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모론자 김모씨와 친노 기자 한 명이 진행하는 인터넷 방송에

양향자가 출연했네요.

삼성 임원 출신이라 허접한 꿘 학생회장 출신보다는 말도 잘하고 똑똑하네요.

그런데 삼성에 관한 질문은 계속 회피하고 '날 삼성에 가두지 마라'는 대답만

앵무새처럼 반복하는 걸 보고 참 실망했습니다.

방송 특성상 지들 불리한건 편집이 많이 들어가는데

삼성 관련 문답은 통편집됐고, 김어준의 말투와 표정, 이후 거듭된 질문을 통해

양향자가 어떤 식으로 대답했는지 뻔히 보이더군요.

삼성 백혈병 환자 문제에 대해서도 제대로 대답 못하는 전직 삼성 임원...

'날 삼성에 가두지 마라'고 항변하면서도 여전히 삼성맨처럼 행동하는 모순적 태도...

노무현의 참여정부 5년은 그야말로 삼성에 의한, 삼성을 위한, 삼성의 정부였죠.

'참여정부'라는 명칭도 삼성에서 지어줬고

삼성연구소에서 만든 정책을 정부는 충실히 수행하는 역할을 했으며

삼성 비자금이 폭로됐을 때도 노무현이 "도청한 게 더 문제야"라며 검찰에

가이드라인을 제시했고 ('이상호 기자 X파일'에 당시 청와대와 여당 얘기가

살짝 나오는데 참 가관입니다.)

삼성 일가의 홍xx를 UN사무총장으로 밀어줬죠. (X파일 덕분에 나가리 됨)

자기가 20년 넘게 다니던 직장이라고 해서 비판도 못한다?

오히려 자기가 속속들이 아는 집단의 비리를 파헤치는 게 국회의원의 자세 아닐까요?

대기업 임원 출신이든, 변호사 출신이든, 운동권 출신이든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