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더 데레사(테레사 수녀)는 오래 전부터 내게는 장애인복지와 관련해 애증의 존재였던 분이다.

오래 전 교회쇄신 게시판에 마더 데레사를 꽃동네와 함께 묶어(왜냐하면 마더 데레사 흉내내는 것이 그 당시 오웅진 신부의 꽃동네이니) 비판하며 논쟁했던 기억이 난다.

교회가 저지르는 죄악 가운데 가장 큰 것이 구조악을 선의로 포장해 가려놓고서 세상으로 하여금 잘못 판단케 하는 이른바 착시현상을 낳도록 교란시키는 짓이다.

지난 2천 년동안 장애인복지사업으로 대표되는 이른바 자선사업으로 교회가 사회의 불평등 구조의 공고화 그 심화에 기여한 공로(!)는 대단한 것이었다.

곧 세상으로 하여금, 특히 불평등구조의 피해당사자들인 민중들로 하여금 '진짜 적'을 보지 못하도록 해 '세상의 죄'를 심화시킨 교란죄는 비판받아 마땅한 것이고 그 어떤 변명으로도 용서할 수 없는 것이었다.

마더 데레사의 '사업'도 그 선의까지 부정하고 싶지는 않지만, 그 착시유도교란죄의 측면이 분명 있음도 부정할 수 없는 것이다.

교회가 그녀를 성녀로 시성함으로써 자선사업을 정당화시키고 그런 인식을 더욱 공고화시킬까 염려스럽기만 하다.

그래서 시성일을 맞는 내 심정은 착잡하기만 하다.


'빈자의 성녀' 테레사 수녀, 오늘 가톨릭 성인 추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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