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88&aid=0000453281
'나도 메갈리안이다.'

호남혐오의 달인이자 세계적인 미학자께서 본격 태세전환을 시전했다. 
사회적 형평이나 차별문제 따위는 고양이에게 줘버린 듯 남의 일에 꼰대질로 일관하여 지식 장사를 해오던 이가, 주된 지식인 코스프레의 통로였던 트위터를 탈퇴한 것에 이어 메갈옹호자가 되어 나타나는 등 어울리지 않은 모습을 보게되니 인생은 살 수록 아름답다는 말이 떠오른다.

그러나 나는 그의 울며 겨자먹기식 태세전환에 몇가지 포인트를 감지했다.
우선 트위터 탈퇴에 관하여,
당장 총선을 거치며 덜민주에 꼬리치던 정의당의 이익에 부역해 지역 혐오성 발언을 쏟아내는 동안 수많은 깨시민 달레반의 호응도 있었지만 이에 만만치 않게 정상적인 유권자의 논리적 반박도 있었다. 그래도 지식인이라 불리는데 개소리로 일관하며 부흥회장 노릇을 하기엔 일말의 부끄러움이라도 있었으리라. 더욱이 총선 이후 계속된 정치일정 중 대선 정국은 혼돈으로 가고있고 우리의 달님이 통이되는 경우의 수는 계속 줄어 이제는 거의 0에 수렴하는 마당에 정치색을 빼는 것이 당장의 밥통을 유지하는 유일한 길이다. 그래도 세계적인 미학자인데 침몰하는 배에 올라 달라후 아끄바르!!를 외칠수는 없는 일이다.
 
메갈에 관하여,
나는 일베와 입진보 깨시가 한몸에서 나왔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미 중식이밴드? 문제로 성문제에 대한 불감증이 지적된 바있는 정의당은 메갈 사태를 통해 탈당러쉬와 당비 출금문제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 문제를 계기로 당이 존패위기에 처했다는 평가가 다수이다. 젊은 층이 지지하는 진보정당 따위는 거짓말이요 포마드 냄새풍기는 중년의 배불뚝이 정치병 환자들에 의해 좌지우지 되는 정당이라는 인식이 저변에 깔린 것이다.  하늘도 무심하게 천조국 민주당 전당대회 효과로 여성의 권익향상을 위한 목소리가 모든 언론에서 흘러나온다. 덕분에 메갈의 성격과 별개로 여성문제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가 예상보다 거세게 형성되는 모양이다.이럴 때 지식인 코스프레가 필요하다. 이미 머리속은 계산서를 내보았을 것

나는 여성문제와 관련한 미학자의 견해에 동의한다.

그러나 '내가 XX다.' 따위의 선정적 메세지로 이목을 끌기 전에 미학자는 자신의 과거를 돌아보는 성찰의 시간을 갖길 권한다.
일말의 학자적 양심이 있다면, 고무줄 잣대, 이중잣대, 삼중잣대를 치우고 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