗날 외척의 발호가 뻔히 보임에도 올렸습니다. 이성계는 늙어서 국정에 대한 능력을 상실했고, 이것이 결국 훗날 어린 왕이 왕세자에 오르자 수렴청정을 하여 권세를 휘두른 문정왕후나 이후 풍양조씨와 안동김씨의 발호로 이어졌습니다. 가장 실패작은 문정왕후겠죠. 왕세자를 어린 나이에 뽑은 것부터가 또 공맹을 무시한 처사죠. 

공맹에선 "삼척동자도 다 아는 것이다."라고 흔히 가르칩니다. 그 삼척동자 뜻이 철모르는 어린애라는 것이죠.
참고로 우리가 알던 승려도 결국 성년이 되어서야 인정을 받습니다. 근대화 이전에 목사든 신부든 다 말이죠.
근데 왕세자가 성년이 아닌 애라면 그 왕세자가 과연 왕세자로써 역할을 할까요? 왕 다음이 왕세자인데? 
참고로 정도전이나 여러 사대부들은 어린 우왕을 왕에 앉혔던 권문세가들을 향해서 뭘 했죠? "어린 왕을 앉혀 권세를 주물럭거린 권문세가"라고 했습니다.

이방과, 이방원은 더구나 어엿한 성년이었구요. 성년들이 뻔히 있음에도 승계 원칙에서 어린 왕세자는 당연히 배제되어야 합니다.
본인들이 반대한걸 왜 조선개국기가 되니 마음이 금방 금방 바뀌셨나요? 나이를 처먹고 나니 이젠 고려왕조가 옳아보이던가요? 왕씨성을 말린 것도 모자라서 정몽주를 죽이니 이젠 그것으로 서로가 적이되나요?

왜 정몽주가 고려를 끝까지 지켰냐면 이런 것들 보기 싫어서 반대했습니다. 공맹을 앞세운 자들이 공맹을 어기고 자주를 거스른 위화도회군을 한 자들이 요동정벌을 추진한거나.... 물론 생각이 바뀔 수도 있고 이념도 바뀔 수 있어요. 근데 그것을 하기 위해 숱한 희생을 저지르고 나중에는 자기들이 반대를 위한 반대에 다시 찬성하면 사람이 식물 중에 별볼일 없는 갈대랑 다를 것이 뭐가 있고, 혹은 동물 중에선 먹기도 힘들고, 인류에게 해악만 끼치는 뱀과 다를 것이 무엇인가요? 전 갈대나 혹은 뱀보다 더하다고 생각하는데?

역사에선 생각을 바꾸고 이념을 바꾸기 위해서 피를 뿌린 자들에게 참혹한 철퇴를 내렸습니다. 당장에 궁예도 왕건에게 암살을 당했습니다. 국호도 바꾸고 나라의 역적임에도 정작 신라 유민들이 투항하려 하자 죽이고 손호도 희대의 폭군이 되었습니다.  양극단을 위해서 수 많은 피를 뿌린 자들이 전 절대 곱게보이지 않네요. 당장에 궁예나 건나에 손호만 봐도 그렇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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