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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언어로 자기 생각을 표현한다. 글로 표현하는 길도 있으나 대체로 언어를 많이 사용한다.
언어구사 능력은 그 사람의 지능, 사고력 등과 정확하게 일치한다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엄청난 지식과 지혜를 가진 어떤 현자가 다만 표현능력이 빈약해서 자기 생각을 남에게 전할 수 없는 경우는
어떤가? 표현능력이 없다면 그 현자의 지식과 지혜는 사실상 무의미한 것이다.
현직 대통령의 언어구사 능력을 비유하는 각종 데이터와 보도를 살펴보고 아연실색하지 않을 수 없었다.
쉽게 말하면 백치수준이다. 두줄로 연결되는 문장조차 구사하지 못하고 오직 단답형이며 그나마 틀린 용어와 발음이
곳곳에 노출된다. 이 여성의 지능과 사고능력이 어떻다는 걸 분명하게 보여준다.
현실정치에서 나타는 제반 현상들도 그 언어구사능력 수준과 완전히 일치한다.
이것은 국민 일반의 성인의 평균수준에도 못미친다.
이 막중한 수반의 자리에 한국인들은 왜 평균수준 이하의 인물을 선출해놓고 엄청난 고통과 혼란에 시달리는가?
사실은 이전 선임자의 경우도 언어구사능력은 평균이하였다. 게다가 그는 거짓말을 다반사로 구사하는 인물이어서
전혀 신뢰감을 주지 못했다. 그런 인물들만 고르고 골라서 막중한 국가 지도자로 선출하는 한국인들의 선택은 수수께끼가
아닐 수 없다.
한국에는 너무 인물들이 없기 때문인가? 전혀 그렇지 않다. 나더러 열사람을 꼽으라면 나는 당장 국가를 맡겨도 좋을만큼
현명하고 과감하고 지혜로은 남 녀 인물을 꼽아볼 수 있다. -기회가 주어지면 그런 시도를 해보겠다.
한국의 음악영재들은 지금 세계를 누비고 있다. 최근 일본인들이 주최한 두개의 피아노콩클에서 한국인이 모두 탑에 올랐다.
일본인들도 기분이 묘할 것이다. 세계 고전음악 연주는 지금까지 유태인들이 석권하다시피 했었다. 러시아건 미국이건 예외가
없다. 그런데 얘상컨데 앞으로는 한국인과 유태인이 치열한 경쟁을 하게 될 것 같다.
여기에 드라마의 한류 돌풍과 K POP이 가세하면 한국은 아세아를 뛰어넘어 지구촌의 문화와 예능을 선도하는 국가로 위상을
높이게 된다. 그런데 정치는?
뭔가 제도에 문제점이 있다. 요즘엔 민주주의에 회의감마져 든다. 평균수준 이하의 인물이 쉽게 선출되는 한국적 상황을
좀 더 면밀하게 연구하고 분석할 필요가 있다. 어딘가에 그런 연구에 몰두하고 이미 결과물을 산출산 인물도 있을 것이다.
물론 해답이 나왔다고 해서 문제가 저절로 해결되지는 않겠지만.
*영국의 신임 여성 총리 메이를 보면서 떠오른 생각들이다. 아직 초임이라 판단은 이르지만 그의 뛰어난 유머감각, 언어구사
능력이 인상적이었다.
글쎄요...말을 잘한다고 능력이 뛰어나거나 지적능력이 높은걸까요? 대한민국에서 말 잘하기로 둘째가라면 서러울 유시민만 보더라도 그의 정치행태는 실패작 아니었습니까? 또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은 달변인데도 왜 일부 국민들로부터 실패한 정권이라는 말을 들었죠? 로자 님이 박근혜의 언어구사 능력을 수준이하라고 평가하는 것은 정치적인 반감이 중요하게 작용하고 있다고 보여지네요. 지도자는 언변도 좋아야겠지만 더 중요한 건 언행의 신뢰성과 일관성이죠. 언변은 부차적인 자질입니다.
언행의 신뢰성과 일관성은 김대중말고는 다 빵점이죠
노무현이후는 아예 대놓고 후보때 한 말 뒤집었죠
그리고 대통령이나 정치인의 말이 중요한 것은 국민을 설득해야 하는 것이죠
정치 지도자는 국민의 뜻을 받들어 섬기는 일도 해야하지만 리더로서 국가를 이끌어가는 비젼과 능력이 필요한 자리죠
따라서 자신의 비젼과 소신을 국민들에게 피력하고 설득하는 능력은 너무나 중요하죠
노무현이나 유시민은 말을 잘 하는 사람들이 아니죠
노무현은 말 때문에 국민들을 분열시키고 시끄럽게하고 결국 말의 본질보다 지엽말단이 더 이슈가 되게 하였기에 말 아주 못하는 사람이죠
단순히 조중동이 말꼬리 잡은 것 아니죠
정치인은 정적이 물고 늘어질 것도 예측하고 말을 해야 하는데 노무현은 오히려 자신이 시비거리를 제공했죠
유시민 역시 순발력과 순간 순간 억지논리를 그럴듯하게 포장하는 기술만 있지 정말 말 잘하는 것이 아니죠
말을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서 박근혜는 기본적인 언어능력이 안되는 사람이죠
대학교육까지 받은 사람이 한국말을 제대로 어법에 맞게 또 대중들이 알아듣게 못한다는 것은 지적능력이 심하게 딸린다는 것이죠
그런사람이 하나 있었는데 그러다 아이엠에프 구제금융으로 나라 말아먹었죠
언어에 대한 관점 차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국 사람들은 우선 말이 많은 걸 좋아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심지어는 "말 많으면 공산당" 이런 "속담"(?)도 버젓이, 진지하게 통용되었으니까요. 지금은 어떤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말수가 적고 과묵하고 진중하고 그러면서도 말없이 제 할일을 해내는 사람을 이상형으로 보는 거 같습니다. 군자나 선비가 그런 이상형일까요?
정치를 보는 관점 차이도 있는 것 같습니다. 영국이나 호주 같은 데선 정치의 7할은 말이라고 여겨질 정도로 정치인들이 말을 많이 해야 하고 또 잘 해야 합니다. 의회 내에서의 토론, 논쟁, 설전은 말할 것도 없고, 정치인들이 말을 잘 해야 될 일이 굉장히 많은 것이지요. 언론사, 특히 방송사에서의 생방송 토론 프로그램, 각종 유무선 인터뷰, 기자회견, 크고작은 각종 행사에 참여해서 한 말씀 해야 되는 경우도 많고요. 대중 앞에서 말을 해야 될 때 버벅거리고 논리에 일관성이 없고 그러면, 상대 당이나 정치 평론가들의 공격에 좋은 호재가 되고, 결국 실력있는, 좋은 정치인으로 평가 받지 못할 수밖에요. 말을 잘 못하는 정치인은 거의, 아니 전혀 없다고 보면 됩니다. 한국 등의 이민자(특히 이민 1세대) 출신 정치인을 찾기가 힘든 이유도 다른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일단 말로다가 견적(?)이 잘 안 나오니까요. 세컨드 랭귀지로 영어를 구사하는 것은 정치무대에서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겠지요.
영미권 초중고에서는 일찍부터 debate라고 해서 특별활동반이 있어요. 팀을 짜서 어떤 주제를 놓고 토론, 논쟁, 설전을 시킵니다. 국제 대회까지 있을 정도고 매년 각 나라에서 대표선수가 선발돼서 대회를 치릅니다. 정치인들은 대체로 debate반 출신이라는군요. 정치뿐이겠습니까? debate반 출신들이 대체로 법조인이나 언론인, 관료가 되고, 리더가 되는 것이지요.
제 생각엔, 영어라는 언어가 워낙 "수다"를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기본적으로 말이 많아야 되는 거지요. 그 이유는 다른 유럽 언어(라틴어에서 파생한)와 달리 성, 수, 격에 따른 관사, 정관사 그리고 동사 어미 변화 등이 섬세하지 않고 어정쩡합니다. 즉 다른 언어에 비해 "정확하지" 않은 언어인 것이지요. 그러다 보니 말을 이리저리 많이 해서, 즉 표현을 많이 해서 정확한 뜻을 전하려고 하기 때문에 자연히 말이 많아진 게 아닌가 합니다. 순전히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고등학교 정도만 졸업해도 말을 대체로 청산유수처럼 줄줄 잘 합니다. 호주 정치인 중에 이번에 20년 만에 다시 상원의원이 된 폴린 핸슨이라는 여자가 있어요. 이 사람은 기본적으로 "인종주의자"인지라 여러가지로 이슈 메이커인데, 전직이 피쉬 앤 칩스(한국식으로 보면 튀김집이나 분식집 정도?) 가게를 운영하셨대요. 말은 참 막힘없이 잘 하더만요. 재키 램비라는 여군 출신(장교도 아니고 하사관일겁니다)도 상원의원에 재선되었는데, 이 사람도 엄청 말을 막힘없이 잘합니다. 스포츠 선수들도 말을 많이, 잘 하고요.
이렇듯 언어나 정치 문화에서 차이가 있지만, 한국에서 현 대통령이나 전 대통령이 말을 잘 못해도 대통령이 될 수 있었던 중요한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영남패권주의" 때문이라고 아크로의 많은 분들이 생각하고 계시는 거 아닌가요? 글 잘 읽었습니다. ㅎㅎ
사실 정치는 말로 하는 것이지요. 정치=말이라고 해도 무리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말이 유창하다는 것과 말을 잘한다는 것은 좀 다른 개념이라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중요한 것은 그 말에 얼마나 메시지가 담겨있느냐 아닐까요? 훌륭한 정치인이란 결국 자신의 메시지로 대중을 미래로 이끌어가는 사람이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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