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이 : 칼릴 지브란(Kahlil Gibr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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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에 대하여



한 여인이, “우리에게 고통에 대하여 말해 주세요.”라고 말하였다.

그는 다음과 같이 대답하였다.

 

그대들의 고통은 그대들의 통찰력을 덮고 있는 딱딱한 껍데기가 깨어지는 징표이오.

열매의 씨앗이 생명의 혼을 해 아래서 이어가기 위하여, 깨어져야만 하듯이, 그와 같이 그대들의 고통을 이해하여야 한다오.

만약 그대들이 삶에서 일어나는 나날의 기적들에서 경이로움을 느낀다면, 그대들의 고통도 기쁨보다 적게 경이롭지 않을 터인데.

 

들판 위로 지나는 계절들을 항상 인정하듯이, 그대들은 그대들의 마음속의 계절들도 항상 인정해야 할 것이오.

그리고 그대들은 추운 겨울들을 지나며 그대들의 슬픔을 평온하게 지켜봐야 할 것이오.

 

그대들의 많은 고통들은 스스로 선택한 것이오.

그것은, 그대들의 안에 있는 의사가 그대들의 병을 스스로 치료하기 위하여 처방한 쓴 약이오.

그러므로 그 의사를 신뢰하고, 조용하고 평온하게 그 약을 마시시오.

 

왜냐하면 그의 손길은 무겁고 딱딱하지만, (자비로운 신이신) 보이지 않는 분의 부드러운 손길에 의해서 인도되는 것이기 때문이고,

그가 가져온 컵은, 그대들의 입술을 태울지라도, (조물주이신) 도공이 그의 신성한 눈물로 적셔 이긴 진흙으로 구어 낸 것이기 때문이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